꽃보다 청춘 페루 덕분인가요?
검색유입어가 많네요~~
작년에 올린 글에 다시 댓글이 달려서
살짝 다시 올려봅니다.
페루 음식에 대한 글들은 여러번 올렸지만
이 사진들은 정말 정말 아껴놓았던 사진입니다 ^^
언젠가 글을 쓸 때를 대비해서
아껴 놓은 수 많은 사진들 중 하나
종이책 출간제의 기다립니다 ^^
꾸이는 기니피그랍니다.
기니피그는 남미 원산지인 설치목 초식동물입니다.
Cavia porcellus가 정식 학명이구요
원래 남미에서는 식용 가축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주로 실험용으로 사용되다가
특히 결핵관련 연구에 많이 투입되었다고 하네요.
최근에 들어 애완동물로!!!
한국에도 기니피그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분들이
좀 늘었지요?
페루에서는 전통음식의 한가지이기도 합니다.
유럽인들이 남미에 들어오기 전까지
거의 유일한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금은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를 주로 먹고
꾸이는 특별한 날 특별한 손님을 위한 음식이거나
여행자의 경험을 위한 식탁에 오르는 식사일 때가 많지요
실제로 꾸이를 먹지 않는 페루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대부분은,
1. 살아있을 때의 귀여운 기니피그를 보았기 때문에
그 얼굴이 생각나서 먹지 못한다!
2. 아니면, 다른 먹을 것이 많다! 왜 먹냐!!!
3. 닭고기와 맛이 비슷한데, 살이 적고 뼈가 너무 많다!
전기도 없이
반토막짜리 초에 의지해서
하루를 잔 곳은
리마는 리마인데
가장 끝쪽이라서 시에라와 다름없는
안데스 산맥 한줄기 연결된 곳이어서
옛 생활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잉카여인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도 리마라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지요.
일반 여행자들과는 사뭇 다른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학생의 이모님 댁에 다녀왔기 때문이랍니다.
생각보다 고도가 높아서
2000미터 상당..;;
학생은 오히려 고산증으로 비틀비틀~
전 시에라 삶의 모습들에
그저 감탄 감탄만!!!
안뜰에는 꾸이가 왔다갔다
양가죽이 통채로 차곡차곡
이 양가죽을 침대 위에 겹겹이 쌓아서
추운 밤을 버티게 해주지요.
털들은 손으로 다듬어서
이렇게 털실로 만들어 내지요.
그리고 부엌에서는
시에라 여인, 학생의 이모님이
열심히
시골인심으로, 리마 시내에 사는 가족들을 위해
꾸이를 잡아 손질하고 있답니다.
이것저것 다 담아서 가득가득!!!
시골집 다녀가는 그 느낌이 ~~~
물론 갈 때는 또 도시에서 사갈 수 있는
담요라던가 두꺼운 패딩같은 것을 구입해서 갔구요
목을 잘라 숨을 끊어내고
뜨거운 물에 담아서 털을 쑥쑥 뽑아냅니다.
닭 손질과 비슷하고
오히려 닭보다 잡기 쉽습니다.
4개월에서 6개월정도 지난 꾸이는
충분히 먹을만큼 자라나기 때문에
식용으로 좋은 동물이지요.
몇십년이 흐른 가족들의 집
고향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여기 있는 가족들
몇 사람되지 않는 마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살고 있답니다.
뭔가 따뜻함을 느끼며
으아..꾸이...으아..그런 반응보다는
와아.. 꾸이!!! 하는 느낌을 그대로 안고
담은 사진들이랍니다.
아..이렇게 살아가는구나
이렇게 손질해서
이렇게 먹는거였구나...
이렇게 다듬어서 구워먹거나 튀겨서 먹어요.
다른 음식 축제에서 담은 시에라 빵입니다.
생활에서 쭈욱 함께하고 있는 꾸이들이란 느낌으로..
시에라 빵은 꾸이도 있어요!
그리고 이건 꾸이 세비체랍니다.
세비체라는 것은
생선이나 해산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리몽에 푹 절이는 스타일의 음식이랍니다.
그래서 이건~
꾸이 세비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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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고단백 저지방 음식재료로 농가 소득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2. 닭고기랑 맛이 비슷한데 튀기거나 구워서 약간 매운 소스를 곁들어먹어요.
3. 꽃보다 청춘에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듯, 생활과 여행은 좀 다르지요? ^^
♡ 여행의 인연들과 폭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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