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코이카 이야기/적묘의 코이카_KOICA

[적묘의 코이카]페루 쿠스코, 꼬라오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하다

적묘 2012. 8. 9. 08:00

여행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그냥 화려하게 단장된 모습이 아니라
일반적인 여행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실 방법이 없지요

요즘은 <착한 여행> 상품이 나오고는 있지만
그래도 일상 속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정말 삶 속에 섞여 들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여행이라기보다 생활이라서
낯선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도 상당하거든요.

그래도 아시아의 다른 여러 나라들에
NGO로 봉사자로 다녀온 적이 있어서
좀더 가까이 다가가긴 했었지요.

페루에서는 오히려,
리마, 수도에 있는 국립대학에서 수업만 하니까
아주 일부만을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답니다.


파견 10개월, 국내휴가로 쿠스코에 다녀오고
파견 11개월 들어설 때, 바로 지난주네요.
쿠스코에서 하는 의료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휴가 계획을 다 세워놓고 승인을 받은 후에
쿠스코로 가는 날에 의료봉사 참가자 공지를 받아서 잠깐 고민했어요

국내휴가 3주 여행 후
바로 한주 뒤 새로운 수업일정을 잡아 놓아서

그 중간 한주는 완전히 휴식과 수업준비로 사용할 계획이었거든요.
그래도 이런 기회가 또 어디있으랴!!!




여러번 의료캠페인에 참가한 적이 있어서..;
페루에선 처음이지만

얼마나 일정이 빡빡하고 힘든지
뻔히 아는 거니까요....
고민은 사실 꽤나 했어요.

피로도가 확실히 높은 상태인지라



일단 제 업무는 약국~
원래 지원한 분야는 다른데..ㅠㅠ
약국은 특히
모든 참가자들이 다 붙어서 약을 분류하고
정리하고 복약지도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등등등...;;

다녀와서 또 약 정리하고
수량파악해야하고..;;

이걸 왜 아는가!!!

저는 항상 다른 분야로 갔었지만
항상 약국 지원을 하게 되더라구요
약정리와 배분 등등..;;

일이 많으니 꼼짝할 수가 없거든요.
약사도 없는 상황에서 약국에 배치되고 싶지 않았지요.

그러나 방법없으니!!!!
누구든 해야할 일은 해야하는 법!



미리 설치되어 있는 천막!


급히 자기 분야별로
활동을 준비합니다!!!


미리 배열해 놓은 약들을
다시 체크..




다른 분야들,
의료분야외의 교육분야들은
아이들을 위해서 셔츠도 준비했답니다.


아가들이 어찌나 예쁜지
약국에서 약 챙기면서 중간중간에
사람들 뜸할 때마다
망원렌즈로 바꿔 끼고
찰칵찰칵..


옷차림을 보면
이게 겨울이야 여름이야 하시겠지만

쿠스코는 하루에 4계절이 다 있어요..;
햇살은 뜨거운데 바람은 차고
해가 지면 완전 춥고!!!

그러다 보니 감기 환자가 많습니다.


꼬라오만 해도
쿠스코 중심에서 한시간 가량 들어가는 곳이어서

전통 원주민 언어인 께츄아어를 쓰는 분들이 많았어요




다행히 현지분들 중에서
언어를 도와주시는 분이 있어서
여러가지로 정말 좋았답니다.


현지의 어르신 분들..


의료팀에 가서 살짝..


그리고..;;
정말 사진 찍을 시간없이
정신없이 약만 들여다 본거 같네요.
화장실 왔다갔다 하면서 몇 컷 담은게 다인 듯

모두들 정말 열심히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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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기초진료 하나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의료 봉사의 위력!!

2. 뜨거운 햇살!!! 그리고 차가운 바람, 역시 쿠스코!

3. 가장 단기적이고 효과적인 것은 역시 의료캠페인~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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