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정말 일이 많았어요
아 일은 많지 않았는데
마음과 머리가 복잡했었나요?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니
딱히 실적은 없는데
일은 많은 상황이었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시간이 없다
바쁘다, 피곤하다..;;
그랬나봐요.
그래서..집에 쌀도 떨어지고..
커피도 떨어지고..
냉장고가 텅텅 비는 비상사태 발생..;;
아헨떼 가서 전화세도 내야 하고
이래저래..
막 급하게 움직이게 되었어요.
특히 남미는
워낙에 비만 오면 작물들이 잘 되는
기름진 땅이지만
한국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에
날리지 않는 밥을 먹으려면
시장에 가서 쌀을 사야 하거든요
그리고 스페인어 공부하기에도 좋은..;;
이넘의 단어들..ㅠㅠ
오 찾았습니다.
바로 이거!!!
nevado
네바도 쌀이랍니다.
좀 덜 날리고 찰진 편이예요.
자아..
그런데 바로 이 쌀집까지 가기 전에!!!!
두둥!!!!
어설픈 스페인어가 이럴 땐 막 나옵니다.
¿cuántos años tiene el gato?
la gata?
femenino?
macho?
제 회화는 이런 거만 늘고 있어요
흐하하하
자아..시장은 항상 돈이 움직이는 곳이니
지갑없이 주머니에 돈을 쓱 넣고
카메라도 들고 나가지 않아요
그렇지만..ㅠㅠ 이런 미모의 고양이를 보았으니!!!
차차폰을 급히 꺼냅니다.
그리고 차차폰에 끼워놓은 스트랩으로
낚시 시작!!!!
세상에~~~
10살의 세뇨라랍니다.
제가 믿을 수 없다고
꼭 2살짜리 애기처럼 논다고!
진짜냐고 물었더니
다시 한번 진짜 10살이라고 말해주더라구요.
오오오오
이 아름다운 하늘색 눈동자!!!
어쩔 거시야!!!
이 파닥파닥 낚시에 걸린 월척을!!!
아흑..ㅠㅠ
이집...속옷 밖에 안 팔아서..살게 없네..
아쉽..ㅠㅠ
다음에 다시 또 보자고 인사하고
바이바이 하고
물론 가게 세뇨라랑, 고양이 세뇨라 둘 다에게 말입니다 ^^
즐거운 낚시놀이를 끝내고 쌀 사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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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즐거운 낚시의 묘미는 손맛에 있습니다!!!
2. 사실 저 쌀집에도 카오스 고양이가 있는데, 이날은 창고 안쪽에 있더라구요.
3. 시장에서 본 고양이 중 최고 미모의 세뇨라였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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