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9. 09:46 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출근길 삼색 고양이 애교가 무서운 이유
항상 고양이와의 만남은
삶의 작은 즐거움이지요.
물론 누군가에겐 깜짝 놀랄~
무서운 경험이 되기도 하겠지만
저에겐 이 위험하고 더러운 거리에서
유일하게 잠깐 편히 웃을 수 있는 만남...
13일간의 휴가를 끝내고
리마에 돌아와서
당장 내일 수준별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한국어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라고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
당연히 매 단계 수준을 확인해야 하는 거죠.
휴가가 끝나자 마자
바로 제자리로 딱 들어오주는 것이
제 스타일..;;;
나이 먹으니까
그래도 피로가 자꾸 몸에 남는게 불만스럽기도 하고
발치에 딩구르르르르르ㅡ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뉴욕의 거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미라플로레스의 거리와도
1000만 광년의 차이가 나는
이 지겨운 먼지구덩이 골목
이 길 자체에 느껴지는 불만도 ....늘어간다는 것이
참 힘드네요.
위험도 면에서...
위생과 치안 양쪽 다 참..;;
그래도 우리 둘은..
아무 상관없다는 듯~~~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발라당발라당
딩굴딩굴
아잉 예뻐해주세요~~~
웅웅웅?
나 이렇게 예쁜데~~~
응?
어디가는거야????
어..;;; 출근해야해..
그리고 여기서 이렇게 카메라 들고
있으면
지나가는 잠재적 범죄의 타겟이 된다고..ㅠㅠ
그러니 후딱 가서~
안전하게 학교 안에서
수업을 하러 가려고 하옹~~~~
그리고..;; 얼마 전에
학교 바로 앞에서 강도를 만나서
학생 한사람이
핸드폰을 뺏기고, 많이 맞았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휴가 전날의
문화특강이었거든요.
이제 남은 6개월의 시간
무사히 안전히 보낼 수 있길
항상 마주치는
3,4마리의 고양이들도
저도, 저의 학생들도
모두 안전하길...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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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선 건강과 안전, 후 봉사~ 라고 하지요!!!
2. 그래도 여기서 고양이들을 만나면 자꾸 카메라를 꺼내게 된다는 게 함정.
3. 내일 또 새로운 반들을 구성하려고 합니다. 기운내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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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애교가 철철넘치네요. 예쁜 목걸이하고 산보나왔나봐요.
출근길이 다소 위험하다니 걱정이 되네요. 적묘님 항상 조심하셔요!
괭인님, 대부분 봉사자들은 편한 중심지에서 근무하지 않아요.
그건 정말 당연한 거겠죠~~~~~
그러니 봉사자가 필요한거구요 ^^
당연한 부분이긴 합니다.
전반적인 생활 수준이 올라가면 봉사자는 철수하고 현지인들끼리 꾸려나가는 거죠.
우리나라의 발전 과정도 같은 수순을 밟았답니다~
이제 한국 내의 봉사활동은 대부분 한국인들이 하고
저처럼 외국에 나오는 해외봉사자들도 늘고 있는거죠
페루도 조금씩 국내 봉사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블로그 글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봉사활동하시는 줄 몰랐어요~
혹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봉사활동을 하시고 있으시다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 베푸는 마음, 배우고 갑니다.
괭인님 위험한 출근길을 걱정하셔서 ㅎㅎㅎ
일반적인 다른 직장 근무자들은 안전한 곳에서 근무한답니다~
혹시 걱정하실까봐 적어 놓았어요~
기분 나쁘지 않으니 걱정마셔요~~~
비밀댓글입니다
붓다엄마님 악기가게 고양이 링크를 클릭해보시면 나온답니다.
아주 예쁜 아가씨 둘이서 예쁜 옷도 잘입고 ㅎㅎ
제 출근길의 즐거움이지요~~~
이번 파견 첫번째 기간은 총 2년. 올해10월까지예요.
그 이후 연장은 잘 모르겠네요.
저렇게 발라당 발라당 하고 있으면 발걸음이 무거워지겠어요~
아침에 일어날 때처럼 5분만 더... 5초만 더... 이럴 것 같은데요ㅎㅎㅎ
근데 정말 얼굴 작고 날씬하네요'ㅁ' 저희집 고양이랑 정말 같은 종족인가요ㅋㅋㅋ
아스타로트님 그만큼 케어를 안해준다는 반증..;;
악기 가게 고양이라 밥도 주는데 말예요
그런데도~~~~ 얼굴에 곰팡이가.ㅠㅠ
참 그래요.ㅠㅠ
잘 돌봐준다면, 살도 더 포동할거구~ 냄새도 덜 날텐데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