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악기가게 고양이를 오랜만에 만난 이유

적묘 2013. 3. 28. 07:30

외국인들은
좀처럼 가지 않는 곳이지만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냥 출근길입니다~

리마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치안 부실 지역이죠

그러나 최근 석 달 동안은
1,2,3월 여름방학특강으로
오전에 일찍 나갔답니다.

그러다 보니..;;



10시 전에는 악기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아요~
그래서 오후 출근 할때보다
도통 이 악기가게 고양이들을
만날 일이 없었거든요.


이른 아침엔
더 한적한 거리...


이날은 조금 늦게 도착
정말 빨리 빨리 나가도
그날 교통상황에 따라서 도착시간이
30분은 왔다갔다~


그래서 일찍 출발하는데도
이렇게 늦게 도착하면
진이 빠져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오오....반가워서
절로 인사를....


이 올화이트 여전하네요 ^^
카메라를 꺼내고 있는 중에도
발을 떡하니~

너...여전하구나!!!!

흰바지에 발자국 남겨주는 센스라뉘..ㅠㅠ



뒤쪽에
똘망하게 눈 크게 뜨고 있는
삼색아이도 여전~


그러니까 대략 이런...
성큼 다가와 애교 부비부비

뒤쪽에서 바라보는 삼색냥이


아무렇지 않게~~~
악기에 부비부비하러 가버리는..

엥~



어이...나 반갑다고 한거 아녀?
악기에 부비부비를 날리는군요..ㅠㅠ


그러나 이내!!!
똑바로 바라보며~~~

음 그러니까 오랜만에 보니까
쫌 반갑긴 하네 ^^


그러더니만..;;


날렵하게 휙!!

저 뒤쪽 드럼 위
지정석으로 쏙 올라가서

안녕하고 후딱 발걸음을 옮깁니다.


초급 1반은 무조건
두반씩 돌리고~

초급 2,3까지 만드는데 너무 부실하네요..ㅠㅠ


매번 보는 쪽지시험은
집에 다 들고 가면

아....
그건 전부다 제 숙제가 됩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수업이 쌓여서
한국어로 대화하는 즐거움~~~

그리고 오가는 길에 만나는 예쁜 고양이들까지
소소한 즐거움으로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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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카메라, 핸드폰 모두 가방에 잘 넣어서 가방은 앞으로 안듯이!!!

2. 이 악기가게가 유난히 늦게 문을 열어요...야옹야옹이들 보고픈데~

3. 흰바지에 고양이 발자국 ㅜㅜ 집에서 빨래돌리면서 쪽지시험 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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