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살고 있어도
인간과 살고 있어도

자연을 꿈꾸고
야성을 가지고

고양이는 꿈 속에서도
사냥을 한다

녹색 정원에서



가만히 응시하다가도


그렇게 또렷하게
야성을 보여준다


날아가는 새와
스쳐가는 벌레에도



푸득 바람에 떨리는
잎새에도

사냥본능은 빛이 난다


사료를 먹고
간식을 조르고

침대에서의 시간이 길어지고
어루만져주는 손길에 익숙해져도


계절이 바뀌고
바람이 흐르고
꽃이 피고지고

그런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


영역을 지키고
삶을 유지하고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고
발톱을 곱게 갈아놓고


집 안에서 살아온 8년의 시간도
또 앞으로 살아갈 긴 시간 동안에도


고양이는 고양이


함께 살고 있어도
화단이 아니라 숲에 영혼을 두고


부드러운 앞발과
소근거리는 야옹소리로

잠깐 내 집 안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그것이 묘연이라


2011/09/20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깜찍양도 파닥파닥!!
2011/09/08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삐진 초롱군 달래는 방법은??
2012/02/07 - [적묘의 고양이]장담그기는 정월, 음력2월에 담습니다!
2012/01/27 - [적묘의 고양이]같이 자기 전에 확인해 볼 것!!!
2011/06/03 - [녹색의 정원] 고양이는 진화 중, 딩굴딩굴 특허법
2011/04/16 - [수면더블샷]고양이에겐 불면증이 없다
2011/04/06 - [환절기고양이털]본격적인 고양이 학대!!
2011/03/03 - [묘체공학베게] 백통은 공유하는 것입니다!!!
2011/03/09 - [안티샷용 소품] 고양이 마약, 개다래 열매를 아십니까?
2011/01/13 - [고양이의 붕어점] 먹을 복은 타고난 운명

2010/12/29 - [가벼운 복수] 고양이를 괴롭히고 싶어지는 이유
2010/12/22 - [쇼핑백 놀이의 종결자] 당연지사
2010/12/15 - [흑백논리] 혹은 깔맞춤에 대한 논쟁
2010/10/06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패륜난투극을 부르는 개다래나무
2010/10/04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냥이덩어리로의 변신과정
2010/09/14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봉다리의 평등성
2010/09/15 - [적묘의 고양이, 그리고 가을] 꼭 해야 하는 일!!!
2010/10/02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에겐 없는 병!!!
2010/09/25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이불의 필수조건!



3줄 요약

1. 채터링이랑 하악질하면, 정말 우어 작은 맹수구나 싶답니다.

 2. 몇년 전 봄날, 앵두나무에 올라가 있던 깜찍양이랍니다.
 
3. 초롱군 14살,깜찍양 8살, 몽실양 7살~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의 수익은 길냥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요♡


Posted by 적묘

댓글을 달아 주세요


블로그 이미지
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적묘

달력

 « |  » 2019.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Yesterday821
Today81
Total5,996,993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