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 그리고 가을] 꼭 해야 하는 일!!!

적묘 2010. 9. 15. 23:10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지고

살랑 부는 가을에 꽃의 색감이 달라지는 요즘...

그대가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어요.



방 안에 갇혀 멍하니 밖을 바라만 보고 있지 말아요




가끔은 세상 속으로 나가야 하잖아요



용기를 내 계단을 올라가요



그것조차 두렵다면..

내 꼬리를 보고 따라와요





입을 벌려봐요

공기까지 모두 맛이 달라요






빨갛게 노랗게!!!!



가을 내음을 한입 머금어 보아요

어둠 속에 있기엔 너무나 아쉬운 가을이랍니다.




똑같은 일상인데 모두 다 다르게 느껴지는 요즘




모르시겠다구요?




저처럼 길~~~게 목을 빼고





눈을 커~~~~ 다랗게 뜨고




이제 뭔가 보이시나요?




아침마다 피던 꽃이 더이상 피지 않아요



한 여름을 가득 수 놓았던 꽃들이 지고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이

조금씩 나뭇잎을 떨구어내지요




눈을 들어 바라 보는 것은

자연의 흐름




고개를 숙여 감사하는 것은

매 가을을 맞이 함에 있어서


꼭 해야 할 일이랍니다



모두들, 행복한 가을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 멀리 추석없는 베트남에서
적묘 드림!




추석 못지내는 적묘가 불쌍하다 생각되면 추천 꽈악!
깜찍이가 고양이라 생각되면 추천 꽈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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