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2351

[적묘의 뉴욕]특별한 부활절 달걀, 록펠러 센터, 타임워너센터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모른다 숨을 쉬는지 숨을 참는지 모른다 차가운 돌같기도 하고 냉기 흐르는 금속같기도 하고 가만히 품으면 따뜻하게 온기가 돌고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겠지 새로운 생명이 하나 시작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고 그래서 달걀은 신비로움을 품고 있다. 2014년, 뉴욕의 부활달걀 이벤트 한국에서 14시간을 날아간 뉴욕은 다시 한번 4월 16일 낮 다시 한밤중에 페루 리마로 날아가기 전까지 12시간의 여유. 공항에서 5번가까지 지하철로 약 1시간 30분 이동시간과 탑승수속 등에 걸리는 시간을 제해도 7시간의 여유 이번 휴가에서 친구에게 받은 아이폰으로 잔뜩 다운 받은 신곡이 가득한 멜론-다시 한번 고마워 귓가에 익숙한 가수들의 목소리 거리는 차가운 바람, 8도....추워 추워 빨리 발걸음을 옮..

[적묘의 단상]4월은 잔인한 달,커다란 괴물이 심장을 움켜쥐다

다른 세상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틀린 것도 아니고 못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잠깐 다시 나의 세상으로 돌아갔다 오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내가 걷고 있는 길이 커다란 괴물이 되어 심장을 쥐어짜려한다. 흔히 허니문이라고 말하는 그 가슴 두근거리는 시간은 이미 지나간지 오래. 의무감과 일에 대한 욕심과 기대감으로 다시 한번 시작한 1년은 생각보다 길고 힘들어서 기운을 얻기 위해 한 한국으로의 국외휴가. 봉사단원 3년차 휴가를 톡톡 털어서 다녀온 그리운 집. 돌아갈 곳과 돌아갈 시간을 간절히 기다리고 이미 마음이 변한 그대들이 변하지 않길 기도하게 된다. 부디 내가 아는 세계가 사라지지 않길 바라면서 나는 또 한번의 발걸음을 예전과는 달리 엄청난 외로움을 안고 시작하고 있다. 4월은 나에게..

적묘의 단상 2014.04.18

[적묘의 부산]기장 젖병등대에서 일출을 만나다.

부산에 가면 꼭 일출을 보러가야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페루의 바다는 모두 서해안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일몰은 볼 수 있는데 해뜨는 시간에는 그냥.... 밝아집니다. 해는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한국에 와서는 몇번이나 일출을 보러갈 마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시차에 몸이 지쳐서 정작 일출을 본건 단 한번 아버지와 일찍 새벽 데이트 기장의 젖병 등대로!!! 최소 6개월 최대 1년은 보지 못할 일출의 순간 하늘이 밝아지고 따스함이 스며오는 느낌 기다리면 시간은 흘러가고 기다리면 세상은 변해가고 기다리면 누군가 올것이고 기다리면 바다가 붉어지고 눈이 먹먹해지도록 떠오르는 태양을 붉게 빛나는 바다를 빛을 안고 흐르는 파도를 그 앞에 서서 담아본다. 밤과 아침의 경계에 날개를 펴고 다시 돌아갈 시간.... 20..

[적묘의 고양이]또 한번 내 고양이와 헤어지기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 가족들과의 약속이 아니면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습니다. 몇년을 자리를 비우면서도 돌아와서 아...그 자리에 그대로 느른하게 너부러진 내 고양이 가족들이 함께 있다는 것은 내 고양이가 있다는 것은 어느새 우리집의 그냥 딱 그자리에 있는 고양이라는 느낌 언제든 무지개 다리를 건너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가족들의 돌봄과 애정이 아니라면 저기 거리 어디서든 그냥 추위와 더위에 고생을 했을 너무도 흔한 노랑둥이 고양이 그 고양이가 거실 쇼파를 혼자 차지하고 딩굴딩굴 언젠가 먼길을 돌아왔을 때 네가 그곳에 없더라도 난 너를 생각할 것이고 넌 거기 있을 거니까, 우리, 또 한번 짧은 이별을... 신상 화장실..;;; 화사한 봄느낌으로 ^^ 2014/04/12 - [적묘의 부산]해운대 달맞..

[적묘의 부산]해운대 달맞이길에서 벚꽃엔딩을,4월 출사지 갈맷길

2014년 봄은 꽃사냥을 맘껏 하고 벚꽃비와 함께 엔딩을 노래하네요~ 그대여~ 여기 꽃이 가득 피고 여기 꽃이 가득 흘러 그대여 여기는 부산, 4월의 봄날 벚꽃이 절정이던 4월 초 지난주..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는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길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차도 사람도 흐드러진 꽃더미에 가득 이상 기온으로 한번에 만개해버린 각종 봄꽃에 예전에 없었던 갈맷길 산책로도 어찌나 좋은지요 바다 바람에 꽃이 살랑 초록 잎과 함께 꽃이 피는 산벚꽃도 위쪽의 나무길과 아래쪽의 산길같은 갈맷길 위아래로 모두다 예쁩니다 올벚나무 꽃이 피고 나면 그 다음이 왕벚꽃, 그 다음이 산벚꽃이지만 올해는 그냥 마구마구 한번에 다 피었어요 역시나...저의 귀국을 기념해서? 서울에서부터 꽃구경을 하고 왔는데 부산은 말 그..

[적묘의 한국]반짝반짝 나전칠기 체험관, 장흥 문화예술체험특구

장흥 조각공원을 들어가려다 그 맞은 편의 문화예술체험특구에 눈이 확!!! 다같이 나전칠기 쪽으로 몸을 휙 돌렸답니다!! 실제로 체험이 가능하다니 신기신기!! 1층은 전시관 2층이 체험관 무료는 아니고 각각 가격이 있습니다. 먼저 구경부터~ 정말 감탄만!! 사진으로 제대로 담을 생각도 안하고 열심히 봤어요. 이 분이 바로 나전칠기장~명장이시고 2층에서 작업을 하시더군요. 섬세함... 탐나는 예쁜 것들 나전이란 것은 소라와 조개의 껍질이지요 오려내고 모양을 내서 다양하게 재구성 2층 작업실엔 봄 햇살이 가득합니다. 섬세한 일들.. 체험할 수 있는 작업들은 단순한 편이지요. 채색이 되어 있는 소품을 골라서 자개를 붙이는 정도입니다. 처음에 먼저 이런 식으로 자리를 잡아보라고 자개 모양들을 올려 놓고 앞 뒤를 ..

[적묘의 경주]벚꽃놀이 첨성대에서 만난 웰시코기,4월출사지

사실 부산에서는 경주가 꽤나 가까운 편인데 요즘은 더더욱 길이 좋아져서 차가 안 밀릴 때는 한시간 정도면 충분히 간답니다. 먼저 천마총을 보고 저쪽으로~ 첨성대 쪽을 보고 월성으로 걸어서 안압지로 넘어갔다가 월성교지, 교촌마을, 보문단지 노란 꽃들이 가득 유채가 한아름 피어있는 첨성대를 바라보며 2014/04/04 - [적묘의 경주]월정교지를 건너 요석궁에 들어갔다. 4월 출사지 2013/04/10 - [적묘의 경주]4월봄꽃놀이, 안압지 벚꽃와 당간지주 유채밭 2011/04/17 - [벚꽃축제 유감]인증품은 자제하세요 2012/08/24 - [적묘의 경남] 함양 상림 연꽃단지에는 구름이 머물고 2010/11/22 - [경주,안압지] 천년의 미소와 청솔모를 만나다 2010/12/17 - [경주,꽃사냥] 유..

[적묘의 고양이]칠지도님네 스코티쉬폴더 니타와 짧은 만남

항상 사람들을 만나면서굳이 이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을까 라는 기분이 아니라아 정말 다행이다알게 되서, 만나게 되서또 만나고 싶어져서...그런 사람들은 정말 큰 선물이지요.살아가면서태어나면서 받을 수 있는 복들 중 일부가 아닐까요.남이 청해서가 아니라내가 원하고 그사람이 나를 불러주는 것만으로고마운 사람들짧은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또 한번의 만남을, 이야기들을 나누어봅니다.제가 사랑하는 칠지도님의막내 고양이로 들어온 니타와의 만남도 반가웠지요.피로와 밤시간이라는....전화기도, 카톡도 안되는 상황에서여러가지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서울에서 꽤나 힘든 일인 듯하면서도다 만날 수 있긴 합니다 ^^그러나..ㅠㅠ심히 흔들린 사진들은 미안하군요 언..

[적묘의 경주]월정교지를 건너 요석궁에 들어갔다. 4월 출사지

원효대사는 월정교를 건너 요석궁에 들어갔다그러나 현재의 경주 월정교지는 통일신라시대의 월정교 옛터이제야 복원공사가 한창이고예전의 요석공주가 살았던요석궁은 월정교를 건너 마을터에 있었다고 하지만조선시대 경주 최부자집터로 바뀌고음식점들이 가득..최부자 맛집의 요석궁으로 바뀌었지만그래도 운치는 가득복원 중인 월정교는 4월 4일부터 임시 개방한다고 합니다.임시개통 기간은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10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월정교 홍보관 관람, 교량 건너보기, 야간경관조명이 예쁘다고 하네요.저는 어제 잠깐..공사 관계자분들께서 작업 중이신데뉘신지 모르겠지만높으신 분께서 내일부터 개방인데 오늘 들어가는거 허락해 주셔서...후딱...다녀왔습니다.짧..

[적묘의 뉴욕]JFK 공항 8터미널에서 1터미널로+스타벅스 기념머그잔

현재 페루 리마에서 한국 인천까지 한번에 가는 비행 노선은 없습니다.그래서 일단 미국이든, 유럽이든 한번 이상은 경유를 해야하는데이번 1년 연장에 따른 3년차 3주간의 휴가를한국으로 가기로 하고, 사무소에 이야기현지 코이카 사무소에서 티켓을 끊어줍니다........ 뉴욕 경유... 상당히 우울해지는거죠.LA 경유 노선이 이번에 더 비쌌다고 하네요..ㅠㅠ비행시간도 더 길어지고JFK 공항의 경우는 터미널이 1에서 8까지!그 안에서도 이동해야 하니까요.  그나저나 긴 시간의 1차 비행페루 리마에서 미국 뉴욕까지 작년 휴가를 뉴욕으로 다녀온지라괜히 아는데라고 겁이 좀 덜나긴 합니다 LAN 항공 비행기는폭과 간격이 꽤 좁은 편이라서온 몸이 삐걱... 도착한 것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