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1401

[적묘의 페루]강아지와 함께,푸노puno Manco Capac 전망대에서

뿌노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쪼개고 또 쪼개서 가까운 전망대로 올라가서 티티카카를 바라보는 것 외엔 따로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세 개의 전망대 중에서 제일 가까운 망코 카팍 전망대에 올라갔답니다. 응?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 노랑둥이 강아지가 졸졸졸졸 따라오기 시작합니다. 높이도 높지 않은데 벌써 헐떡헐떡하면서 걸어가는데 이 강아지는..;;; 응? 목걸이도 있는데 센뜨로 쪽에서부터 계속 저랑 같이 걷네요 찰칵찰칵 사진을 담는 동안 살짝 쉬었다가 발걸음을 떼면 강아지도 몸을 일으킵니다. 들고간 물로 입술을 축이는데 옆에서 강쥐도 물을 홀짝홀짝 고산에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천천히 걸어야 한답니다. 내려다보는 것 올려다 보는 것 그리고 걸어가는 것 저 아래의 티티카카 호수까지 삼십분이면 뿌노 중심지..

[적묘의 페루]색다른 아기고양이의 매력에 빠지다

눈에 확!!!! 오오..너 정말 디자인 누가 했는지!!! 끝내주는구나~~~ 포인트를 제대로 주었네~~~ 지나가던 길에 정말 그냥 지나가던 골목에 어느 작은 가게 안쪽에서 번쩍뻔쩍 빛이 나더라는 건 순전히 100% 적묘의 시선 살짝 불러보니 빛의 속도로 다가왔다는 건 카메라의 시선 +_+ 사실 셔터스피드 부족이지만..쿨럭 센뜨로데 리마의 이런 건물들은 외관을 바꿀 수가 없고 수리할 돈이 없으면 그냥 방치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위쪽은 무너져가고 아래쪽은 그냥 작은 가게들이 있죠. 한국식...구멍가게들. 그러다보니 빛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쪽엔 창문이 없거든요. 돈이 있어서 인수하고 정리한 학교 바로 같은 골목에 있는데 이렇게 달라요. 원래 목적지는 바로 여기 대통령궁 뒤쪽의 공원 그러나...전 ..

[적묘의 해외여행tip]고도확인 및 고산증 대비,남미여행 짐싸기

여행 전에는 항상 챙길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생각 외로 빼야할 것들도 많습니다. 버리고 올 수 있는 것은 감히 버리고 꼭 챙겨야하는 것들은 잊지 말것 국내선 LAN 항공 비행기 수하물용 가방 하나 18kg 기내용 수납은 8kg을 넘길 수 없습니다. 13키로 정도까지 되더라도 그냥 보통은 수하물로 넘겨버리더라구요. 더 저렴한 항공은 무게 제한이 더 심할 때도 있으니 주의~ 기내, 핸드 케리어 가능한 것은 가방은 작은 것, 백팩이나 숄더 백, 카메라나 노트북 가방 등... 2개까지 가능합니다. 저 트렁크에 전부 다 넣고 빨간 가방만 매고 비행기를 타고 다시 내려서는 분리했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패딩이나 잠바 등 겉옷은 무조건 손에 들고 타는 것을 강추합니다. 7일짜리 국외휴가 일정으로 짐을 쌌습니다. 리..

[적묘의 한국어 교육]수업과 방학특강은 봉사단원 하기 나름!

모든 활동에 있어서 참 고민되는 부분은 수요와 공급의 문제죠. 수요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 제일 큰 스트레스구요..ㅡㅡ;; 게다가 그것이 눈에 딱 바로 보이는 결과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 학습이라면 참...여러가지로 힘듭니다. 당장 질문이..;; 한국어 수업 얼마나 들으면 말할 수 있냐 일주일에 매일매일 한국말 쓰고 말하면 세달이면 충분히 말하지만 여긴 페루니까요..;;; 학생들은 아주 금방~ 수업을 그만두곤 합니다. 교사의 입장에서야 노력은 노력대로 들어가고 학생들이 놀러간다던가 다른 일 있어서 안온다던가 하면 그냥 그걸로 사라지는 것이 태반이니까요. 학기 내내 수업을 듣고 싶다고 항상 말을 걸어 오고 문의를 하지만 여러개 반을 운영하고 150 여명 중에서 제대로 끝까지 수업을 들을 학생..

[적묘의 페루]카페 말리,일리커피를 마시는 museo de arte,mali cafe

한참 전에~ 말리 미술관은 간 적이 있고 또 한번 더 가야지 가야지 했었지만 이탈리아 명품커피 브랜드 일리를 페루 무세오 말리에서 마실 줄 몰랐네요 항상 버스를 타고 오가는 길이라서 저기 있는 말리 카페는 언제 한번 가서 앉아보나 했었거든요 제가 커피를 한잔 사야할 일이 있어서 기쁘게~여기로 갔답니다!!! MUSEO DE ARTE 미술 박물관 우리식으로 하면 그냥 미술관입니다 ^^ 이 길은 센뜨로 데 리마의 입구에 있어서 역시나 건물을 보존해야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구역입니다. 안은 바꾸더라도 외관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시공원 Parque de la Exposición 문으로 들어가면 말리 미술관의 여러 예술 강좌 광고가 붙어 있습니다. 사진의 뒤쪽에 있는 현대적 건물이 리마 쉐라톤 호텔이랍니..

[적묘의 티티카카]아기고양이는 아궁이 속에 쏙!

살랑살랑 티티카카 흔들흔들 우로스섬 갈대섬위 아궁이속 고양이들 찾았지요 관광객들 오가면서 수공예품 보는중에 어스름이 내려와요 찬바람이 오지않게 슬금슬금 후다다닥 좁다니까 오지말지 커어다란 섬 더 크고 넓은 티티카카 호수 어두워지려니 정말 추웠어요. 급히 패딩을 꺼내 입었어요. 사진의 딱 중간 파란색 비닐 앞에 있는 작은 아궁이 안엔 바람이 들지 않을 거니까요 나두요 나두요~ 나도 들어갈거예요 쏙!!! 둘다 아늑한 아궁이 속에서 따땃~ 요리를 하지 않으면 그냥 여기 있으면 되니까요. 바로 뒤쪽에 작은 "어항"이라고 불리는 잡은 물고기를 보관하는 웅덩이에는 커다란 흰새가 그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네요 아기 고양이 둘은 아궁이 속에 사람들도 저마다 집으로.... 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

[적묘의 페루]제 2회 피스코,칠까노 축제/1월18일부터 20일까지

1월 18일은 리마의 날입니다. 1월 17일 행사가 정말 컸습니다. 보통 전날에 화려한 행사를 하고 행진과 춤이라던가, 콘서트 대통령의 한마디 라던가 등등 그리고 밤엔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갔냐구요? 봤냐구요? 아뇨 하나도 못봤습니다. 현지 뉴스로 봤네요. 약속까지 잡았는데, 누가 제 물건 빌려간거 들고 온다고 해서 페루친구와 약속 취소하고 ,오후 6시부터 기다리다 기다리다 .... 안오더라구요. 정말... 전화도 안되고 카톡도 안되고 연락 자체가 안되는데 밤 12시 넘어서 못온다고.. 이런 식으로 사람 뒷통수 치는 일이 한둘이 아니네요. 한국 사람들이 더합니다. 진짜 한두명이 아닙니다. 정말 분노에 분노를..;; 결국 간 건 어제 피스코 칠까노 축제만..ㅠㅠ 대통령궁 바로 뒤쪽에 리막강 앞에 있는 큰..

[적묘의 코이카]행사에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은 필수요소!

캠페인이든, 이벤트든간에 진행할 때 그게 무엇이든 간에 항상 흐름 조절이 제일 힘듭니다. 이동방향을 만들어 놓고 이동 인구를 짐작한다고 해도 딱딱 그 만큼 맞춰서 사람들이 움직여주는 것이 아니지요. 사람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고 덥고 힘들어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그 중간의 지루함을 잠깐이라도 잊게 해줄 소소한 놀이들이랍니다. 가장 저렴하게 가장 효과좋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입니다. 음... 비눗방울도 재미있습니다. 품과 재료가 제일 적게들고 효과가 높고 다들 하고 싶어하니까요. 1. 페이스 페인팅 2. 풍선 혹은 풍선 아트 3. 비눗방울 놀이 공통적인 것은 단 한사람이 하고 있어도 다른 이들이 집중하게 되고 기다리는 지루함을 잊게 된다는 것이지요. 풍선 한개에 행복해지는..

[적묘의 페루]지진과 까네떼 성,스페인식민지 시대

무너져가는 성입니다 그러나 겉에서 보기에는 아직 그럴싸하죠? 2007년 강진으로 안쪽은 완전히 허물어졌습니다. 지방정부가 돈도 없고 사실 일상이 거의 완파된 상태라서 보수가 안되고 있습니다. 테라스쪽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러나....보고 싶어서 학생들과 함께 안전한 곳만 걸어보았답니다. 밖에서 보면 뜬금없이 뭔가 확 나옵니다. 계속 보수 중이라고는 되어 있지만.. 당분간은 힘들 듯합니다. 그냥 동네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고 일부러 온 방문자들은 입장료를 냅니다. 천장이 간신히 남아 있네요. 화려한 채색에 감탄! 이 벽들은 노예의 피를 섞어서 칠했다고 합니다. 소의 피라는 말도 있고..;;;; 그래야 오래오래 색이 변하지 않고 튼튼하다고 하네요. 여기서 태어나서 성장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이리저리..

[적묘의 일상]친환경녹색운동본부,사이버 홍보대사 위촉장

작년 끝무렵, 어느 분이 글을 남기셨더라구요. 친환경녹색운동본부, 사이버 홍보대사로 활동해 달라는 내용이었어요. 지금 현재 제가 페루에 있고 오프라인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중요한 것은 인터넷 상에서의 활동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친환경녹색운동본부에 메일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두둥!!! 이렇게 머그컵과 위촉장 그리고 친환경 연근차까지~ 언제 마시려나~~ 부모님께 드시라고 해야할 듯!!! 언니에게 부탁해서 이렇게 저렇게 찍어 달라고 했어요~ 머그잔 열개를 주문할 수 있는 열사람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환경운동의 효과가 있지요! 페루에서 쿠스코 휴가 갔을 때 담았던 사진으로 꾸민 머그잔입니다. 그림은 괜찮은 느낌이네요 ^^ 문구도..

적묘의 단상 201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