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1339

[적묘의 고양이]10년 전 초롱군 리즈시절과 흘러간 시간

삶은 언제나 여행의 연속이라지만 서울에서 나름 유학생활을 하면서 초롱군을 만났고 카메라도 없던 시절에 반지하방에서 알콩달콩 살다가 서울서 일도 좀 하다가 집도 일도 정리해서 부산으로 내려가서 일도 이거저거 하고 해외봉사도.. 번갈아 가면서 반복되다 보니... 참 긴시간을 함께 하기도 하고 또 몇달씩 떨어져 있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몇년 전 사진을 한번씩 열어보기도 하고 지금과 많이 달랐던 부산집 젊은 시절의 초롱군 나름 리즈 시절 무엇보다... 300만 화소 똑딱이에 4살짜리 고양이 햇살과 10년 전의 적묘... 그리고 외동 고양이 목에 방울을 걸고 있어도 항상 예쁘게 걷던 울 초롱군 .... 이 방울은 고양이가 세마리가 되면 도저히..;; 우다다 할때 무당집 소리가 됩니다.. 포기~ 어쩌다 보니.. 또..

[적묘의 페루]모듬곱창철판구이는 길거리음식,pancita와 anticucho

요즘 수업이랑 활동물품 구입한다고 계속 퇴근이 늦어서 깜깜해지면 집에 돌아옵니다. 몸도 힘들고 배도 고프고.. 거기에 길에서 폴폴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는 절로 발을 멈추게 합니다!!! 한국에서도 곱창을 잘못 먹었는데 ...다른거 먹을거 많잖아요. 오히려 여기 페루에 와서 진짜 곱창맛을 알게 되네요!!! 보통 anticucho와 pancita를 같이 팔아요. 안띠꾸초 anticucho는 소심장 구이 가끔 잡내음이 있을 때가 있고 빤시따 pancita가 내장과 곱창부분들...모듬구이랄까? 잡내나 아니면 가끔 부위에 따라서 아주 질길때가 있어요. 각 부위의 명칭은 다음과 같아요~ 사전에는 안나옵니다 ^^;; 페루에서 쓰는 말이예요 pancita, rachi, choncholí 보통은 잘 안 먹는데 갑자기..;..

[적묘의 페루]직립보행하는 노랑둥이 고양이,월간낚시

낚시의 즐거움은 손맛! 미끼는 햄~ 낚을 대상은!!!! 역시나 고양이~~~~ 장소는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 입구쪽 노랑둥이 한마리가 열심히 야금야금!!! 조금씩 낚이기 시작!!! 고양이는~~~ 많은 비밀이 있는 동물임이 분명합니다!!!! 알고보면 목이 길어 슬픈 짐승은 사슴이 아니라 고양이었던 것!!! 그리고~ 도도한 고양이라는 것도 역시 .... 무조건... 미끼를 따라서 왔다갔다~~~ 직립보행도 자유자재!!! 쭈욱 올라왔다가 입에 넣어주는 것도 넙죽 넙죽 잘 받아 먹는 거 보면... 너의 도도함은 어디에 있는거냐!!! 고양이는 도도하다고 하지 않았더냐!!! 훗... 썩소를 날려주는... 햄이나 내놓으셔~ 아아... 항상 궁금합니다. 미끼를 제공하는 쪽이 낚인 거 맞죠???? 2012/09/21 -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발톱을 가는 이유, 통큰 스크레처라면 이정도!

고양이라면 발톱을 갈아야합니다 날카롭게 갈고리를 만들어서 콱!!!! 뭘 할려고!!!! 라고 우띠 하지만 고양이의 습성상 긁어서 발톱의 바깥쪽 딱딱한 부분을 떨어내기도 하고 스트레칭을 위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지난 번 고양이가 나무에서 점프하는 걸 보여드렸는데 고양이의 과격한 점프들 때문에 느른한 기지개나 하품을 하면서 하는 스트레칭이 일상적이랍니다. 그리고 또 발 아래서 나오는 분비물이 영역을 표시한다고 하네요. 2011/10/01 - [적묘의 고양이] 그가 머무른 자리를 슬퍼하다 요 글을 보시면..;; 저희집 초롱군의 만행이..ㅠㅠ 또..고양이과 동물들-호랑이도 그렇고 참참 곰도 마찬가지.. 더 높이 표시해서 자기 덩치가 크다고! 자기 내음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이 영역의 고양이 짱은 나야! 라..

[적묘의 페루]양떼와 라마들을 만나는 뿌노, 시유스타니유적지

뿌노에서 만난 풍경들은 리마와 사뭇 다릅니다. 당연할 수 밖에요. 내륙 지역에 커다란 호수가 있는 고산 지대, 시에라니까요. 그 중에서도 우기...1월 비가 쏟아지는 소리를 듣는 것이 불가능한 코스타 지역인 한여름 리마에서 오자마자 만나는 고산과 빗소리 그리고 추위!!!! 거침없이 걷는 거리의 무법자들!!! 사람도 개도, 야마도 양도... 가끔 소도.. 말도 있습니다. 시에라의 우기는 이런 느낌 확...쏟아지고 또 그쳤다가 확 쏟아지고 시유스타니 유적으로 올라가는 길 고산에서 호수의 중요함!!!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그러니 이런 유적지가 가능했겠지요 지금도 남아 있는 이 유적지 아래로 내려다 보다보니 저 멀리~~~ 보이기 시작... 급히 망원렌즈로 바꿔 끼우고 달리는 아이들을~~~ 찰칵 찰칵 달리다가..;..

[적묘의 페루]고양이 나무에서 내려오는 방법,리마 미라플로레스

리마의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엔 요즘에 아무리 생각해도 고양이가 너무 안 보여요 페루 친구들이나 한국 분들도 저에게 고양이 공원에 가보니까 고양이가 없어!!! 라고 말하는 분들이 종종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숨은 고양이 찾기를 종종 한답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스륵 올라가는 곳이 바로!!!! 나무!!! 사실 저도 몰랐어요 다른 공원의 직원분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고양이가 저에게 알려주었어요. 열심히 나무 위를 보면서 야옹 야옹 야옹!!! 휘릭!!! 나무아래로 달려가더니 딱 기다립니다!!! 오오 올려다보니!!!! 노랑둥이와 올화이트~~~ 정말 꽤나 높은 위치라서 한참 얘도 고민 하더라구요 올라갈 때와 달리 내려올 때는 고양이도 고민하거든요 올라갈 때야 발톱을 쿡쿡 찍어가면..

[적묘의 볼리비아]코파카바나에서는 음식주문할 땐 씬쌀! sin sal!

남미에서 완전한 내륙이기도 하고 워낙에 고산에 또 가난한 나라이다 보니 남미 중에서 가장 비싼 곳이 브라질 가장 저렴한 곳이 볼리비아! 마치 동남아의 네팔이나 라오스처럼 중간에 버스로 이동하면서 저렴한 숙소를 구해 놓고 그냥 카페에서 한적하게 앉아 쉬고 맛있는 거 좀 먹고 기운내는 중간 기점 그런 곳이 바로 코파카바나거든요. 여행자 입장에서는 그나마 저렴하게 좋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그덕에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곳 이런 곳에서 먹어도 저렴합니다. 한국돈으로 5천원 넘는 음식 별로 없어요. 요게 4천원 정도 다만, 볼리비아는 내륙지역이라서 바다가 없고 그래서 소금섭취량이 워낙에 적습니다. 볼리비아 정부에서 소금을 권장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렇지..ㅠㅠ 한국 사람입에는 너무 짜요. 그래서 주문하..

[적묘의 볼리비아]코파카바나에서 3천원짜리 숙소에서 잔 이유

벌써 몇 달이 지난 볼리비아 여행의 유일한 휴식의 날이었던 코파카바나입니다 페루 코이카 단원들은 2년 차에 3주간의 국외 휴가를 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2년 중에 페루를 나가서 다른 나라를 가는 건 딱 규정에 맞춰서 3주만 가능합니다. 볼리비아 여행은 육로로만 이동했고 7일의 시간 라파즈와 우유니 3천 2백미터를 넘는 해발고도에 낮은 산소농도에 고산증에 허덕이고 정해진 시간에 딱딱 움직이지 않으면 규정 위반이 되니까요 하루라도 쉴수가 없었죠 그래서 단 하루는 확실히 국경 근처의 도시인 코파카바나에서 뿐 게다가 겨울 방학 특강 전에 간 거라서 워낙에 성수기 방도 없어요 조금 괜찮은 방은 4,5만원 수준으로 올라가고 결국 가방을 주렁주렁 매고 끌고 저렴한 방을 찾으러 발품을 좀더 팔기로 .. 흐흐흐흐 방 ..

[적묘의 페루]진격의 코카스파니엘이 있는 리마한인성당

어렸을 때 같이 살았던 강아지는 치와와 믹스라서 소형견에 속했어요. 그래도 개님들은 참으로...으아.. 파워가!!! 게다가 어렸으니까요. 조절을 못해서 막막 끌려 다녔거든요. 그래서 중형견 이상부터는 참 보기는 좋은데 그 에너지에 깜짝 깜짝 놀라게 되지요 리마 한인성당의 예쁜이 장군이도 마찬가지!!! 인간 친화력 100000% 지난 번에 사진 올리고 이번에 올리는게 거의 한달 째인데 발바닥 큰거 보세요 ㅎㅎ 페루는 어머니 날과 아버지 날이 있어요 어머니의 날-5월 두번째 주 일요일 아버지의 날-6월 세번째 주 일요일 성당에서 남자분들이 여자분들을 위해서 준비한 꽃 먹는거 아니야~~~ 아니라도 줘봐!!!! 좋은 냄새가 나!! 맛있어 보여!!! 한입만!!!! 평소엔 사람이 많이 없는데 일요일엔 이 사람 저사..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오드아이 고양이와 나쁜 손, 꼬리 grip

고양이 공원은 항상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케네디 공원에서 커피 한잔 들고 느긋하게 시간 좀 보내고 싶어~ 그렇게 생각만 하는데 사실, 매번 어떤 일이 있어서 약속을 그쪽에서 잡지 않는 이상 참 안가집니다. 그리고 또 약속시간 때문에 공원에 있는 시간은 정말 짧거든요. 그렇게 바쁘게 발을 옮기는 중에서 도도도도 걷고 있는 예쁜 흰 고양이를 만났어요. 저를 향해서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걷는데 뒤에서 쫒아오는 한 소녀~~~ 급히 방향을 틀어서 옆으로 갑니다 아쉬워 아쉬워.. 왜냐구요? 눈이 정말 예쁜 오드아이 고양이였거든요 grip!! 손잡이가 있는 무엇을 힘주어 쥔다는 단어로 세계적으로....급 유명해진 나쁜 손 단어지요..ㅡㅡ 아아 고양이들은 왜이리 매력적인가요 도도하게 걸어가는 걸음엔 변화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