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 4463

[적묘의부산]기장,곰내재,곰내연밭,복날에 해선 안될 일,연꽃도 힘든 더위

중복입니다. 방학이구요. 시작부터 치열하게 덥고 더운데 습식 사우나 같은 연꽃밭에 다녀왔습니다. 사람들 피해서 가는 곳 이 와중에 F94 마스크 딱 끼고!!! 복날에 해서는 안되는 일이지요. 쏟아지는 태양 고막이 터질거 같은 매미소리 물이 뜨거워져서 연꽃들도 힘들엉~~~~ 연꽃도 한창은 지나갔고 몇송이 남아 있어요. 살포시 피다가 후욱 열에 떨어지는 순간 녹아 내리는 느낌의 연꽃~~~ 사람이 없어서 이 시국에 거리두기엔 딱인데... 일사병은 어쩔... 무엇보다 중요한 것!!! 연 꺽지 마세요~~~ 이 넓은 연꽃밭의 초록과 열기를 만끽하고 후딱 그늘로... 곰내 연밭 주변의 식당들은 여전히 사람들이 많더군요. 더위에 헤롱헤롱하다가 집으로 바로 돌아왔습니다. 밥은 집에서~~~ 이 시국에.... 이상의 권태가..

[적묘의 고양이]한여름, 폭염, 할묘니,캣닙, 캣그라스, 바랭이풀

다음 주 열돔 현상이 두려워지지만 아직은 캣닙이 장마 끝에 꽃을 피우고 열심히 씨를 맺고 있답니다 그렇게 쏟아지던 장마비가 순식간에 뚝!!!! 그 선선함에 여름 꽃이 가득했는데... 무궁화도 활짝 피어나고 비가 그치자 소파 아래 주로 서식하던 할묘니가 슬쩍 나와서 옥상 정원을 둘러봅니다. 캣닙 잘 자라고 있나 한번 들여다 보기도 하고 갑자기 후룩? 턴하는 이유는? 뭐가 맛난게 있나 하고 둘레둘레 할묘니의 눈이 빛납니다!!! 뭔가 포착!!! 오늘의 시식은 마가렛이 아니고 온통 화분을 뒤덥은 잡초~ 고양이가 뜯어 먹으면 다 캣그라스 아마도 바랭이풀 아닐까 싶은데요 비가 그치고 갑자기 쑥 올라온 잡초를 한번에 못 뽑고 깜찍할묘니가 먹을 만큼 먹으라고 놔두길 잘 했네요. 세상진지한 캣그라스 소물리에인 줄... ..

[적묘의 일상]파테크,대파,채종,씨뿌려서 대파키우기,대파 화분,홈가드닝

학교텃밭의 대파가 잘 자라는걸 보고 혹시 채종하면 씨를 좀 주십사 부탁드렸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아와서 큰 화분을 준비해서 씨를 뿌립니다. 씨는 작아요. 이렇게!!!! 얼마나 잘 싹이 올라올지 모르니까요 좀 많이 심었어요. 생각보다 쏙쏙 2,3일만에 올라옵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 후룩.... 쑤욱 쑤욱 허허..... 생각보다 발아율이 어마 높아요. 거의 다 나는 듯? 지금은 가느다란 실같지만 조만간에 속아내야 할 듯? 또 하루 지나니 빽뺵하게 쫙쫙 올라옵니다!! 잔디 같지만 잔디가 아니라 대파라서 대략 낭패죠 혹시라도 씨 뿌려서 파테크 할 분들은 꼭.... 쪼꼼씩만 씨 뿌리세요. 이 상황에서는..;;; 좀더 크면 나눠 심어야 할거 같아요. 아니면 적당히 뽑아서 후딱 해 먹던가~~~~ 열심히 잘 자라길 ..

적묘의 단상 2021.07.07

[적묘의 고양이]주말옥상풍경,16살할묘니,꿀떨어지는 눈빛,옥상에서 야옹거리는 이유

한동안은 계단도 안 올라오고 정원엔 나가지도 않더니 날이 더워졌다고 슬쩍 슬쩍 올라옵니다. 물론 이유가 다 있습니다. 이 꿀떨어지는 눈빛 아무한테나 보여주지 않아요. 망원렌즈로 당겨서 찍는 신세..ㅠㅠ 제가 가까이 가면 매우매우 귀찮아 하거든요. 고양이 언어 통역기 필요 없음.. 그냥 등 돌려버려요. 깜찍양이 절대 눈을 뗴지 않고 야옹 야옹 야옹 하는 힝... 하고 눈이 딱...... 고정된 곳은 바로~~~ 아빠 아빠 아빠~~~~ 야옹 야옹 야옹 아빠 같이 들어갈까요? 아빠 더 놀까요? 아빠 아빠 발걸음 따라서 갔다가 고양이 마음은 또 고양이 마음이라서 햇살 가득할 때 또 나왔다가... 한 두바퀴 돌다가 아빠 따라 안가고 허브 화분 옆에 딱 자리 잡고 음....향이 좋군 근데 깜찍아 뒤에 큰 화분이 캣닙..

[적묘의 고양이]캣닙을 키우는 이유, 노묘와 길냥이, 학교냥, 냥바냥, 고양이를 위한 농사, 같은 턱시도 고양이, 다른 느낌

매년 농사짓는 집사... 캣닙 농사 1차 수확입니다. 올해는 여기저기 솟아난 풀들을 정리하면서 꽃피자마자 한번 잘라냈습니다. 아침에 딱!!!! 싱싱!!! 깜찍 할묘니의 1차 검수 꽃향기가 좋구나 그리고... 반정도는 학교에 고양이 키우는 학생에게 그리고 몇가닥은 학교 냥이 돌아다니는 곳에 슬쩍 카메라를 가끔 들고 가는데 이날은 딱!!!!! 누가 봐도 내가 어제 두고간 그 캣닙 줄기!!!! 꽈악 잡고 이거 내꼬양 내꼬양 그래서 다시 준비~ 널 위해 싱싱한 캣닙 줄기를 한번 더 가져왔단다!!!! 그리고 그 위에 간식도 살포시 토핑!!! 짙은 향이 훅!!!! 점심시간에 서류 하다가 이래저래 멍 잠깐 산책 겸 나와서 냥멍 중입니다. 망원렌즈 산 나... 잘했어. 고양이들과 충분히 거리두고 찰칵찰칵 역시나 우아하..

[적묘의 고양이]부비부비 본능,모서리집착,17살 할묘니,17년의 흔적,영역표시

고양이의 집착!!! 부비부비를 참지 못하는 고양이들!!!! 혹시...느끼셨는지요~~~ 집사의 다리나 박스 뿐 아니라 온갖 집의 모서리를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답니다. 요렇게 주로 우아하게 누워있지만 실제론 매번 드러눕기 전에 부비부비 본능을 있는 대로 발휘하고 있답니다. 그 결과가 바로 깜찍양의 눈이 머무르는 바로 저 부분!!! 딱 사진에서도 티가 나서 안 찍으려고 노력하는 부분인데 세상 진지하게 지긋하게 바라보는 집착의 시선!!!! 이집으로 들어온 이집 고양이로서의 영역 표시 본능!!! .....문제가 있다면 벽이 황토로 되어 있고 그 위에 한지를 붙인 집이라서.... 세상 세상 드러워 보여서 카메라에 일부러 안 잡으려 애쓰고... 새로 또 한지를 붙이려 했는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3종세트가 워낙에 격..

[적묘의 부산]기장,연화리,젖병등대,오시리아 해안 산책로,갈맷길,길냥이가 있는 풍경

오랜만에 기장 젖병 등대 갔더니 디자인이 바꼈네요. 저 멀리 보이는 등대도 새로 칠한 듯 오랑대 주차장에 차를 두면 좋았는데... 쭉 길을 따라서 걸어봅니다. 여기도 갈맷길 길이지요. 연화리 소나무~ 지나서 오랑대쪽으로 중간에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기장 힐튼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하네요. 시작지점 저쪽 끝이 기장 힐튼호텔입니다. 저쪽 편 해안에서 당겨찍으면 이런식으로 보여요 바다 풍경의 사유화.... 마음이 참 그렇습니다. 연화리도 마을이 요상하게 변해갑니다. 어두워지면 .... 차라리 볼만해요. 이렇게 말이지요. 사람이 없는 산책로 아직은 바닷바람이 끈적거리지 않는 딱 이 시간 여기저기 벤치와 그네의자가 있어서 앉으려 했는데 어찌 풍경 좋은 곳마다 담배꽁초가 아래 가득..ㅠㅠ 그냥 고양이들에게 인사만 하고..

[적묘의 고양이]17살 할묘니,노묘, 깜찍양,옥상 정원, 주말 풍경,정원 필수요소,다알리아

주말에도 평일처럼 일찍 일어납니다. 주말엔 출근을 하지 않고 낮잠을 잘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침에 카메라를 들 수 있다는 것 주중에는 나갈 여유가 없는 옥상 정원의 작은 화분들 속의 무지막지한 잡초들을 뽑아내는 것이 약간의 루틴이랍니다. 아침에 오가고 있으면 추울 땐 올라오지도 않는 깜찍양이 슬슬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작 올라오면 뭔가 고민 중 아침 햇살에 공기가 더워지기 전에 빨리 빨리!!!! 풀도 뽑고 물도 주고 다알리아 꽃잎 사이에 작은 거미도 발견하고 눈부신 빛이 스며드는 섬초롱꽃도 담아봅니다. 돌아보니 깜찍양이 들어 가고싶다고 열심히 신호를 보내네요. 문 앞에 딱 가서 앉아 있답니다. 슬쩍 못 본척 또 하늘과 꽃을 담아봅니다. 슬슬 바늘꽃도 피겠네요. 남미 출신 가우라라고 하는데, 그냥..

[적묘의 고양이]앵두와 깜찍양, 16살 할묘니, 관심 1도 없다,5월 마지막 포스팅, 여름시작,빨간앵두,새그럽다

5월 마지막 주말엔 날씨도 왔다갔다 요상하더니.. 갑자기 뜨거워진 햇살에 앵두가 심하게 물러지겠다 싶어서 옥상 정원에 나가봅니다. 지난주만 해도 쌩쌩 단단하게 시더니 아침 햇살에 보석처럼 예쁘다 하고 들여다 보는데 할묘니는 정원 바닥에서 한바탕 딩굴딩굴 등짝에 잔뜩 먼지를 묻히고선 새 소리가 신경 쓰인다지만 잡으러 뛰어갈 여력은 없음 열정도 사라짐 16살 고양이는 그러함... 꽃들 사이에 딱 앉아서 내가 바로 이 집안 나비다!!!! 슬쩍 숨어있는 중 한번씩 눈 마주치면 문 열어라 문... 냥냥냥 하는 중이지만요. 다알리아도 선명하게 피어서 계속 계속 매일 새로운 꽃이 열립니다. 지난 비에 젖어서 물러진 앵두 비가 햇살에 마른 다음엔 이렇게 화창한 날에 후딱 따 버리지 않으면 모두 새밥~~~~ 테이크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