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라서 서로 같이 나이를 먹어가고 나보다 좀더 빨리 나이를 먹어가고.... 그래서 어느새 정말 한걸음 더 빨리 가더니 언제나 잠들어 있는 그냥 당연히 거기 있는 쇼파에서 책 읽으려고 가서 앉으면 언제나 먼저 있다던가 혹은 왜 거기가 니 자리냐면서 자리를 겟!!! 하는 거대한 냥이 덩어리들.... 66기 코이카 동기들이 하나둘 봉사기간완료로 귀국하고 한국 도착소식을 알리고.. 또 귀로 여행을 올리고..그러는 와중에 1년 연장한 저는 새로 수업을 개강하고 또 집계약도 다시 하고 여권신청도 다시 하고...비자도 새로 들어가야 하니까요. 이래저래 정신없는 한달이었습니다. 변한 것도 많고, 필요한 것도 많구나 싶은 요즘.. 가장 필요한 것은 가을 전어보다도 더 맛깔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