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렌즈 98

[적묘의 페루]리마 산크리스토발 전망대 가는 길,mirador San Cristobal

리마의 산크리스토발 전망대에 올라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하나는 센뜨로 데 리마, 아르마스 광장에서산크리스토발로 올라가는 관광버스를 타는 것.예약 필요 없고 그냥 가서 걷다보면 사람들이 산 크리스토발? 그럽니다.왕복 5솔티켓을 사면 간단히 해결.올라가서 약 10~20분 정도 돌아보고 탔던 버스를 다시 타고 내려오면산또 도밍고 성당 근처에서 내려줍니다소요시간 약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버스가 다 찰 때까지 출발하지 않습니다.다른 방법은..택시나 승용차죠~산 크리스토발에 올라가서 주차비 2솔을 내면 됩니다.길은 조금 낯설어서처음 가면 찾기가 조금 어렵습니다.일단 리막강을 건너서~http://goo.gl/maps/ACKCA지도 확인하시고~센뜨로 데 리마에서리막쪽으로 다리를 건너자 마자분위기는 확 달라집니..

[적묘의 페루]12월,그대가 발걸음을 멈춰야 하는 이유

하나하나 멀어지는 시간을 건너서 숨막히게 뛰어갔던 걸음을 지금은 잠깐 멈추고 눈을 한번 부비적 잘못 본 것이 아니라면 멈춤 PARE 그대여 잠깐 발걸음을 멈추라고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그대가 볼 수 있는 세상은 조금 더 깊어진다 조금은 넓어진다 조금은 찬찬히 약간은 느긋히 꼬리는 위로 살랑 앞발은 앞으로 살푼 무엇을 보며 앞으로 걸어갔던가 무엇을 꿈꾸며 세상을 살아왔던가 무엇을 이루려 노력했던가 시선 끝에 무엇을 담았던가 발 끝에 어떤 것이 닿았던가 스스로 걷지 않으면 스스로 보지 않으면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은 잠깐 멈추어야 할 때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어디를 걷고 있는지 그대 발걸음은 내게로 향해 있는건지 서로 다른 곳을 향해 걷고 있어..

[적묘의 볼리비아]우유니 두번째날, 플라밍고(flamingo) 호수

홍학은 3속 5종이 있습니다. 새들은 페루에서도 많이 볼 수 있지만 고산지대 사막 호수에서 만나는 홍학만큼 특별한 새가 있을까요. 키 약 1.2m, 몸길이 0.8~1.3m, 몸무게 2.5~3kg 대형 조류입니다. 이상기온으로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았던 우기의 4주간 2013년 1월 국외여행 사진입니다. 우기인데 비가 전혀 안 왔던 1월 탓..;;; 그래서 새도 수가 적었고 물 자체에서 나는 내음은...음.... 2013/09/04 - [적묘의 볼리비아]우유니 사막 두번째날, Arbol de Piedra 버섯바위 2013/08/13 - [적묘의 볼리비아]소금사막 우유니에서 만난 개들 2013/05/22 - [적묘의 볼리비아]코파카바나 달의 섬 양떼와 감자밭,티티카카 호수 Isla de la luna 2013..

[적묘의 페루]아름다운 고양이, 셀바표범,tigrillo ocelote 혹은 살쾡이

보는 순간아...크고 아름답구나선명하게도 각인되는 것은 너는 야생의 고양이우리 안에 갖혀 있어도목걸이를 걸고 있어도너는 아름답고 강하구나선명한 귀 뒤의 흰 점야생성의 척도가 되기도 하는저 무늬가 유독 두드러져 보인다.우리 안에서도너는 야생을 잃지 않는구나너를 보호하기 위해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도록인간의 출입을 막는 우리의 역할집 안 쇼파에 있더라도창가에 느른하게 누워 있더라도밀림 속에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이너는 도도하고 강해보인다.온 몸을 흐르는 선과 점의 무늬는눈을 길게 이어주는 아이라인은꼬리 끝까지 선명한 너의 긴장감은어떤 포즈를 취해도깊게 풍기는 너의 우아함은인간의 것일 수 없기에인간은 너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를 만들고 가두어 놓는 것이겠지인간의 탐욕인간의 이기심인간의 소..

[적묘의 페루]보면 보이는 고양이 나무,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에서 한참 앉아서 고양이 사진 찍던 날들이 어제 같네요.. 고양이 공원에 갈 시간이 애매하게..;; 이제 새 수업이 준비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수업 구상하고 그러면서.... 더 정신없어지고 그러다 보면 한 여름이 되겠지요. 언어란 것은 정말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서 일년 반이 지나고 이년이 다되어 가니까 이제 조금씩 길을 다니면서도 들려요. 나무 위에 고양이가 있다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께서 저쪽에 회색 고양이가 내려오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못찾고 있으니까 옆에서 세뇨르 세분이 번갈아 가면서 여기 저기 알려주십니다. 망원렌즈로 급히 마운팅하고 예쁜 회색 줄무늬 고양이를 찾았어요!! 오오..어디가요? 세뇨리따~ 저쪽으로 고양이가 내려가~ 저쪽을 봐봐!! 차분하게 졸고 있었던 고양이가 사람들이 웅성거..

[적묘의 페루]리마 산크리스토발 전망대를 걷는 떠돌이개

여긴 리마의 달동네 산크리스토발은 예전에 정말 위험한 동네여서 관광객들에게도 관광버스의 창문을 여는 것을 금지시켰던 동네입니다. 지금은.... 조금은 나아졌지만 그래도 역시..차문은 닫고 잘사는 지역의 현지인들도 방문할 때 알아서 조심하는 지역 중 하나랍니다. 그래서 항상 누군가와 함께... 저는 처음에 갔을 때 말고는 계속..;; 제가 가이드 역할인 듯..;; 길고 긴 페루 리마의 우중충한 하늘 겨울이 계속 되는 중에 가끔~ 이렇게 하늘이 화창했던 어느 일요일 무조건...날씨 좋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했던 산 크리스토발 전망대!!!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댕겨왔습니다!!!! 항상 관광 버스를 타고 오가던 곳을 이렇게 찬찬히 둘러보니 좋긴 좋더라구요. 원래는 십자가의 길을 하면서 걸어가는 곳이지만..

[적묘의 페루]나무 위 라푼젤, 올화이트 고양이,미라플로레스

옛날하고 먼 옛날 지구 반대편의 페루, 리마라는 곳에 고양이 라푼젤이 살고 있었어요. 리마는 1,2월이 가장 더워서 더위를 피해 라푼젤은 나무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답니다. 6월부터 시작되는 무서운 추위와 습기로 땅이 눅눅해지자 또 라푼젤은 나무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미라플로레스 시청 뒤쪽의 공원은 조용하고 한가로와서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고 3층 높이의 높은 나무는 더욱 더 조용하니까요 라푼젤 라푼젤 꼬리를 늘어뜨려 다오~~~ 라푼젤 라푼젤 아름다운 꼬리를 내게 보여주렴 이건 무슨 고양이 잠깨우는 소리? 바람소리와 시끄러운 차소리 여기저기 피곤한 일상의 소리 속에서 유일하게 도시 속의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곳 다시 동화 속 라푼젤의 꿈 속으로 들어갑니다 입주변의 여드름과 얇은 연분홍 귀에 보이는 곰..

[적묘의 페루]리마 산크리스토발 전망대에 어둠이 내리다

처음 파견되고 올라온 다음 그 다음에 가이드 역으로 또 올라가게 될지 몰랐습니다 ^^;; 원래 삶이 그렇지요. 있는대로 긴장해서 다녀왔던 첫날이 기억나네요 지금은 일부러 밤풍경 보고 싶어서 저녁에 다녀왔습니다 위험한 지역이라는 건 시간대와 사람의 문제기 때문에 항상 이런 달 동네는... 아무래도 도둑이 많기 마련이고 여기를 기준으로 앞이 센뜨로 데 리마 그 앞으로 쭉쭉 가면 바다까지.. 강남이 잘 살지요 높이 솟은 건물들이 있는 곳이 산 이시드로쪽 투우 경기장이라는데 아직 한번도 안가봤어요. 줌으로 확 땡기면.. 역시.ㅠ.ㅠ 망원렌즈의 힘!!! 산 크리스토발이 전망대가 된건 1997년 후지모리 때라고 적혀있네요. 이쪽 하늘은 아직 노을 전 살짝 구름이 끼어서 아쉽습니다. 십자가 앞은 언제나 기도.. 누군..

[적묘의 뉴욕]센트럴 파크에서 만난 청설모와 벚꽂.Central Park

센트럴 파크 뿐 아니라 사실 어디서나 흔히 보이는 청설모입니다. 페루에서도...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번식력이 엄청나군요~ 특히 미국에서는 사람들에게 정말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고 그래서 균을 무서워해서 가까이 가지 않는 사람도 많은~ 청설모랍니다!!! 대부분 어른들은 이렇게 청설모를 아이 곁에 오지 못하게 하는데 먹을 것 하나면~ 금방 손 위에 올려 놓을 수도 있는 낯가림 따위 없는 청설모랍니다! 센트럴 파크에서 너무도 당연히 만나는 마차, 인력거, 그리고 수많은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뉴요커들 흩날리는 벚꽃엔딩~ 흰꽃 아래~ 녹색 풀밭 위의 휴식 그리고 여기저기~ 신나게 노니는 진정한 센트럴 파크의 반려동물! 청설모 웅웅웅? 냠냠냠! 뭐 더 없어? 응응? 요건 뭐야? 아우 귀여워 하고 발걸음..

[적묘의 페루]뜨거운 2월 한여름 숨은 고양이찾기, 케네디 공원

고양이들이 다 어디에 있나요? 항상 고양이가 많았던 케네디 공원에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되고 꽃밭 새단장 중.. 한창 더운 12월, 1월...3월까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속으로 행사들이 있고 공원도 정신이 없더니만 진짜 고양이 반대파에 눌러서 고양이들을 모두다 잡아 꺼내버렸나 싶어 깜짝 놀라 물어본다. 시청에 소속되서 일하시는 공원 세뇨라들이 크게 웃는다 아니야.. 잘 찾아봐 저기도 있고 여기도 있어 요즘 날이 덥잖아 그러니까 다들 시원한 곳을 찾아서 나무 위나 그늘에 가 있어 잘 한번 봐봐. 그래서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한참 숨은 고양이 찾기에 몰입 바로... 망원렌즈로 갈아끼우고!!! 아..나 더블렌즈킷 사길 잘했어..ㅠㅠ 돈은 쓸 땐 써야해 하고 흡족해하는 중 찾았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