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공원에서
한참 앉아서 고양이 사진 찍던 날들이
어제 같네요..

고양이 공원에 갈 시간이 애매하게..;;
이제 새 수업이 준비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수업 구상하고 그러면서....

더 정신없어지고
그러다 보면 한 여름이 되겠지요.


언어란 것은 정말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서
일년 반이 지나고 이년이 다되어 가니까
이제 조금씩 길을 다니면서도 들려요.


나무 위에 고양이가 있다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께서
저쪽에 회색 고양이가 내려오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못찾고 있으니까
옆에서 세뇨르 세분이
번갈아 가면서 여기 저기 알려주십니다.

망원렌즈로 급히 마운팅하고


예쁜 회색 줄무늬 고양이를 찾았어요!!

오오..어디가요?


세뇨리따~
저쪽으로 고양이가 내려가~
저쪽을 봐봐!!


차분하게 졸고 있었던 고양이가
사람들이 웅성거리니까
신경이 쓰였나 했더니

아니였어요.
저쪽 편에 또 다른 고양이가 올라와서
둘이 신경전 하다가

결국 맘 편히 내려오려는 회색 냥이


나무 아래에 사람들이 잔뜩

좋은 구경한다~~~하고 즐겁게 보고 있었답니다.
입구에는 고양이들이 그닥 없어서
항상 나무 위를 주시하고 다니지만
아무래도 잎이 우거진 나무 사이의 고양이들은 보기 힘들거든요.



잠깐 사이에
주륵..후딱...


착지 완료!!!

예전에도 분명히 고양이들이
나무 위에 많이 있었을텐데
이 전엔 몰라서 못 봤었어요.


조용히 도도히
저쪽 편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고양이들은 참 우아하게 움직이니~
끝까지 시선으로 쫒게 되네요.


조용히 꽃밭으로 숨어드는 고양이의 뒷 모습에
인사를 날리고

저도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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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고양이들은 나무 위, 꽃밭 속!

2. 배고프면 바로 사람들에게 와서 야옹 야옹 한답니다 +_+

3. 햇살이 나기 전엔 아무래도 고양이 공원에 가기 힘들 듯합니다. 새 수업 시작!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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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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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호 2013.09.11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털색이 나뭇가지랑 비슷해서 신경써서 봐야 보이겟는데요
    남은 겨울 무사히 잘 나길...

    • 적묘 2013.09.15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호님 정말 유심히 보던가~ 아니면 진짜 옆에서 알려줘야 알 수 있답니다.
      인터넷이 정말 정말 안 열려서 이제사 댓글을 답니다..ㅠㅠ
      제 블로그에 올라간 제 사진을 볼 수 없다니...ㅠㅠ 속상할 정도로 느려졌어요.
      뭐가 문젠지 모르겠네요. 댓글 늦어서 죄송해요~

  2. 라흐  2013.09.11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엄청 멋있는 나무네요. 덩쿨처럼 가지들이 쭉쭉~ 고양이들이 맹수처럼 놀기 좋겠는데요? ㅋㅋ

    • 적묘 2013.09.15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흐님 저도 참 좋아하는 스타일의 나무랍니다.
      그렇지만 맹수처럼 멋지게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영역 싸움으로 번지는...길냥이들의 생존터라서 보다보면 속상할 때도 있어요.

      영역은 한정적이니까...
      누군가는 다치고 쫒겨나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그냥 보기엔 참 멋진 공원이랍니다.
      깊이 생각하면 우울해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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