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흐려도
눈은 빛난다
공기는 눅눅해도
기분은 눅눅하지 않게
털색은 어두워도
꽃색은 화려하게
커다란 부겐빌레아 나무 아래
걸음을 멈추게 하는 건
나무 아래의 고양이 한마리
무심한 듯
놀란 듯
평균 기온 15도 ...
해가 나지 않는 리마의 오후 2시
유일하게 빛나는 건
고양이의 눈동자와
부겐빌레아의 분홍 꽃잎만
화사한 이 시간은 잠깐
너도 나도 여기에 머무를 순 없으니
발걸음을 옮겨야지
삶이란 건
길 위의 점들을 이어가는 선이야
어느 점에서
또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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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부겐빌레아는 남미 원산지 꽃이랍니다. 리마에선 사시사철 볼 수 있어요.
2. 잠시 잠깐 스쳐가는 시선, 그래도 시선 맞춰줘서 고마워~
3. 우울한 오후 2시, 요즘은 계속 비가 와서 공원 고양이들이 더 추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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