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케네디 공원
뜨거운 한낮에는
고양이를 찾아보기 힘들어요
살짝살짝
들여다 보면
저 꽃밭에 핀
예쁜 꽃들을
볼 수 있답니다.
눈을 살포시 감고 있는
나비들도 살랑살랑
빨간 꽃들 사이에
노랑 나비와
뒤쪽에 살포시 검은 나비도
바삭한 흙은
리마의 건조기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래도 뜨거운 햇살에
달구어진 시멘트 바닥보다는
흙이 시원하니까요
케네디 공원이 다른 곳과 달리
항상 푸르고 꽃이 있는 이유는
미라플로레스가 돈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죠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그만큼 지자체는 세금을 많이 걷습니다.
그 돈으로 꽃도 사고 물도 사고
그렇게
사막지대 건조기후에서도
꽃이 피고 공원이 조성됩니다.
돈이 좋긴 좋네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이
진정 진리..
그러니 고양이들도 돌봐줄 여력이 있는 동네랍니다.
그리고 교체된 꽃들은...
또 뿌리까지 말라버리면
다시 한번 교체될 거구요..;;;
아아...그러는 사이에 고양이들은 또 갈 곳을 잃지 않을까?
그러나...
어디든 몸 누일 곳만 있으면
어디든 괜찮으니까...
이 공원이 있는 한은 그래도 안전하니까요...
그렇게 믿고
뜨거운 햇살에
따끈따끈 익다 못해
살짝 태우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말려버리는
이 뜨거운 햇살이
겨울이 되면 또 그립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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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붉은 꽃에 노랑 나비에 검은 고양이까지!!! 색감이 마음에 드네요.
2. 리마는 대략 5월부터 10월까지 해가 뜨지 않습니다!!태양이 그리운 이유는 빨래..ㅠㅠ
3. 꽃에 돈을 많이 쓰는 건 어느 나라 지자체나 비슷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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