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페루]고양이 꽃밭에서 나비가 야옹야옹

시력이 정말 나쁜 적묘이지만..

동체시력은 좋은 편이랄까요
뭐랄까..일상적인 시력과는 다른..

아 저기 무언가 있어
하고 셔터를 누르는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예요

그러다보니 수동모드보다는
프로그램 모드로 주로 찍게 되는데
조리개 우선으로 했다가
움직이는 그 무언가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붉은 꽃밭을 보고
아..저 붉은 색..

이 우울한 리마의 겨울에 그나마 화사하다
생각하고 렌즈를 바꿔 끼우고 있었어요

응? 저 쪽에 턱시도 냥이가 보이네요?
응? 이 앞엔?

두둥...눈이 정면으로 딱!!! 마주칩니다!!!

안녕....나비야?

 

찰리 채플린?

 

햇살도 없고 꾸물꾸물 추운
리마의 겨울..

7,8,9월

그래도 꽃은 피고
고양이들은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낮에 잠깐 반짝하는 햇살을 기대하며
사람들은 공원에 나와 있고

그 중 한사람이 적묘이고~

눈은 부지런히
꽃밭의 나비들을 찾고 있고~~

우울함에 잠식되면 안되니까!!!

깔맞춤 센스를 보여주는
노랑둥이도
오늘은 좀 우울해 보여..

무슨 일 있어?
멸치가 도망 갔니?

그러게나...왜 이렇게나 다들..
표정이 굳어 있을까?

오늘은 내가 추워서 그런가?
애들도 다 추워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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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어제 오늘 갑자기 춥네요!! 한국은 어떤가요?

2. 하루 정도는 그냥 꽃밭에서 나비만 바라보고 싶어요!

3. 돌리던 프로그램이 멈추는 바람에 잠깐 글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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