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396

[적묘의 페루]고양이 월간낚시, 그 최후의 승자는 노랑둥이

낚는 사람도 낚이는 고양이도 윈윈~ 모두가 즐거운 월간 낚시~ 미끼는 저마다 제각각 우유도 있고, 밥도 있고 사료도 있고 물도 있고 최고의 인기는 역시 햄!!!!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는 흥미진진한~ 집중의 표정!! 그러나 노랑둥이는 햄을 낚지 못했습니다!!! 응? 빛의 속도로!!! 가로챈 건? 공중 허리꺽기로 날렵하게!!! 덥썩!!! 야금!!! 그러면~ 더 가까이 가면 되는거지 뭐~ 나줘 나줘 나줘~~~ 뜨업..다른 노랑둥이 머리 위에 떨어진 햄은 다른 녀석이 주워 먹었구 결국은 하나는 무사히 받아 먹었어요 ^^ 고양이에게 햄주는 건 염분이 많아서 안 좋다고 하기엔 고양이에게 우유주는 건 설사하니까 안 좋다고 하기엔 여긴...음... 그런 걸 어떻게 말하겠어요!!! 그래도 뭐라도 먹을 걸 주고 받아 먹..

[적묘의 페루]고양이공원에서 무료입양을 하고 싶다면?

고양이 공원이라 부르는 미라플로레스 페루, 리마에서도 몇 안되는 안전항 장소여서 카메라를 들고 다녀도 되고 고양이들이 많고 사람들을 피하지 않는 평화로운 느낌의 꽃밭이어서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고 1년 남짓되는 기간 동안 꽤나 여러번 이 곳을 찾았지요 그러나 항상 세상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법 6개월의 긴 습도높은 겨울이 지나면서 또 이곳이 따뜻해지면서 더 많은 아기 고양이들이 태어날 것이고 또 많은 고양이들이 버려지겠지요 그러니... 고독, 추위, 배고픔 adoptar = 1. 양자로 삼다 2. 채용하다, 채택하다 3. 결정하다 나를 입양하세요 생각보다도 더 그리고 공원에서 수용할 수 있는 것 보다도 더 많은 고양이들.... 가정으로 입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문.. 그리고 그런 상황..

[적묘의 페루]크림색 고양이와 파닥파닥 월간낚시는 빨대!

많은 것들은 원하지 않는다 작은 것 하나 아무것도 아닌 그 하나 길에 버려진 빨대 하나로 너는 이미 낚여있다!!! 눈 앞에서 왔다갔다 슥슥슥 여기 있지롱~~~ 요기요기~~~ 앞발을 쫘악!!! 톡톡톡! 눈은 부리부리~ 텁!!!! 귀여운 솜방망이~ 저 뒤의 수많은 사람들 이 넓은 공원에서 유일하게 놀아주는 건 나 하나라는 거!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은 먹을 것과 애정... 밥만으로 먹고 살수 없는 그런 존재라는 것 저 뒤에도 .. 그리고 또 어딘가에도 있다는 것 미련없이 돌아서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2012/09/26 - [적묘의 페루]크림색 고양이와 월간낚시 촬영 중 2012/09/19 - [적묘의 페루]리마 고양이 공원, 밤은 깊어간다 2012/09/10 - [적묘의 페루]사료금지가 된 리마고양이공원, 케네..

[적묘의 페루]크림색 고양이와 월간낚시 촬영 중

9월의 월간낚시! 크림색 고양이가 특별 출연~ 역시 노랑둥이도 이쁘지만 약간 연한 크림색~고양이의 매력은 뭐라 말할게 없을만치 이쁘네요~ 게다가 혼자서 빨대가지고 놀고 있는거 보니까 같이 놀아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혼자 놀기의 달묘지만 그래도 같이 노는게 더 좋을 걸 후훗! 빨대를 들고 살짝 까딱까딱 눈이 반짝반짝! 수염 끝까지 집중력 짱! 미라플로레스 성당을 배경으로 우아하게 있던 고양이가 망가지는 건 순간! 엉덩이는 땅에 붙이고서 엉덩이 뗄 기운이 없남? 아그작 아그작! 옆엔 꽃박람회가 한창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데 전 한쪽에서 이렇게~ 일어나란 말이닷! 나랑 더 신나게 놀아달라고!!! 오오오오~~ 그러다가 뒤로 넘어가겠는데? 정말 마음 같아서는 이렇게 화사한 장식이 되어 있는 이 가로등까지 좀 ..

[적묘의 페루]고양이의 사냥본능과 생존법

나무 위에 자리잡은 이유는 세상을 내려다 보기 위해서도 이 자리가 편해서도 아니야 여기 밖에 내 자리가 없으니까 여기 외엔 갈 곳이 없으니까 여기서만... 여기에서만 내 집은 여기 공원이니까. 어떤 날은 멍하니 하늘만 바라봐 길을 가로 질러가보자 저기엔 무언가 있겠지 붉게 핀 사루비아 꽃밭으로 숨어 들어간다 배가 고픈거야 사람을 제외한 동물은 배고프지 않을 땐 사냥감을 죽이지 않아 재미로 생명을 죽이고 이윤을 위해 괴롭히는 동물을 어디에도 없어 다만 살기 위한 몸부림 나는 배가 고프고 누군가의 사냥터를 발견했을 뿐이야 오늘은 사냥을 할 기운도 없어 그러니 누군가 남긴 것이라도 먹고 싶은데.... 먹을 건 없네... 사루비아를 따서 꿀을 빨아 먹을수도 없고 근처 식당에서 밥을 주문할 수도 없어 그러니 그저..

[적묘의 페루]고양이 식빵은 리마꽃박람회 필수요소

생각지도 않게 나갔던 약속 주말의 리마 교통상황은 알 수 없기때문에 조금 일찍 출발했어요. 아니 이건!!! 리마꽃박람회가 무료로 열리고 있네요 그리고..정말 놀란게!!! 꽃들이랑 다른 관련 부스들 때문에 고양이들이 안 보이는거예요!!! 아니 다들 어디간게야!!!!! 응? 나 여기 있는데?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고 굳이 잡아 끄집어내지 않는 이상 잠깐 숨어 있다가 정리되면 다시 제자리로.. 아..하늘 좋다!!! 아..꽃 향기!!! 잠깐 이 꽃박람회 준비 때문에 시끄러웠고 여기저기 새로 가꾸고 꾸민다고 사람들이 많이 오갔어 그리고 오늘도 내내 사람들이 만지고 사진찍고... 역시 고양이 식빵은 노랑 고양이가 구워야 제맛! 노릇노릇하게 말이지~ 그래서 나도 피곤하다고... 다른 고양이들처럼 부드러운 꽃침대가 필요..

[적묘의 페루]리마 고양이 공원, 밤은 깊어간다

페루에서 유일한 고양이 공원 미라플로레스의 케네디 공원입니다. 최근에 고양이 공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역시나 늘어난 고양이 수 때문에 사람들의 항의가 늘어난거지요. 그것도 누군가가 버리고 간 고양이들 때문 항상 사람이 문제라니까요. los gatos deben ser alimentados por personal autorizado. 도시 한 가운데에 고양이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기 시작하고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고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성당 사이의 공간에 기온차가 큰 사막성 기후의 코스타지역 리마의 밤은 춥기만 합니다. 공원의 조명이 있는 곳마다 그 열기가 아쉬운 고양이들이 따스한 잠자리라는 것은 항상 아쉬운 것이죠 고양이를 길에 버리면 벌금 3,600솔이라는 거죠. 100달러가 2..

[적묘의 페루]사료금지가 된 리마고양이공원, 케네디 공원의 현실

고양이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페루에서 올리는 제 글과 사진들을 보면 항상 부러워하는 곳이 바로 케네디 공원이지요. 고양이 공원!!! 저도 리마에 오자마자 반했던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구요 그러나 지금 시간이 지나면서 케네디 공원의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들을 위한 음식을 주는 것이 금지 되었습니다! 햇살좋은 날 여기저기 고양이들이 보이고 꽃이 예쁘게 가꿔진 공원은 참 예쁘지요 느긋하게 졸고 있다가도 사람이 다가가면 슬쩍 부비적을 날리는 인간친화적인 고양이들은 더욱더 예쁘고 고양이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먹을 것을 나눠주고 싶어한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그걸 알고 있는 고양이들은 스스럼없이 다가와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허가된 사람들..

[적묘의 페루]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안타까운 이유

페루는 집고양이와 길고양이의 구분이 불분명합니다. 외출고양이라기엔 그냥 방치고양이가 많아요. 처음엔 대부분 집고양이로 시작하고 발정이 오거나 아기 고양이들이 자꾸 늘어나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냥 버려버립니다. 그러면 고양이들은 멀리 떠나진 못하고 그 근처에 옹기종기 지역에 따라서는 우르르르르르... 몰려살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차가 다니지 않고 모여 살 수 있는 공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양이들 보통 집고양이에서 시작하고 애완동물 가게에서 사온 고양이들이 그 지역 고양이들과 섞이면서 잡다한 여러 종류가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는...리마 중심에서 약간 외곽으로 떨어진 곳 학교 안이랍니다. 한두마리가 아니지요 제가 센 것만 약 15마리가 넘었어요. 그 중에 아기 고양이들도.... 페루의 리마는 기..

[적묘의 페루]삼색 고양이와 숨바꼭질 혹은 스토킹

똑딱이 DMC-FH2를 사길 참 잘했어요..;; 작으니까 잘 쓰겠지 했던 미러리스 펜2도 의외로 여기선 너무 고급기종 급이고 350d는 아예..;; 정말 특별한 일 아니면 안 들고 나갈 정도로 전문가급으로 보일만큼 큰 카메라가 되어서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똑딱이가 정말 필요했답니다. 이래저래 들고 다니니 수업 사진도 찍고~ 우연히 고양이를 만났을 때도 그냥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네요 그렇다고 사진의 느낌을 따지자면..;; 마음엔 좀 못 미친답니다~ 그래도 있으면 있는대로 ^^ 또 기능에 익숙해지면 좀더 좋은 사진이 나오겠지요~ 이 우아한 꼬리의 삼색 고양이를 만난 것은 사무실 가서 일 좀 하고 비상약 좀 받아오고~ 오복떡집에 떡국 떡 좀 사고 전화세 내고 이래저래 처리할 일들이 있어서 뭔가 정신없이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