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717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베트남 호안끼엠에서 만난 야옹이

지난주에도 올렸지만.. 호안끼엠 대성당 근처에 한인성당이 있답니다. 일요일은 언제나 미사 드리러~~~ + 고양이를 만나는 날? 이 되는 듯 하네욧 ^^ 여전히 웅크리고 자고 있는 치와와!!! 아아..너무 깊이 자고 있어서 깨울수가 없어..ㅠㅠ http://v.daum.net/link/9769550 전에 올렸던 바로 이 거리거든요. 앗 미미 만났습니다!!!! 그런데 똑딱이 들고 있었던 데다가 집 뒤쪽으로 바쁘게 걸어가던 중이라서..ㅠㅠ 잠깐 돌아보고 눈 마주치더니만..;; 휘리릭..;;; 그렇게 거리를 걷고 있었답니다. 미사가 끝나고 여기저기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말이죠 호안끼엠은 소매치기는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가방이랑 카메라를 품에 잘 안고 다녔어요 여행자들이 많은 거리라서 이것저것 기념..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이불의 필수조건!

바람이 살랑 살랑 불다가 살짝 차가워진다 싶으면 어김없이 이불 안에는 고양이가!!!! 다른 이불 위에는? 너부러진 다른 고양이 한마리~~~~ 빛의 속도로 접근!!!! 역시 빛의 속도로 그루밍!!!! 꼬마 아가씨 깜찍양은 초롱오빠의 그루밍에 속수무책!!!! 고릉고릉 기분 좋게 할짝할짝!!! 초롱아..; 그러다가 깜찍이 잡아 먹는거 아녀? 그루밍쟁이 오빠는 피해서 피신한 곳은 적묘의 옆구리!!!! 언니언니~~~~ 오빠 없죠? 아흑..깜찍양 이때만 해도 옆구리 고양이였는데!!!! 다소곳이 앉아서 가릉가릉 하곤 했는데 언니언니~~~ 나 이뻐? 도자기 항아리..;;; 이렇게 되버렸지만..;; 뭐 물론 내 잘못인거 인정하지만..;;;;; 그래도 얘가 이렇게 조각나는 건 도자기가 부실해서라고 생각해주는거지? 그런거지..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배포장지로 귀족놀이하는 방법

추석연휴 끝나면 남아도는 배포장지~~~ 다 재활용 쓰레기 분류하기 전에 꼬옥 하는 놀이!!!! 배포장지로 귀족으로 변신해 보아요!!!! 울 초롱군은 어찌나 참한지!!! 아니..; 이건 무심한건지..;; 타고나길 우아한건지..;;; 5년 전 사진이라 조막만한 깜찍양이 등장하지요? 엉?? 오빠 이거 뭐야 뭐야? 오빠 산책간다 따라오지 마 따라다니지 말라니까..;; 응? 오빠 목에 저거 뭐예요? 나두 해워죠..;;; 퍽이나..;; 손도 못대게 하면서..ㅡㅡ;; 넌 깃털낚시로 놀아주마!!! 오옷 강 스매쉬!!!! 그동안 초롱군은..;;; 나 좀 럭셔리 한가? 아 나의 이 우아함!!! 쫌 멋있는 듯!!!! 응? 불편하진 않아요. 게다가 그냥 버리면 아깝잖아요. 추석을 몸으로 느끼는 배포장지 놀이 어떤가요?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꽃과 카메라에 대한 반응연구

아무래도 사진을 많이 찍다 보면 애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대충... 감이 오기 마련입니다..ㅡㅡ;; 사람이면 말로 해주지만 고양이니까 행동으로!!!! 초롱군은 꽃을 좋아해요 그냥 바라보는 것... 아..가을 꽃이다!!!!! 해를 닮았네!!!! 나랑 색이 비슷해!!! 좋은 꽃이야!!! 초롱군은 꽃과 카메라를 좋아하는 편이예요 지긋히 응시하거나 포즈를 잘 취해주죠 근데 너무 좋아해서..ㅡㅡ;; 카메라도 신경 안쓰고 먹어치우기도 해서 낭패..;; 다행히 독성있는 풀은 안 먹는 편이고 특별히 즐기는 건 강아지풀과 파피루스-이집트 갈대- 정도..;;; 대나무잎과 소나무잎도 꽤 좋아하는 편이랍니다..ㅡㅡ;; 이 녀석 정체는 뭘까요!!!! 사과, 바나나, 배, 딸기, 포도도 좋아해요..ㅠㅠ 막내 몽실양은 호기심천..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의 추석연휴 후유증

민족의 대명절!! 더도 말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 라고 하는데 왜 고양이는 창가에 있는가에 대한 고찰 +_+ 밥팅이 고양이의 본능을 몰라? 여기 있으면 움직이는 거리의 모든 것이 보여!!!! 난 그걸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잡고 싶은 것이 있으면!!!! 있는 힘껏 채터링을 하지..;; -사냥할 때 흥분해서 내는 소리... 에..에...랑 비슷함..울 애들 소리만 그런가요? 아 그래서 앞의 아파트 주차 차단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 앵앵 거렸구나..ㅡㅡ;;; 평소보다 낮에 들락거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연휴엔 창밖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구!!! 그리고 여긴 털 고르기도 좋고!!! 응? 갑자기 왜 안방으로 옮겼어? 이쪽은 사거리라서 오가는 차가 더 많아!!! 게다가 너..지금 몰라서 물어? 하아..고..

[하노이 대성당] 프랑스식 거리에서 미미를 만나다

처음으로 혼자 버스타고 호안끼엠까지 가봤어요. 뭐..; 지도 들고 타니까 알아서 옆에 사람들이 막 가르쳐주던데요 어디 가고 싶냐고 ㅎㅎㅎ 아놔..관광객포스인가봐요 중간까지 같이 걸어주시더라구요 정말 친절한 베트남 사람들!!! 와아...길을 꺽으니 바로 보이는 대성당!!!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성당이구요 네오고딕 양식으로 스테인드글라스 내부가 아주 멋지다고 하네요 이 주변엔 프랑스식 카페나 잡화점도 많구요 옷집도 예쁜 곳이 좀 있었어요. +_+ 건 담에 찍어볼게요!!! 실제론 옆에 있다는 한인 성당을 가기 위해서 출발한 것이라서 대성당의 미사는 벌써 시작 이미 주일 미사가 시작되서 들어갈 수도 없었어요,ㅜㅜ 사람 완전 많아!!!! 다음 주에 광각 카메라 들고 갈겁니다 +_+ 일찍 가서 내부 찍어야죠!!!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추석특집 털관리하는 이유

고양이는 지가 알아서 세수하는데 왜!!!!! 스타일을 이렇게 구기고 있는거냐구요? 후훗.. 간절기잖아요!!!! 여름에서 가을 넘어갈 때 또 터럭이..;; 게다가 초롱군은 이렇게 어머니가 손으로 쓰윽쓰윽 해주면 무지 좋아해요 자 초롱아...털털털!!!! 주욱주욱 훑어서 손으로 거의 잡아 빼듯... 아프진 않게... 발라당하면 또 발라당 하는대로!!!! 이렇게 가을, 특히 추석 즈음에 털관리를 하는 이유는 간절기라 많이 빠지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조카님이 오시기 때문에 좀더 신경을 쓰는거랍니다. 에또.. 목욕 시키기 전에도 이렇게 손과 빗을 이용해 훑어 놓으면 훨씬 씻기기도 편해요 욕실에 털도 덜 날리구요 아..그런데 문제는 이거 길게하면 ..;; 고양이에 따라 슬슬 신경질을 내게 된다는거죠!!!! http:..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인형놀이하는 러시안블루

뭔가 족보있는 고양이라고 좋은데 데려다 달라는 친구의 말에 덥썩.. 저희 집 셋째로 들여왔더니만..;; 이거이 고양이보단..쥐나 먼지 덩어리나..이쁘게 봐주면 뭐...고양이 인형인 듯 이건 뭐..;; 고양이 느낌이 그렇게 나지가 않아요. 저희집 고양이 두마리가 토종 한국 고양이라 그런지 러블은 뭔가 좀 고양이 안 같아요.,,;;; 가끔 올리는 친구님들의 럭셔리한 고양이들도 매번 봐도 정말 고양이아닌 듯 역시 고양이는 한국 토종이 쵝오!!! 라고 생각하는 소박한 적묘... 응? 나 러블 맞아? 봐 이렇게 우아하게 걸을 수도 있잖아!!! 글쎄에.. 꼬리는 빈약하고 눈은 초록색도 아니고.ㅡㅡ;; 췟..털색 봐봐!!!! 호리호리한 체형과 신비한 회색 터럭!!!! 난 품종 고양이 맞아... 이렇게 우아하고 멋진데..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봉다리 놀이에 대한 고찰

고양이가 본질적으로 봉다리에 탐닉하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그 존재자체의 이끌림 때문이다. 인간이 자연을 가만히 놔두지 못하듯이 고양이는 봉다리를 두고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심리적인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평소에는 우아 1000만배 내숭을 떠는 고양이라도 일단 봉다리가 있으면 후딱 들어가 줘야 하고 선점한 고양이가 있다면 후려 패서라도 그 자리를 뺏고 싶어 할만치 봉다리의 위력은 대단하다 따라서 뭇 고양이의 애정을 얻고 싶다면 쓰잘데기 없이 돈 쓰지 말고 길가에 굴러댕기는 봉다리라도 하나 주워와 깨끗하게 털어보자 자연 환경은 물론이고 평소에 얻지 못했던 고양이의 애정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신뢰가 쌓인 고양이라면 그 유명한 쇼핑백 놀이는 함께 할 수 있다. 모 마트 놀이로..

[적묘의 고양이, 그리고 가을] 꼭 해야 하는 일!!!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지고 살랑 부는 가을에 꽃의 색감이 달라지는 요즘... 그대가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어요. 방 안에 갇혀 멍하니 밖을 바라만 보고 있지 말아요 가끔은 세상 속으로 나가야 하잖아요 용기를 내 계단을 올라가요 그것조차 두렵다면.. 내 꼬리를 보고 따라와요 입을 벌려봐요 공기까지 모두 맛이 달라요 빨갛게 노랗게!!!! 가을 내음을 한입 머금어 보아요 어둠 속에 있기엔 너무나 아쉬운 가을이랍니다. 똑같은 일상인데 모두 다 다르게 느껴지는 요즘 모르시겠다구요? 저처럼 길~~~게 목을 빼고 눈을 커~~~~ 다랗게 뜨고 이제 뭔가 보이시나요? 아침마다 피던 꽃이 더이상 피지 않아요 한 여름을 가득 수 놓았던 꽃들이 지고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이 조금씩 나뭇잎을 떨구어내지요 눈을 들어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