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양은 야들야들한 캣글라스를 좋아합니다 바랭이풀, 강아지풀, 밀, 보리 연한 싹을 좋아하죠. 할묘니가 되고 난 뒤에도 여전히 한번씩 땡기는지 풀을 찾아서 올라오곤 하거든요. 작년 가을에 심은 밀이 이제 밀꽃 피더니 이삭이 단단하게 여물고 있어요. 지난 달엔 야들야들 이 상태의 밀은 속이 비어 있습니다. 한 주 더 지나서 밀꽃이 피면 이 밀꽃이 수정되어야 이삭 안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하죠. 햇살 좋아지니 꽃이 핀 건데 사실, 밀꽃을 찍은 것도 처음이네요. 깜찍할묘니는 왜~~~ 나오세요. 이 시국에 뭘 먹을라고 어슬렁 어슬렁 나오시나요 가을밀은 이제 추수를 앞두고 있어서 단단한 이삭과 마른 잎뿐인데요 코로나 시국에 별의 별걸 다 키운다... 통통하게 올라온 밀이삭!!! 사실 이게 코로나 때문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