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 2629

[칠지도님네 케이린] 페르시안 고양이는 캣닙으로 낚습니다

이번 나들이에는 어안렌즈를 빌려왔어요. 사실 렌즈가 사진의 태반을 좌우하는 DSLR 그리고 항상 모델이 모든 것을 좌우하기 마련!!! 모델에는 미끼도 중요!!! 3박자 미끼=캣닙 모델 =페르시안 고양이 케이린 렌즈 = 어안 아...크롭바디여서 기냥..광각 수준이지만 그래도 한번에 네마리를 담을 수 있는 넓은 화각 붕~~~~ 회색 터럭이 보이는 저저..키사를 물리치고 붕 날아오른 것은 바로 케이린!! 잠깐 쉬다가 또 집중 모드!!! 이렇에 한동안 놀았다지요 2011/06/02 - [칠지도님네 키사] 페르시안 고양이에게 캣닙이란? 2011/05/27 - [캣닙 반응탐구]페르시안 고양이의 장미빛 혀 2011/05/23 - [캣닙의 효능] 아메숏도 직립보행 2011/04/29 - [적묘의 고양이 키우기] 캣닙은..

[정원 3종세트] 고양이의 유연성과 탄력성

햇살이 쨍쨍 할 때는 정말이지 나가고 싶지 않은데 정원 문 앞에서 애옹애옹!!! 너 문 안 열고 모하는거니!!!! 고양이 3종세트는 언제라도 햇살 아래서 쭈욱쭈욱 늘어날 준비를 하고 있지요 손 안대도 도로록!!! 말리는 탄력성도 좋지요 잘 보면 꼬랑지를 부여잡고 할짝할짝 모드 콧구멍도 후릅후릅 이렇게 여동생들의 딩굴딩굴 앞에는 어린 것들은 체력도 좋다며!!!! 나이든 오빠는 그늘에 가서 좀 쉬어야겄다며 난 차가운 돌바닥에선 딩굴지 않을테니 이불로 돌아가겠노라고 버럭버럭!!!! 눈부셔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는 초롱군이 있다지요~~~ 정원 모음 2011/01/22 - [문여는고양이] 무한반복 집사길들이기 2011/06/07 - [녹색의 정원] 러시안블루가 즐기는 것은? 2011/06/03 - [녹색의 정원]..

[녹색의 정원] 러시안블루가 즐기는 것은?

눈을 돌리면 동장군을 뒷걸음질쳐서 늑장을 부리더니만 봄처녀는 달음박질쳐서 순간이동 비 한번 거세게 내리치더니 어느새 여름이 되어버린 정원 조랑조랑 예쁘게 자리 잡은 금낭화도 은방울꽃도 지금은 정원에 남아있지 않아요 지금 정원에 자리 잡은 건 딩굴딩굴 먼지색 고양이가 바닥 닦는 소리~ 꽃보다 더 짙어진 녹색의 향연들과 무성한 초록 잎 위에 올라 앉은 무당벌레~ 무당벌레 찍는 적묘의 발등에 자리 잡은 먼지색 고양이 계절의 흐름을 꽃에서 읽지요 매화 다음 벚꽃 다음에 매발톱꽃 그리고 금낭화 그 다음엔 철쭉 예쁜 색과 향이 좋은 꽃들이 가득 햇살 아래도 기분 좋고 초록 잎 아래 그늘에서도 기분 좋아지는 쪼끄만 생명들도 뜨거운 햇살 아래 시원한 그늘 아래 한줄기 바람 속에 기분 좋게 살아가는 여름 그 자체를 즐기..

[철거촌 고양이] 유리 카펫 위의 차력고양이

편안하게 햇살 바라기 나른한 휴일의 오후에 지나가는 이도 없는 철거촌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이 여유가 더 좋은 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라 더 그럴까 눈 앞에 펼쳐진 것도 발에 밟히는 것도 금비단이었던 적은 없지 꽃은 말라붙고 무성한 건 잡초뿐 한숨 돌리고 발을 내딛는 건 처음부터 당연한 것이니 움추릴 필요 없어 항상 아슬아슬 차갑고 날카로운 길을 걸어왔으니 유리 카펫을 밟아도 단단해진 고양이 발의 젤리는 상처입지 않을거야 성큼성큼 두려움을 버리고 걸어 언젠가 유리 카펫도 끝나니까 그땐 차력도 그만두고 편히 길을 걸을 수 있을거야 철거촌 고양이 이야기 모음 2011/06/05 - [철거촌 고양이] 적묘와의 거리, 밀당을 즐기다 2011/06/05 - [철거촌 고양이] 빙빙 제자리 맴돌기 2011/06/03 ..

[철거촌 고양이] 적묘와의 거리, 밀당을 즐기다

처음 만났을 때 큰 싸움으로 뒷다리를 심하게 절어 칠지도 언니가 붙여준 이름 찔룩이 중성화하지 않은 거리의 고양이는 생존을 위해 영역싸움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사실, 꽤나 애교있는 찔룩이는 애교를 받아줄 사람이 없을 뿐인 상처입은 거리의 전사 철거가 시작되면서 더욱 먹고살기 어려워진 동네에서 이삿짐도 없는 고양이들에겐 굶주림만 가득 남아 있어도 고양이는 고양이 적묘와 밀당 중 이쪽에 밥 놔 봐 내가 먹어 줄게 내가 밥 주면 여기서 포즈 잡을 거야? 그렇게 매정하게 돌아서지 마!! 에휴.. 어쩔 수 없지 이만큼 가까이서 한 장 찍어 봐봐!!! 2011/06/05 - [철거촌 고양이] 빙빙 제자리 맴돌기 2011/06/03 - [철거촌 고양이] 계단에서 살아남는 법 2011/06/01 - [철거촌 고양이] ..

[아기고양이] 지금, 눈을 떴어요!!! 입양예고

젤 활발하고 씩씩한 녀석인 젖소 남아가 잭이고요. 얌전하고 어리광쟁이인 턱시도 남아가 찰스, 억울한 눈매의 당찬 아가씨인 삼색이가 클라라입니다.^^ 눈도 뜨지 못한 아기 고양이들을 재활용쓰레기장에서 구조했다고 합니다. 지금 지인께서 임시 보호 중입니다. 이제 분유 갓 떼고 고양이틱해지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오래오래 함께 해줄 반려인이 필요하답니다. 2011/05/24 - [지붕위 아기고양이] 3종세트 교환해주세요!!! 2010/08/25 - [아기고양이의 효능탐구] 피로에 특효약!!! 2011/02/24 - [변신모드] 아기 고양이가 고슴도치가 된 이유는? 2011/04/23 - [고양이 변신은 무죄] 식탁 밑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2010/10/04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냥이덩어리로의 변신과정 ..

[철거촌 고양이] 빙빙 제자리 맴돌기

무너진 담벼락 뜯어진 창문 깨어진 유리 요즘의 일상적인 모습들 여기엔 새로 큰~~~ 아주 큰~~~ 아파트가 들어선데요 그래서 옛날 집들은 모두 없애고 있데요 그러나 거기에 내 집은 없어요 괜찮아요 처음부터 내 집은 없었으니 거리가 내 집이었고 하늘이 내 지붕 굳게 닫혀 들어갈 수 없었던 집들이 이제 내게 벽을 열어주고 그렇게 탐났던 따뜻한 불빛이 새어나오던 방들에 드디어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문손잡이는 잠겨있지 않고 문도 바닥으로 내려와 있고 벽도 누워있으니 잠깐 더.. 여기를 맴돌아도 괜찮아요 3줄 요약 1. 세상에는 수 많은 고양이가 있어요 2. 한 마리 고양이가 눈에 들어오면 세상의 고양이가 다 눈에 들어온답니다. 3. 다음뷰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시면 길냥이 사료셔틀에 도움이 되어요! ..

[녹색의 정원] 고양이는 진화 중, 딩굴딩굴 특허법

항상 깜찍이를 볼 때마다 얘는 영리해..란 기분 뭐든 참 잘 가지고 놀고 사람에게도 의사 전달이 확실하고 특히 자기보다 어린 조카 같은 경우 하악이나 으르렁거림으로 애를 울리거나 움직임을 통제하는 기술이..;;; 여름이 다가오는 시간은 깜찍이가 정원에서 내려가려하지 않을 때.. 매화가 지고 난 후엔 이렇게 매실이 조랑조랑 따서 매실엑기스 담궈야 할 때가 오네요 깜찍양은 매실을 멀뚱 바라보다 떨어진 매실로 축구하는 것도 좋아하고 매실 나무 그늘 아래서 이렇게 딩굴딩굴 근데 이렇게!!! 희안하게도 딩굴모드랍니다. 보이시나요? 앞발을 딱!!!! 저 항아리에 대고 밀어서~~~ 다시 몸을 돌려서 배털도 따닷하게 봄날 관련 글 모음 2011/05/06 - [5월출사, 통도사] 사찰에 봄이 내리다 2011/04/27..

[서울국제도서전] 아이폰을 든 베르나르베르베르와의 만남

2010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서울국제 도서전에 왔었답니다. 그때 블로거 참가단으로 신청해서 정말 맨 앞줄에 앉아 베르나르 아저씨를 눈 앞에서 볼 수 가 있었답니다. 이 아저씨..;; 무진장 열심히 찍으면서 입장..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독자 질문은 바로바로 아이폰 동영상!!! 요기 홀 안엔 이만큼만.. 딱 인원 통제 하고 바깥으로도 엄청난 사람들이 몰렸었지요 이야기 + 독자 질문 끝에 드디어 싸인 시간!!! 후훗.. 전 사진용 인화지에 덥썩!!! 서울국제 도서전은 매년 열리고 있답니다. 거의 안 빼먹고 참가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출판사들이 부스 참가합니다. 평소에 잘 몰랐던 기관들에서도 참여하구요 다양한 전시 행사가 눈길을 잡고 자유롭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올해도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

[철거촌 고양이] 계단에서 살아남는 법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않으면 들리지만 않으면 살아남을 수 있어 그러니까 살금살금 조심조심 몰래몰래 조금조금 눈이 마주치면 잠깐 고민해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나를 신경쓰는 거니까 나도 그냥 마주 보고 있어도 되는 걸까? 나를 쫒아내려고 보는 걸까? 후다닥후다닥 조심해서 나쁠 것 없으니 점프점프!!! 점프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뒷다리를 끌어 올리는 순발력과 사진을 찍어주는 찍사가 필요한 법...(응?) 낯선 목소리를 뒤로 하고 담 위를 달리다 문득 돌아본다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남을까 철거촌 고양이글 모음 2011/06/01 - [철거촌 고양이] 넘사벽을 넘어 보려는 몸부림 2011/05/27 - [철거촌의 오후] TNR 노랑고양이 노묘의 낮잠 2011/05/26 - [철거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