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865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매깃털하나면 고양이를 잡는다

이미 넌 낚였다!!!! 초 대형 매 깃털 하나로 살랑살랑!!!! 고양이의 투쟁심을 활활!!!! 하아 이 야생의 내음!!!! 훗 소싯적 오빠도 새 좀 잡았단다!!!! 이 날카로운 이빨과 뾰족한 손톱을 보렴!!!! 콱!! 그냥 한입거리지... 기껏해야 날개 좀 커다란 새잖아!!! 훗!!!! 오빠는 새가 무섭지 않아!!!!!! 난 차가운 도시 남자니까!!!!! 날개도 언젠가는 땅 위로 내려 앉고 이름은 언젠가 사라진다. 아무리 크고 무서운 부리를 가진 새라도 사람의 손에 잡히면 길들여진다. 그래도 마음은 자유로울까 글쎄.. 그러니까.. 집 안에서 오가는 고양이지만 매의 날개를 탐내는 거겠지!!!! 사실 이 깃털은 예전 몽골에 봉사활동 갔을때 길에서 주은 거랍니다. 팍팍 빨아서 곱게 간직했다가 무려 6개월만에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비밀의 버튼

고양이는 네발로 걷는다는 편견을 버려요~ 나를 바라보지 말아요 고양이의 등짝은 바닥과 하나가 되길 원하고 있으니까요 고양이가 우아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을 거란 편견을 버려요 등짝은 바닥에 보들보들 터럭은 흘러내리고 갑자기 꼬리가 잡고 싶어져서 발버둥칠 때도 있다구요 이런 모습.. 보고 실망할까봐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고마 찍엇!!!! 고양이에게도 사생활이 있다구요 자꾸 방해하면 조금씩 먹어버릴테닷!!! 난 이래뵈도 육식동물이얏!!!! 맹렬히 발을 사냥하고 있는 초롱군..;; 주말 보너스 트랙!!!! 두둥!!! 초롱군의 비밀!!!! 버튼을 누르세요!!!!! 하품! 또 하품!!!! 응? 먼가 당한 듯한 기분? 3줄 요약 1. 고양이는 혼자 바둥바둥 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2. 초롱군은 하품 버..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오빠가 피곤한 이유

오빠는 피곤해요!!! 그냥 앉아만 있어도 하품이 !!! 여동생들은 이거야 뭐 당췌... 개다래나무에 덤비지!!! 캣닙에 덤비지!!! 툭하면 멱살잡고 머리끄댕이 잡고 덤비니 나이 많은 초롱군 피곤합니다 게다가!! 초롱군의 결정적인 약점..ㅠㅠ 두 여동생 그루밍해주는 거 완전!!!! 중증이예요 중증.. 옆에 누가 오면 어디 나가서 꼬질꼬질하다는 소리 들을까봐 요기 조기 깨끗하게 싹싹!!!! 할짝할짝!!! 거기에 비하면 깜찍양이나 몽실양은 몇번 해주는 척하다가 빠져나가거든요. 바로 몸을 펴버리는 깜찍.. 아 오빠 고만 좀 해!!! 귀찮아아아!!!!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몽실양..;; 오빠 이젠 내 차례야? 아아 이러니 초롱군이 피곤할 수 밖에요... 얼마나 곤하게 자는지.. 이제 두 여동생이 건드려도 한동안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패륜난투극을 부르는 개다래나무

언니!!! 이러지 맙시다!!! 일단 일로 와보이소!!! 뭐시라? 어린 것이!!!! 깜찍아..니가 나보다 6살이나 어리거든 몽실아 넌 초롱 오빠랑 7살 차이나잖아... 오빠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ㅡㅡ;; 다시 깜찍이가 개다래나무를 질끈 물어봅니다!!! 아앗 그대로 낚아채려는 몽실양!!! 그렇죠!!! 깜찍양 바로 응징 들어갑니다!!! 어린 것이 덤비는 것은 용서할 수 없죠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울 뿐이고!!! http://v.daum.net/link/9954524 지난 번에도 올렸지만..개다래나무의 절대적 유혹은 좀 강력하거든요 놓쳐버린 허탈함에 몽실양 쓰러지면서도 눈길은 개다래나무를 향해있군요!!! 몽실아..개다래 나무는 오빠가 접수한다!!!! 오오오오 이 황홀한 느낌!!!! 그러나 순식간에 일어난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냥이덩어리로의 변신과정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충고 중 하나 고양이는 정말 빨리 자랍니다. 빛의 속도로 변신해요 항상 아기고양이로 남아있지 않고 고양이의 수명은 20년으로 생각하고 키우기 시작하세요... 라는 그 증거 제시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냥이 덩어리라니? 지금도 오빠의 애정어린 그루밍을 받는 꼬꼬마 어린 아기 고양이란 말야!!!! 저어기요..양심 좀..ㅡㅡ;;; 꼬꼬마 아기 고양이는 이런 것이라구요!!!! 어머니가 너무 불쌍해 보이고 초롱이랑 같이 있으면 좋겠다고 성당 앞 구두 수선집에서 덥썩 입양비 만원인가 2만원에 말 그대로 손에 들고 오신 아기냥 7살 되던 해 처음으로 다른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되어 혼이 저쪽으로 증발한 초롱군 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러나 한달 두달 지나면서 부지런히 영..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에겐 없는 병!!!

아가씨..; 그러고 잠이 오는감? 머리는 방석에 들이 밀고 엉덩이는 올리고? 아니...남이사 어케 자든..몬 상관이래..;;; 가을이라.... 연꽃도 다 지고.. 잎은 말라 바스락 거리고..심난하다고.. 센티멘탈한 가을모드에 좀 빠져보려면... 역시 국화향기 만끽하는 게 최고지 그리고 포근한 이불이 깔려있는 침대로 고고고!!! 근데 말야 항상 뜻대로 되면 세상이 재미없게? 몽실이가 찾아와서 방해를 하더라공 언니..나 요기서 같이 자면 안될까낭? 흥..난 예민한 고양이야..남들과 함께 자는 거 시러 에잇...제대로 손으로 쓰다듬쓰다듬도 아니고 모하는 짓이야? 이거봐...당췌 맘 편하게 몸 편하게 자려고 해도 도움이 안되요!!!! 턱말구, 이마에 쓰다듬쓰다듬해줘!!! 에휴 이넘의 고냥이 팔자.. 예쁘다고 가..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꼬리를 탐한 댓가

고릉고릉 잠든 고양이는 어찌나 부러운지요!!! 날씨가 쌀쌀해질때 뒤돌아 보면 꼬옥..;; 따뜻한 이불 위를 선점한 고양이의 보들보들한 수면모드 왜 꼭 얘네는 엑스자로 꼬면서 잘까요? +_+ 초롱군!!! 쥐 안나니? 누가 고양이 앞에서 쥐 소리 하는겨? 졸음에 겨운 눈을 보고선.. 결국 저는 금단의 꼬리에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_+ 후후후후 전 꼬리를 꾸욱..잡을 수 있는 사람이예욧!!!! 대신에..감수해야 할 것..ㅜㅜ 감히!!! 신성한 고양이님의 꼬랑지를 잡다니!!!! 너 일단 진정하고 우리 대화로 풀면 안될까? 흥....넘지말아야 할 선을 넘은 건 당신이얏!!!! 어이어이 초롱군..;; 그 날카로운 발톱 좀 넣어달라고!!! 호오 꼬리를 잡아 놓고 손 떼시겠다? 에에에에에잇!!! 꼬리를 탐한 댓가를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개다래나무의 절대적 유혹, 2010년 글,사진

비닐봉지나 쇼핑백, 종이상자나 오뎅꼬치, 다른 움직이는 작은 무엇들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양이들이지만 오늘 보여드릴 이 개다래나무는 그야말로 향정신성물질로 분류 될만한 것이지요 하악!!! 하악하악!!! 응? 이건 뭐니? 쿠오...오매 좋은 것!!!! 아아아아아 이리 좋은 것!!!! 어린 건 절루가!!!! 헉 순식간에 몽실이를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한 깜찍양 개다래나무 앞에서는 위아래 없슴다!!! 하악하악!!! 이건 넘 좋아!!!! 몽실양이라고 가만히 있을리가요!!!! 그러나 쉽게 밀릴 깜찍양이 아니지요..;; 마따따비 나무는 말다래나무라고도 합니다. 백과사전에서 가져왔어요. 깊은 산속 나무 밑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길이 약 5m로 줄기 속이 희다. 잔가지에는 어릴 때 연한 갈색 털이 나는데 드물게 가시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꼬리의 치명적 유혹

앗...오빠 엉덩이다!!!! 음 ...스멜~~~~~ 엥? 엇 이것은..;;; 우는 아기 고양이도 뚝 그치게 한다는 바로 그 치명적 꼬리의 유혹!!!! 손 대면 오빠가...싫어할텐데... 아아아아아아!!! 더이상 참을 수 없어욧!!!! 덥썩!!!! 오빠의 엉덩이!!!! 꼬리~~~ 살랑살랑 고양이 꼬리이이이이!!!! 몽실아 오빠가 가만히 있을리가..;; 어딜 건방지게 오빠님의 꼬리를 건드려!!!! 일단..맞고 시작할까? 말도 안되는거잖아욧!!!! 졸린 고양이 눈 앞에서 꼬리가 흔들흔들하면 고양이는 하품을 하면서도 꼬리를 잡게 되어 있는 것이 바로 고양이의 숙명이라구욧!!!! 아앙..ㅠㅠ 꼬리 내놔아아아아.. 치명적 유혹 자매품.. 1. 쇼핑백 유사품 봉다리~ 2. 상자 3. 꽈리~~~~ 호옷..이것은 무엇에..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베트남 호안끼엠에서 만난 야옹이

지난주에도 올렸지만.. 호안끼엠 대성당 근처에 한인성당이 있답니다. 일요일은 언제나 미사 드리러~~~ + 고양이를 만나는 날? 이 되는 듯 하네욧 ^^ 여전히 웅크리고 자고 있는 치와와!!! 아아..너무 깊이 자고 있어서 깨울수가 없어..ㅠㅠ http://v.daum.net/link/9769550 전에 올렸던 바로 이 거리거든요. 앗 미미 만났습니다!!!! 그런데 똑딱이 들고 있었던 데다가 집 뒤쪽으로 바쁘게 걸어가던 중이라서..ㅠㅠ 잠깐 돌아보고 눈 마주치더니만..;; 휘리릭..;;; 그렇게 거리를 걷고 있었답니다. 미사가 끝나고 여기저기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말이죠 호안끼엠은 소매치기는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가방이랑 카메라를 품에 잘 안고 다녔어요 여행자들이 많은 거리라서 이것저것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