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865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러블 작명 비화..ㅡㅅㅡ;;

러시안 블루의 귀여운 머리를 위에서 내려다 봅니다 +_+ 몽실양의 작명에는 또 비밀이..ㅡㅡ; 첨에 왔을 때 넘 쥐같아서..;; 쥐순이가 될뻔 했답니다. 쥐순아? 쿨럭..째려보네요..ㅡㅡ;;; 먼지색이라고 먼지라고 불릴뻔도..;;; http://v.daum.net/link/9747541 그래도 뭐..나름 우아하게 놀기는 하더라구요. 헉...귀를 확 재끼네요.ㅡ.ㅡ;;; 몽글몽글 귀엽다고 몽실언니...의 몽실이인가요..ㅡㅡ;; http://v.daum.net/link/11535274 어찌나 귀여운짓을 많이해주시는지..ㅡㅡ;;; 귀여운 몽실양.... 꼬리는 앞발에 싹 감아주는 깔끔한 마무리 이런 우아한 저에게 쥐순이란 이름을??? 집에 고양이가 무려..;;;; 3마리..ㅡㅡ;; 음??? 아? 네마리던가요?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 인내심 레벨테스트

고양이가 사납지 않나요?고양이가 물지 않아요?고양이 키우는데 돈 많이 들지 않아요?털많이 빠지지 않아요?고양이가...고양이가...그런 질문을 정말 많이 들어요.털에 관한 질문은 전에 답해 드렸으니까http://v.daum.net/link/8810484오늘은 고양이의 인내심..혹은 고양이는 언제 사람을 물고 싶어지는가....뭐 대략 그런 느낌으로 쭉...일단 인내심 레벨 대상인 초롱군..왜 초롱군이냐믄..ㅡㅡ;몽실이는 조카님이 질질 끌고 가도 화내지 않아요.깜찍이는 손가락으로 쿡 찌르면 바로 어딘가로 은닉해 버려요.초롱군은...역시..연식은 못 속여서...10살 넘은 구렁이답답니다.자꾸 셔터 소리 들리는 것만으로도신경질이 살짝 납니다..아놔..정색합니다.ㅡ.ㅡ;;표정 변화 느끼십니까?이때 버튼을 눌러줍니다..

[럭셔리포스] 니가 어디에 있던지, 넌 럭셔리하단다

타고난 럭셔리 포스에 우아함과 동안을 동시에 지닌 핏줄부터 남다른 긴터럭 고냥씨 두마리입니다. 칠지도님의 첫번째 고양이 케이린 그리고 칠지도님을 할머니로 등극시킨 케이린의 딸, 키사 올화이트에 핑쿠 입술이 케이린 그리고 이마에 진한 내천자를 그리고 있는 인상파 아가씨가 키사랍니다. 우아한 케이린은 바닥에 그냥 눕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물론 한 여름은 예외지만.. 타고난 털코트가 있으니까!!!! 그건 엄마 핏줄 확실한 키사도 100000% 보장 우리 코트는 소중하니까요. 방 바닥에 손바닥만한 전단지가 있어도 깔고 눕는데..;;; 까만 봉다리라면 우리의 우아함을 충분히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색대비 효과까지 있지 않겠어요? 어이구 다 컸다 생각했는데 역시 아직은 아기... 얜 아가씨가 이렇게 칠칠 맞게 터..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사악한 검은 고양이의 비밀

에드가 포우의 검은 고양이를 연상했다면 이것도 기억해주세요. 검은 고양이는 사랑받는 존재였답니다. 주인공인 남자가 술에 찌들어 사악함에 사로잡혀 무시무시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그저 바라만 보면서 곁을 떠나지 못했던 불쌍한 검은 고양이.. 아내도 떠나버린 차가운 볼티모어의 겨울에 유일하게 곁을 따스하게 지켜주었던 검은 고양이에게 헌정했던 작품 포우의 여기 또 한마리의 검은 고양이가 있어요. 공원에 마실 나간 어느 언니님께서 검은 고양이를 보고 쭈쭈쭈쭈~~~~ 하니까 집까지 따라왔다는 전설의 검은 고양이!!!! 마리 공주님!!!! 검은 공주님!!!! 그렇게 사악하고 무서워 보이나요? 얼마나 순딩인지 얼마나 제대로 접대묘인지... 꼭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고양이랍니다.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1월 마지막날에 기도하다

하늘에서 내리는 것은 눈뿐만이 아니다 추위도 함께 내려오고 폭탄도 내려오고 스산한 혼란한 마음이 작은 생명의 존재를 몰아낸다 작은 것하나 나눌 수 있는 자세는 마음의 풍요에서 나온다 가진 것이 없어도 손에 쥐고 있는 것을 쪼갤 수 있는 것은 진정한 용기다 술자리에서 전쟁을 논하는 영웅들과는 관계 없는 이야기 무궁무진한 빛을 담고 있는 생명들의 저 빛이 꺼지지 않도록 해주소서 11월의 마지막날 12월 겨울로 꺽어들어가는 이 마지막날에 작은 화살기도를 날려본다. 부디..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길 울음소리가 재수없다거나 눈빛이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찬물을 뒤집어 쓰거나 담배꽁초와 빈 캔, 돌맹이에 공격당하지 않도록 그저.. 함께 동시대 동 공간을 점유하는 동반자로서 인정이라도 해주길.. 부디 살아남아라... ..

[베트남,일주사] 검은 고양이, 투슬리스를 만나다

하노이에 오면 꼭 방문해야 하는 호치민묘와 호치민 관저 그리고 일주사는 한번에 갈 수 있는 거리랍니다. 실은..;;; 안에 사진촬영이 안된다길래 들어가지 않았..;; 2분에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예요. 일주사는 하노이를 상징하는 고찰로 1049년에 지어졌답니다. 말 그대로 다리 하나.... 제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죠!!! 뒤쪽 사원을 구경하려고 돌아들어가니!!! 이렇게 여러가지 기원을 담은 것들과!!! 갑자기 빛의 속도로 나타나준!!! 응? 넌 투슬리스 아니니? 제가 꺄아아아 고양이다 넘 예뻐!!!를 연발하자 생판 알지도 못하는 웬 학생이!!! 두둥!!! 절 위한 서비스를 ㅎㅎㅎㅎ 물론 꼰 메오~(고양이) 에게 해주는 서비스기도 하지만 렌즈를 바꿔서 찍고 자리를 옮겨서 찍고 잡아서 제 앞에 들이..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꼬리가 보여주는 삶의 단면

호동그랗게 뜬 눈 안에 어제밤 달 같은 노란 자몽을 담는다 쫑긋한 귀와 앞을 향한 수염은 뒤로 쭈욱!!! 길게 뻗은 꼬리는 작은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 돌아서는 뒷 모습은 너의 삶을 보여준다 작은 것 하나하나 모두 삶과 직결된 선택이어라 숨어가듯 흘러가듯 생존이 걸린 지루한 전쟁을 마치고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안아줄 수 있는 포근한 공간으로 돌아오는 것 발바닥의 핑크 젤리는 더이상 딱딱하지 않고 흰 발은 희게 보인다 항상 뒤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균형을 잡아야 했던 꼬리도 단장을 할 시간이 주어진다 언제나 공격을 대비해 긴장하고 있던 앞발은 꼬리를 단단히 잡고 있다 몸단장을 할 수 있는 여유 온 관심을 모두 스스로에게 쏟을 수 있는 순수한 시간 잠을 청하고 꿈을 헤메고 착 감긴 보드러운 꼬리의 흔들림이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택배시 물건 파손에 대비한 포장법 특강

중요한 물건을 택배로 보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물건파손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착불로 보낼 땐 더욱 더 포장을 잘해야지요! 자아...택배시 물건 파손에 대비한 포장법 특강 이제 시작됩니다 일단...택배물을 뽁뽁이 안에 잘 놓아요 택배물= 택배 당하는 것 불만에 가득찬 눈빛따위..ㅡㅡ;; 무시하세요 삐져나오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하게 뽁뽁이를 잘 둘러줍니다. 근데 이넘의 택배물...ㅡㅡ;; 머리로 자꾸만 들이밀고 뒷발이 자꾸 삐져나오네요!!! 화르르르르!!!!! 발을 넣으란 말야!!! 발을 발을!!!!! 아니죠!!! 저에게서 가장 빛나는 것은 바로 제 눈!!!! 누군가는 무섭다고 재수없다고 하지만 누군가는 달을 담고 있는 신비하고 신성한 것이라고 하지요 어둠을 벗삼아 울음을 흘리는 것을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겨울 길목, 고양이

동그마니 주머니 안에 가을이 익어 고양이도 고스란히 탐낸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남은 말라부스러지는 가을을 날카로운 발톱으로 그러잡아보지만 빛으로 벼려진 눈빛과 날을 세운 발톱으로도 저무는 가을을 잡을 수 없다 고양이는 가을을 조용히 보내야 함을 알고 있다.. 그리고 겨울을 맞이하는 방법도... 이미 이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침대와 이불의 가치를 파악하고 있으니 http://v.daum.net/link/11370988 들이대는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하품 한번 날려주는 센스는 그저 옵션.... 마무리는 귀엽게 혀 날름!!!! 작작 들이대라는 신경질도 필수 그리고 새초롬히 겨울잠을 시작한다... 겨울 길목은, 냥이덩어리 셋이 뭉치는 것으로 시작된다. http://v.daum.net/link/1007764..

[적묘의 베트남 고양이] 고양이에게도 의자를 내어준다

의자에 앉아 흰 고양이가 졸고 있다...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서는 옆 테이블엔 열명도 넘는 사람들이 신나게 이야기 하면서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는데 한입 달란 애교도 없이 한밤의 사냥을 위해 짧은 잠을 청한다. 호떠이 근처의 일상적인 해산물집 가까운 바다에서 온 게며 새우, 각종 조개들이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쳐 사람들의 저녁이 된다 불만 있으면 되는 간단한 요리들 어스름해질 무렵 하나 둘씩..뜨거운 불에 익혀 가벼운 소스를 바르고 한잔 술에 단단한 껍질을 벗고 즐거운 맛을 선사하는 저녁.. 통통한 속살에 그저 손과 입이 바빠진다 옆 테이블에 비해 너무 과하게 먹어주고 있..;; 아이컨택을 진하게 해주는 게님들..;; 살신성인이더냐!!!! 뽀얀 속살에 침이 뚝!!! 하아...게맛살이 이 맛이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