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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베트남 고양이] 고양이에게도 의자를 내어준다

의자에 앉아 흰 고양이가 졸고 있다...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서는 옆 테이블엔 열명도 넘는 사람들이 신나게 이야기 하면서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는데 한입 달란 애교도 없이 한밤의 사냥을 위해 짧은 잠을 청한다. 호떠이 근처의 일상적인 해산물집 가까운 바다에서 온 게며 새우, 각종 조개들이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쳐 사람들의 저녁이 된다 불만 있으면 되는 간단한 요리들 어스름해질 무렵 하나 둘씩..뜨거운 불에 익혀 가벼운 소스를 바르고 한잔 술에 단단한 껍질을 벗고 즐거운 맛을 선사하는 저녁.. 통통한 속살에 그저 손과 입이 바빠진다 옆 테이블에 비해 너무 과하게 먹어주고 있..;; 아이컨택을 진하게 해주는 게님들..;; 살신성인이더냐!!!! 뽀얀 속살에 침이 뚝!!! 하아...게맛살이 이 맛이었던가...

[적묘의 맛있는 베트남] 넴 주어 잔의 쫀득쫀득함!

여기 오자마자 오전에는 베트남어 학원을 다니고 오후에는 한국어 수업을 하러 외상대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당췌..이넘의 베트남어는 늘지가 않아요..;; 짧은 기간동안 있는 것이라 하노이인문사회대학의 한국어과 재학중인 베트남어 선생님에게 문의하는 내용은 주로 +_+ 뭐가 맛있냐!!! 라는 것.. 쿨럭. ㅎㅎㅎ 그래서 어느 날은 같이 놀러갔습니다!!!! 목적은 +_+ 맛난 베트남 음식 먹기!!! 큰길...항방 거리에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줄줄이 다 냄 주어 잔 집이더라구요 이 집이 소위 말하는 원조집!!! 베트남 어디가나 다 있는 요런 식의 참으로 융통성있는 방식 목욕탕 의자와 낮은 식탁 손님이 없는 시간엔 싹..정리하고 손님이 들어오면 쫙쫙 늘여 놓으면 되는 거라... 합리적이군!!! 하고 감탄하게..

[베트남 외상대학교] 50주념 기념행사에 초대받다

저는 지난 9월 10일에 베트남 하노이에 왔습니다. 포스코와 함께하는 '지구촌 희망나눔 프로젝트' 단원으로 내년 2월까지 베트남 외상대학교- Foreign Trade University Korean Studies Center 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이신 꼬 아잉께서 외상대학교 50주년 기념 행사에 초대를 해주셔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수업한 내용이 라는 속담이었는데 이번 하노이 파견이 어찌나 딱 맞는지 http://v.daum.net/link/10082355 http://v.daum.net/link/10239052 하노이 천년 수도 천도 기념에 외상대학교 50주년 기념일까지!!! 이런 행사들이 딱딱 맞춰주네요!!! 전통의상을 입은 도우미 학생들이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이불의 필수 요소

겨울철 이불의 필수 요소 따뜻해야 한다 포근해야 한다 고릉거려야 한다!!!! 이불 속엔 두마리 정도 딱 들어 앉아있어야 한다 솔로 염장을 팍팍 지를 만치 다정해야 한다 이불을 걷어 올린 손이 부끄러울 만치 뻔뻔한 눈으로 이불 다시 닫으라는 무언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카리스마는 기본이다. 따끈따끈한 겨울 이불에 터럭 좀 더해주는 것은 센스일 뿐 물론 이 이물의 완벽함을 더해주기 위해선 고명도 하나 필요하다!!! 안쪽에서 따끈하게 뎁혀주는 녀석들말고도 위엔 깔끔하게 골뱅이를 만들어주어야 겨울 이불의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역시 마지막 이불의 조건은 보기만해도 절로 하품이 나올 것 같은 20시간을 자도 마치 20일을 한번도 잠 자지 못했다는 듯이 피곤해 보이는 길고긴 하품... 그정도 되야..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열매 하나로 고양이를 낚아라!

고양이들이 좋아라 하는 중독성 강한 것들 중에 팔랑거리는 작은 것들-봉지, 종이조각, 쇼핑백, 깃털 스스로의 몸을 끼워 넣을 수 있는 상자나 서랍, 좁은 틈 그리고 화학적으로 고양이를 즐겁게 하는 약간의 향정신적 물질들? 그런 것들 중 하나를 살짝 보여드립니다. 두둥!! 이것의 정체는? 요 쪼꼬만거 하나면 고양이 세마리는 그냥 낚을 수 있답니다. 개다래나무의 열매입니다. 에궁.. 저에게서 발을 떼질 못하네요. 눈도 못 떼는걸요!!! 고양이의 우아함..품위.. 그런거 없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장 도도한 깜찍양도 이미 정신줄 놓았습니다!!! 몽실양은요? 러시안 블루 우아하다는 편견을 팍..깨줍니다!!! 크아!!! 바로 이거야아아아아!!! 아..물론 개묘차이는 있습니다만.. 저희집 고냥씨 세마리는 다 광..

[하노이, 대성당 앞 카페]베트남에서 프랑스를 만나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를 살아오면서 베트남에는 수 많은 프랑스 건물들과 프랑스식 카페 등이 생겼답니다. 호안끼엠의 대성당은 그 중에서도 베트님 사람들과 외국인들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죠 가벼운 아침식사나 지친 발걸음을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답니다 ^^ 제가 자주 올리는 대성당을 중심으로 거리 이름 자체가 성당 거리랍니다 성당 안 쪽에서 바깥을 내다볼 때 정면 길에서 오른 쪽에 있습니다. 빵은 다양하지 않지만 맛깔스럽구요 눈길을 잡아 끄는 달달구리들도 많았어요 간단한 식사를 하러 들어간 것이라 창가의 테이블과 안쪽 자리, 이층 중에서 그냥 창가에 앉았답니다. 요리도 주문할 수 있어요. 저는 그냥 햄+치즈 크로와상에 우유!!! 만족스러운 아침이었답니다. http://v.daum.net/link/..

[하노이, 메트로폴 소피텔]베트남에서 프랑스를 만나다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그리고 아마도..;; 가장 비싼 호텔...;;;; 그래도 건물 구경이야 아무나 할 수 있지요 ^^ 바깥을 돌다가 쑥...들어가버립니다. 1901년에 오픈해서 지금까지~~~ 쭈욱 하노이의 명품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그야말로 베트남 속의 파리!!!! 사실 건물 바깥쪽도 매력적인데요 다양한 매장들이 있어요. 물론 가격은 싸지 않습니다. 베트남은 세금을 많이 매겨서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비싼 것들이 많아요, 빵이랑 이것저것 식품을 파는 곳인데요 눈길을 끌만큼 예쁜 것들이 많더군요!!! 언젠가 이 마카롱을 사먹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제일 돈 아까운 것 중 하나인 과자임..ㅜㅜ; 구경은 공짜이기 때문에 즐겁게 룰루랄라 사실 아주 오래된 호텔이어서 건물이 구관과 신관으로..

[적묘의 베트남 고양이 이야기] 불법 안마 시술소!!!

제가 살고 있는 골목에만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 3집이 넘는데..ㅡㅡ;;; 당췌 사진을 찍을 정도로 친한 사람들이 아닌지라 집안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담지 못하고 주로 가게에서 영업(?) 뛰는 아그들만 담고 있습니다. 노랑둥이 미미와 이름 모르는 치와와 항상 이렇게 다정하게 붙어서 잔답니다. 매주 미사 드리러 가는 호안끼엠의 대성당 주교좌성당, 대성당, 카테드랄.. 뭐라고 불러도 괜찮습니다. 이날도 바티칸이나 다른 교구에서 손님이 오셨는지 또 색다르게 꾸며 놓았더라구요 성당 바로 앞의 카페 줄줄이 늘어져있는 목욕탕 의자들 성당 외부로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미사와 음악을 들을 수 있답니다. 유불선+가톨릭 짬뽕 입니다. 대성당을 똑바로 바라보고 왼쪽으로 좀 걸어야 한인성당이 나옵니다. 미미가 마중나와 있네요 ..

[하노이,동수원시장]베트남 북부 상권 중심지을 담다

베트남 호치민의 벤탄시장이 있다면 베트남 하노이에는 동수원 시장이 있습니다!!! 북부상권의 중심지..라고 온갖 물건이 다 모이지요 최근에 하노이 천년 수도 천도 기념으로 새단장 했답니다. 몇번에 걸쳐 낮과 밤에 다 갈 수 있었기에 여러 날에 걸쳐 찍은 사진들을 한번에 올려봅니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이지요!!!! 안에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동대문 시장에 온 기분!!!! 재래시장이라 해서 전 약간 나란톨자흐.. 몽골 울란바타르의 시장을 생각했었거든요.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초롱군의 방이 된 이유

엄마 엄마..초롱이는 뭐해요? 요즘 한국에 있지 않다보니..;; 주로 인터넷으로 부모님과 대화를 한답니다. +_+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라기 보다 이번에 제가 이것저것 벌린 일 때문에 노트북을 사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화상 채팅을 하게 된거죠!!! 그래서 가끔 이야기 하다가 초롱군과 야옹거리면서 대화도 하고 그래요. ..;;; 아 진짜..ㅡㅡ;; 캠 보면서 야옹 거리다 보면 내가 뭐하는 건가 싶..;;; 에또.. 안 보이면 초롱이는 뭐해요? 하고 여쭤보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한 마디!!! 이건..ㅡㅡ;;; 이번이 아니라 전에 몽골인가 인도네시아 갔을 때 들은 말 같네요. 어머니 왈!!!! 초롱이는 자기 방에 가 있지. ㅇㅇ 엥? 초롱이 방인가요? 안방,..컴퓨터방, 거실..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