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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맛있는 하노이] 하이랜드를 즐기다

제가 주로 오가는 곳이 시내가 아닌지라 일상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곳은 학교 근처의 길카페지만 가끔 이렇게 베트남의 로컬 브랜드인 같은 체인점에 올 때도 있답니다. 메뉴판부터 근사해 주시죠!!! 여기의 베트남 커피 치즈 케익도 정말 진하고 맛나요 근데 건 지난 번에 먹으면서 사진을 못 남겼네요 대신 메뉴판을 찰칵!!! 사실 제가 사는 동네...와 학교 근처에는 이 카페가 없어요. 호안끼엠에 나가면 여러 개가 있더라구요. 외국인들이 많구요 요렇게 이쁘게 나오지요 제가 마시건 카라멜 마끼야또 예~~~ 전에 처음 여기 나왔을 때 갔던 일리카페가 맞은 편에 보입니다. http://v.daum.net/link/9577297 하이랜드의 장점은 무엇보다 꽤나 입에 맛는 케이크!!!!! 사실 여기는 처음 왔을 때 한국어..

[베트남, 외상대학교] 조복례 교수님의 한국영화 특강

베트남 하노이의 외상대학교에는 한국문화클럽이 있답니다. 하노이 국제영화제에 참석차 오신 조복례 영화평론가이시자 프로그래머께서 한국 영화에 대한 특강을 하러 오셨지요. 일찍부터 특강을 준비하고 학생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메우기 시작합니다. 한국영화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학생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교내 여기저기 포스터를 붙여 놓은 것을 보고 찾아온 학생들도 있구요 다들 설레는 마음에 두근두근 자리가 가득 메워졌습니다. 한국학 센터의 아잉 교수님과 조복례 영화평론가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특강은 두시간 정도로 한국 영화의 급격한 발전과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화기애애하게 멀고 먼 베트남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통역을 담당한 것..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피난처가 필요한 이유

가끔은 모든 것으로부터 가끔은 어떤 것으로부터 가끔은 달아나고 싶다!!!! 그대는 그럴 때면 어디로 가는가? 나에게 두 앞발을 놓고 턱을 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좋다 마음껏 소리지르고 마음껏 하품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더욱 좋다 마음 속의 날카롭게 벼린 이빨을 가열차게 드러낼 수 있다면 더더욱 좋다 졸린 눈으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어도 아무에게도 어떤 소리도 듣지 않는다면 더더욱 좋다 가끔은 나에게도 마음껏 방심할 수 있는 나만의 피난처가 필요하다 그러니 가끔은... 나를 그냥 여기 있게 해주면 안될까? 그대에게 이런 시간이, 이런 장소가 필요하다면 나는 언제나 기꺼이 이곳을 비워줄 수 있으니 지금은 나에게 이곳을 피난처로 허락해주길 바란다.... ..... 너님아..;; 근데 거기..;; 사람은..

[인도네시아, 머라피 화산] 최악의 폭발, 기도를..ㅠㅠ

인도네시아 자와(자바)섬의 머라피 화산이 5일 대규모로 폭발해 80여명이 숨지는 등 지난 80년 이래 최악의 폭발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첫 폭발 이래 열흘 만에 사망자가 120명가량으로 늘어났다. 또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도 70명에 이르고 있으며 상당수가 중상이다. 현재까지 대피한 주민도 7만5000여명이다. 작년 4월부터 8월까지 족자카르타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지연이가 페이스북으로만 안부를 확인하다가 네이트 온에 접속을해서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연이는 올해 다시 인도네시아 교환학생으로 선아는 러시아로, 성환이도 미국으로 그리고 나도 다시 베트남으로 출국하면서 거의 글로벌..;;;; 지연이가 보내준 지금의 깔리오랑 머라피 화산 모습.. 외신에서도 내내 메라피라고 하더니 이제야..

[베트남,하노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미사 다녀왔습니다 갑작스런 부르심이었습니다. 젋은 나이의 타국 생활 중 부르심 하노이 한인공동체와 오랫동안 알아온 베트남 지인들의 눈물에 저도 함께 손수건을 적셨습니다 하늘의 어머니 품에 안길 그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적인 도움으로 아름다운 베트남 하노이 대성당, 카테드랄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가방에 넣어간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몇장 담았습니다. 베트남에 온지 이제 2달... 너무 짧은 시간, 친해질 겨를도 없이 그저 성가대에 제 뒤쪽에 서셨던 테너분..이라고 기억하기에 더욱 서러웠나봅니다. 뉴스로 접했던 띠앗누리 3기 성웅군의 죽음도 머리 속을 스쳐갑니다.. 그저..고인의 명복을.... 관광명소로 남을 대성당에.. 마음 한켠을 비워둡니다. 위령..

적묘의 단상 2010.11.07

[갈매기의 꿈] 이상은 높고, 현실은 저 바닥

하늘을 날다 꿈을 꾸다 바람에 헐떡이지 않고 기류를 타는 법을 배우다 잠시 쉬어갈 지언정 안주하지는 않으리라.. 존재 의미가 없어지니까.. 그러나 삶을 위해서 눈은 하늘이 아니라 땅을 향해야 한다 날개를 바람에 실어가기 위해선 무언가 뱃속에 채워야 한다 그래서 결국 자꾸만 몸을 낮춘다 조나단과 함께 갈 수 없다 살아야 하니까.... 마음 좋은 횟집의 생선 지꺼기가 바람을 타는 것보다 더,.... 마음을 들뜨게 하고 삶을 지속하게 하니까!!! 바람을 타기 위해선 먹어야 하니까.... 하늘에 마음을 두고 있지만 눈을 저 바닥을 바라본다. 그것이 생존의 방식 삶의 현실과 이상은 차이가 있음을 모두 알고 있다... 이상을 계속 품고 있는가.. 아니면 모두 잊을 것인가.. 그것이 차이... 이상을, 초심을 잃지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이유

두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어떤 것도 나를 두려움에 빠지게 하지 않아 그런데도 자꾸 어디론가 간다.. 그런데도 자꾸 숨게 된다 꼬리 터럭 하나 못 보게 하고 싶다 콧등을 파르르 떨게 하는 같은 이름자를 가진 다른 무엇이라도 들이 밀고 싶어진다 한빰 차이로 저 안과 밖은 갈린다 한 걸음 차이로 생사가 갈린다. 살아온 만큼 겁이 늘어간다 몸을 숨기고 마음을 사린다 아직 저쪽 길을 가기엔... 나는 나는 나는.... 아직은 두려움이 많다... 그러니 그 길의 끝까지 나와 함께 가주길... 3줄 요약 1. 가끔 이별 생각을 해 2. 고양이는 육식동물인데 왜 이렇게 초록이 잘 어울릴까? 3. 당분간, 너는 술래에게 잡히지 말았으면 좋겠어.

[베트남,하노이] 호수의 도시, 인드라간디 공원

베트남에 와서 가장 좋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여기저기 있는 공원들 무엇보다 호수 공원!!! 조금만 걸어가도 중간중간 나무가 가득 가득 작은 호수가 동그마니 쉴 수 있는 공간이 정말 고맙지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인드라 간디 공원 많은 오토바이와 전깃줄에서 잠시 해방될 수 있지요. 호수는 크지 않지만 한바퀴 따라 돌면 조금 마음이 상쾌해진답니다. 주변의 큰 건물들 몇개 사실..; 물 내음이 좀 나긴 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날이 많이 시원해져서 꽤나 쾌적하답니다. 작은 가게에 있는 커다란 개한테도 인사 들어온 입구에서 딱 반... 걸어왔네요. 중간중간 휴식을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좀더 더웠을 땐 여기서 낮잠을 자는 사람들도 꽤나 많았지요.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7전 8기를 즐겨라!!!

좋은 의지가 있다면 스스로를 충분히 다독거릴 수 있고 그 앞에 장애물이 있어도 넘어설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매일 똑같은 챗바퀴 속에서 무언가 잡고자 하는 것이 없으면 삶은 지루해진다 두눈 똑바로 뜨고 마음을 놓지 않고 조금 곤란해지더라도 가능성에 손을 뻗는다 몇번을 실패하더라도 괜찮아 모두들 그런 목표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테니 그리고 언제쯤일지 모르지만 만족스럽게 거머쥘 수 있을테니까!!! 3줄 요약 1. 삶의 순간순간은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 2.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다간 아무것도 잡지 못한다. 3. 그러니 즐겨라!!!

[적묘의 맛있는 베트남] 주말의 사치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진 주로 학교-집-학원 일요일은 성당에 미사드리러 호안끼엠으로 가니까요!! 이번엔 또 어느 언니님과 함께 호안끼엠에서 된장녀 놀이를? 참으로 저렴하게 된장녀에 도전하는 즐거움? 학교 식당이나 근처에서 먹을 땐 주로 카페핀~ 카페 누어,망 입니다. 캔으로 마시는 건 주로 이거 아침엔 가볍게.. 냉장고에 있는 것들 탁탁 털어서 울 동네 시장에서 사온 빵과 함께 우유한잔!! 그래서 가끔은 좀 우아 떨어 보고 싶단 마음에 빨간 양산이 있는 곳으로!!!! 외국인처럼~~~~ 호안끼엠에서 맛난 빵에 커피 한잔 해보자1!!! 외국인처럼!!!! 빨간 양산 아래서 야금야금 호안끼엠을 바라보며... 맛있게 맛있게!!!! 갑자기 여행자 모드로 룰루 랄라!!!! 그리고 뒤쪽 구시가지의 여행자 거리 눈에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