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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베트남고양이 이야기] 엄마는 밥먹는 중입니다

엄마 엄마!!! 이건 아니잖아 엄마아!!!! 우리랑 놀아달라니까아!!!!! 삐약삐약!!! 야옹거리는 소리보다 삐약거리는 소리에 가까운 아기냥들을 보지도 않는 엄마는... 사실..정 떼는 중이라기 보다..ㅡㅡ;; 밥 먹는 중? 느므 시끄러워서 소화가 안된다 이것들아!!!!! 조용히 안해? 아기들이 아직 어려서 좀 시끄러워요~~~ 엄마 밥 먹잖어!!!! 니네는 셋씩이나 되는데 알아서 놀아!!! 밥 그릇에 밥.... 엄마 우리도 밥줘요!!!! 식당 집 고양이답게!!! 엄마 밥그릇은 엄청납니다..ㅡㅡ;;; 쿠어... 그야말로 짬밥통!!! 베트남 음식은 고기가 들어가는 것도 꽤 있어서 면과 밥과 고기.. 엄마 고양이는 마음에 드는 부분만 쏙쏙 골라 먹더군요 맛있게 먹고 아이들 등쌀을 피해서 쏙 가게 안으로 들어와..

[베트남, 제564회 한글날] 골든벨을 울려라!!!

10월 16일 토요일에 하노이대학에서 제 564돌 한글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9일은 하노이 천년수도천도 기념 행사들이 많아서 한글날 행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주 베트남 한국문화원에서 후원하고 하노이대 한국어과 하노이 국립대 한국어학과 인문사회대 동방학부 한국학 외상대 한국학센터-> 제가 수업하는 곳이지요. 문화대 한국어 학당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에서 주최 및 주관, 하노이대 대강당에서 연합행사가 있었지요 제가 한 일은 없습니다만..;; 외상대 학생들과 한글날 골든벨 문제 공부 좀 하고.. 그냥 행사와서 즐기는 것!!! 자자..제일 큰 일이 바로 이 골든벨!!!! 문제도, 답도 모두 한국어로 한글로!!!! 모두 한국어 전공자가 아니라 그냥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오히려 문제..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도 가을을 탄다

바람의 숨결이 차갑게 느껴지고 뜨거운 커피가 마시고 싶어지고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고 싶어지는 때 햇살에 빛나는 오후 고양이도 가을을 탄다 말라 바스락 거리는 정원이 안쓰럽고 화려했던 꽃은 다 어디로 갔는지 화단 가득했던 꽃은 지고 방안 침대엔 어느새 포근한 이불이 깔려있다 소파 밑으로 기어들어가 찬기를 누리던 계절은 지나고 마루의 한조각 햇살이라도 잡고 싶어 노곤한 햇살을 따라 움직인다 여름 내 치워두었던 도톰한 방석이 나오고 각자 좋아하는 자리를 따로 차지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서로의 체온에 마음을 놓고 긴 낮잠을 즐긴다 거실에 고양이 세마리가 동글동글동글 이불 위에 고양이들이 몽글몽글몽글 자고 일어나면 옆구리 발치에 한마리씩... 고양이도...가을을 탄다 혼자면....외롭다.... 3줄 요약 1. 고양..

[적묘의 베트남 고양이 이야기] 엄마는 정떼는 중입니다

10월 16일 토요일에 하노이대학에서 제 564돌 한글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9일은 하노이 천년수도천도 기념 행사들이 많아서 한글날 행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주 베트남 한국문화원에서 후원하고 하노이대 한국어과 하노이 국립대 한국어학과 인문사회대 동방학부 한국학 외상대 한국학센터-> 제가 수업하는 곳이지요. 문화대 한국어 학당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에서 주최 및 주관, 하노이대 대강당에서 연합행사가 있었지요. 제가 한 일은 없습니다만..;; 외상대 학생들과 한글날 골든벨 문제 공부 좀 하고.. 그냥 행사와서 즐기는 것!!! 멋진 공연도 담고 여러가지 마당놀이들도 즐기고.. - 한글날 행사 사진은 분량이 엄청 많네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거기에 하노이대 근처 가게에서 고냥씨들도 만..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상자 밖으로 나와야 할 시간

안전하게 익숙해진 느낌이 좋아서 마냥 안에 머무르고 싶을 때도 있어 하지만 언제나 혼자만 상자 속에 있을 순 없어 아무리 깊이 들어가고 싶어도 상자는 좁고 나는 상자 밖을 궁금해 하겠지 변함 없는 상자 속의 일상이 갑갑해지고.. 눈은 자꾸만 상자 밖의 세상을 엿보게 되거든 어느 순간.. 상자 안에 또 다른 이를 들이게 될 수도 있지 그러기엔 내 상자는 너무나 작아 힘들게 자세를 바꾸어 보지만.. 아무리 그래봐야 상자 안.. 날카로운 발톱을 꺼내 보지만 결국 나는 상자 안 고양이... 지금은.... 상자 밖으로 나와야 할 시간 3줄 요약 1. 고양이는 상자를 좋아해, 나도 상자를 좋아해 2. 그렇다고 영원히 상자 속에서 살 순 없지. 3. 집에서도 나갈 시간..; 하노이 대학에서 한국어의 날 행사가 있답니..

[부산국제영화제_사진] 영화만 보기엔 아까운 PIFF

부산에서 나고 자랐지만 이상하게 유독 부산국제영화제와는 인연이 없다 라는 것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고 3때 첫 회가 시작되어 야간 자율학습에 주말에도 공부에 매여있었고 그 이후론 서울로 진학을 하는 바람에 부산국제영화제와는 또 한동안 바이바이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로 부산국제영화제관련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 적이 있지만..;; 정작 전 그 해에도 부산에 맞춰서 내려올 수가 없었죠. 아르바이트 했었으니까요 ㅎㅎㅎ 그 다음에는 또 취직했었고.. 또 다른 나라에 좀 다녀왔었군요. 그래서 진정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해운대여중에서 근무했던 2008년이었답니다!!! 길 건너면 해운대 +_+ 마음 설레이는 부산국제영화제!!! 가슴뛰는 현장!!!! 예전엔 남포동이 주 무대였는데 최근엔 해운대에 대부분의..

[청도 소싸움] 진짜 수컷들의 세계를 보다

넘치는 힘! 정직한 승부!! 뜨거운 감동!!!! 이란 말이 정말 아깝지 않았어요 사실, 제가 살면서 이런걸 볼까..;; 동물을 좋아하는 입장에 소에 대한 좀..;; 그렇고 그런 학대 행위가 아닐까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정말 감동이었어요. 부산에서 출발, 청도 휴게소 도착 조금만 더 가면 어느 경기장 부럽지 않은 청도 소 싸움 경기장이 나온답니다. 근사한 경기장 입구 장애우분들도 많이 계셨던 걸로 봐선 계단 말고 다른 입구도 있는 거 같았어요. 휠체어 타시고 많이 관람하시더라구요. 다만, 티켓은 아직 카드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쪼꼼 아쉬웠습니다. (현금을 안 들고 다니기 때문에..;; 아부지께서 현금결제하셨지요.) 바깥쪽 상설무대가 있고 또 실내 경기장이 있더라구요 가장 놀란 건 냄새가 나지 않는다..

[적묘의 베트남 고양이 이야기] 새침한 시장고양이도 있고!

베트남에 가면 길거리 이발소도 있고 시장도 있고 두부도 있고 과일도 있고!!! 이른 아침에 골목시장으로 고고고!!! 거리에 출근하는 사람들~~~~ 한쪽 골목에서 아침 시장이 열려있답니다. 아무래도 일찍 가는 것이 좋지요 더운 햇살이 있으면 무거운 장바구니가 더 무겁게 느껴진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고기를 사기에도 아침이 좋지요 ^^ 자자~ 시장에 가면 고양이도 있고~~~ 이전 골목 시장은 제가 살고 있는 골목이구요 http://v.daum.net/link/10007450 오늘 간 곳은 길 건너서 다른 시장!!! 여기가 분위기는 더 좋더라구요 ^^ 두부만들어서 팔러 나온 치어이도 있고~ 카메라 들고 찍어도 되나요? 했더니 웃으면서 포즈!!!! 깜언!!! 옆에 두유도 있고 ^^ 이건 설탕 섞어서 차게 해서 먹으..

[베트남, 하노이] 문묘의 전통제사를 보다

글을 숭상하고 전통을 지켜나가기 위해 오늘 또 하나를 빌어 본다 굳어버린 옛 이야기 속의 용은 더이상 춤추지 않는다 늙은 몸짓은 그저 관광객의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상의 무엇을 담고 있는 것일까 http://v.daum.net/link/10304313 하늘을 호령하던 용의 소리는 어디로 갔을까 알록달록 곱게 입고 신령을 위안하던 어린 여인네는 어디로 갔을까 왕족을 상징하는 금빛은 여전히 찬란한데 여긴 누구의 땅이런가 노구를 이끌고 기도를 한다. 무엇을, 누구를 위해? 목적을 잃은 기원은 어느 방향으로 몸을 틀었을까 날개를 꺽인 새는 어디로 날아가야 할까 21세기.. 천년의 수도 하노이에서는 베트남에서는 그 어떤 기도를 담아야 할까..... 전쟁과 분단과 통일 급격한 자본주의 속에서 어떤 기..

[적묘의 길고양이체험] 지난 봄 이야기

하나둘씩 노란 별이 뜬다 하늘빛이 화사하게 퍼지는 날에도 꽃은 반짝반짝 빛난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뛰어간 아이 등 뒤엔 이제 돌아와도 데려가지 않을 더럽혀진 인형 하나.. 그래도...꽃은 계속 싹을 틔우고 이 삭막한 도시에 아스팔트 사이의 틈새에서도 아이들은 자란다.. 까마득히 오래 전... 꽃이 피고 지고.. 또 눈이 내려도... 넌 그 자리에서... 어떻게든 살아주길 바래 3줄 요약 1. 개나리가 필 땐, 제가 베트남에 올줄 생각도 못했더랬죠 2. 작년에 이상 기온으로 부산에도 눈이 내렸더랬죠. 3. 저 냥이는 오늘, 가을을 누리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