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지붕위 고양이들, 겨울비, 장미도 추운 날,짠한 묘생

적묘 2018. 1. 3. 08:30






책을 보고 있는데


웅웅 야옹야옹


이게 무슨 소리지


우리집 고양이들에게 무슨 일이라도 난건가


찾아보니 묘르신들은 모두 안전하게

따뜻한 이불 속에 있고












옆 지붕 위에서 일어난 영역싸움!!!



울음소리의 주인공들...;;;











뭐 그김에...


나가서 애들 밥챙겨 줍니다.



그러고 보니 그 전날에도 밥 특식으로 챙겨줬었어요.











미친 듯이 비가 내리고

그날은 바람도 차서


빨갛게 피어나던 장미가

봉오리째 얼어버린 날이었죠




부산은...진짜 춥고 건조한 겨울~초봄 제외하면

계속 장미가 피는 편이거든요.



4월부터 12월까지는 거의 핀다 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비가 뚝뚝 떨어지던


날에


사료를 들고 나가서 야옹 야옹 부르면









+_+ 크리스마스에  캔은 기본이죠



토핑 정도 올려드려야!!!!










오랜만에 보는 엄마냥도


딱 자리 잡고 있고










역시 엄마냥!!!!




빛의 속도로 달려와서


한번에!!!!










올라와서 열심히 


크리스마스 특선 메뉴를 챱챱챱









거리를 두는 엄마냥 때문에


또 가까이 못 오는 턱시도냥








많이 자랐고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서


확실히 깨끗 깨끗



+_+ 열심히 먹이고 있는 보람은 있으나...;;


가까이 갈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너무 추워진거 같아서


새로 높은 박스를 뚫어서


안에 타월이랑 넣어주니까



노랑둥이랑 같이 둘이서 잘 자더라구요.


그 덕에 더 깨끗해진 듯!!!!










근데 이건 폰카..;;



카메라를 들고 찍을 시간이 없이

미친 듯이 달려 나가서..;;;











가끔은 노랑둥이만 있을 때도 있는데



얜 덩치가 있어서


스치로폼 박스에서 뛰어나가는 순간에



박스까지 딸려간답니다.








헷!!!!










얘는 원래 아래 주차장에서 주로 밥 먹던 앤데


요즘은 자주 올라오네요.


노랑둥이 중에서 제일 덩치 놓은 아이


근데 귀에 저 점은..;; 너 삼색이었니?







비가 그쳐서 다행이죠








차가운 바닥보다는


스치로폼이 좋은데


쭉 올려쌓아놓기엔 ㅠㅠ









바깥쪽으로 완전히 트인 주차장이어서



비 올때는 아예 이렇게 차 안으로 밀어 넣어두고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이라도 먹길 빌고 있답니다.




오늘은 5마리 정도 봤지만

사실, 몇마리가 오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낮에 먹으러 오는 애들이 있을 때도

살짝 안으로 밀어 넣어둬요.



주변에 오가는 사람들이 야 고양이다 하거나

아래쪽으로 쓰레기를 집어 던지거나


아니면 그냥 저희 차 뒤로 와서 

담배를 피고 무단투기하는 일들도 가끔 있어서

그게 참 불편하답니다..ㅠㅠ










대체...



주차장에서 밥먹는 얘네는 평소에 어디에서 자고 

어디에서 살고 있는 건지



배고플 때만 살짝 와서 먹고가는 공간인지라...


너무 궁금해요


날도 춥고... 비 온 뒤 젖어서 또 어딘가 숨었다가


꼬질꼬질 먼지를 잔뜩 묻히고 오는 거 같은데..


하아....


아무리 부산이 따뜻해도

겨울을 춥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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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2018년에도 길고양이 배고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 노력할겁니다.


2. 저희 주차장, 저희 차 아래에 두는 거고, 저희 차 위를 뛰어 왔다갔다 한답니다.

 

3.  묘르신들에 비해 이렇게 어린 묘생들인데.. 너무 짠해서... 종일 굶지만 말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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