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주차장 턱시도 냥아치에게 캔이란?

적묘 2016. 8. 25. 08:30








저희 집 주차장에

밥 먹으러 오는 길냥이들이

몇인지 모르겠습니다.


니네는 누구니 +_+


밥은 항상 아침에 비어있고..

낮에 한번 밤에 한번 채워주고 있거든요.


저녁에는 선선해져서

캔이라던가 파우치를 

살짝 올려주고 있습니다.







수제캣닙글에~

여러분들께서 +_+

캣닙과 길냥이 후원품 교환해주셔서






갑자기 캔 부자가 된 집..;;;


한개도 울 애들은 안 따줬어용~








요렇게 +_+


오늘은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내려감


혹시나 하고...








왜냐믄 +_+



계속 밤에 내려가서

광량 부족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쭉 내려가서 밤에 캔을 상납했었답니다.



그런데 동네 냥아치께서 등장


정말 갑자기 가까이 훅 다가와서

캔을 덜고 있는 손을 턱 앞발로 잡더라구요.


하악과 함께...


캔을 내놓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강력 포스를 줄줄줄~~~~










오마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그 냥아치 턱시도입니다 +_+








다른 고양이 한마리 분명 있었습니다만.;;;


어디 숨었어요.








아구아구아구...


다른 고양이 오든 말든






훅 돌아보고


그냥 제가 가까이와서 사진 찍어도

아주  갑자기 움직이지만 않으면

어찌나 열심히 먹는지








삼색이 고양이 큰 애, 작은 애

그리고 턱시도도 큰 애, 작은 애

꼬리가 길게 우아했던 연한 배색의 삼색냥도 한마리


그리고 갈색에 검은 점이 있는 고양이도 있다고 하고...









제가 본 고양이랑 

부모님이 본 고양이들은 코트 배색이 좀 다른 듯


결국 총 합이 몇마리인지 모르지만

일단 와서 밥을 먹고 가는 건 확실합니다.



사진찍는다고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나서

밥그릇 제대로 박스 안에 밀어 놓고

자리를 뜨려니까



냥아치라도 사람은 일단 두려워하는 듯한 코스프레를..;;;


후딱 차 아래로 들어갑니다.






아...ㅜㅜ


역시나 젖이 불어있네요.


리틀맘이었습니다.


그러니 옆구리에 살은 하나도 없고

사람 무서운거 생각도 안하고

캔내음에 그냥 냅다 달려와서

사료도 오독오독 씹다가







1분도 안되게

한 10초?







밥 먹는거 보고

물 한번 더 채워주고



창으로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주변 소리에 신경을 잔뜩..;



주차장 근처 길에서 누군가가 차를 세우고

사람이 내리고 타고 하는 소리를 듣더니

놀래서 빛의 속도로 움직이네요~


다 먹고 가라고 인사하고

맘 편하게 먹으라고 집으로 올라갑니다.


우리집 노묘 3종 세트를 한번씩 

쓰담쓰담해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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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턱시도 냥아치는 알고보니 리틀맘, 캔을 준다면 50cm까지의 거리를 허용함. 


2. 언제쯤 맘 편하게 밥 먹고 느긋하게 쉬면서 갈 수 있는 고양이들이 늘어나게 될까요.


3. 보내주신 사료, 간식 다 잘 먹이고 있습니다. 주로 밤에 급식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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