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캣닙 교환, 더운 날 더 따뜻한 마음, 성공적!!!

적묘 2016. 7. 24. 10:00







날이 더우니


잠깐 반짝 놀다가

다시 후딱 드러눕는 노묘 3종 세트


그래도 막내라고

그나마 제일 보이는 곳에 딱 나와 있습니다









제가 지난 번에

길냥이들용으로 사료 퍼주다가

살짝 좀 버거워져서


캣닙과 사료를 교환할 수 있는 분들이 있나 싶었는데


세 분이나 바로 연락을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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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닙의 양이 있어서

두분과 교환을 결정했어요.



그냥 애들 안 먹는 사료나 간식,

나눔할만한 거 적당히..하고 말씀드렸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10여년 전에 진짜 버겁게 애들 밥줄 때

도움주셨던 분들도 많이 생각나고


다들 경제 사정이 안 좋으실 텐데도

이렇게 마음은 다들 좋으시네요.






뜨끈뜨끈한 마음을

가득 가득 받았습니다!!!!






택배기사가 오든 말든

앞에서 기다리던 

몽실양이 먼저 시식합니다..;;







한입 주고 떼내려니


응?






대단한 흡입력


따라오네요






소파에서 살짝 나온 깜찍양에게도

한번 줘보니


오마나나나~~~~








전 그냥 짠맛 없는 치즈나

그냥 우유

플레인 요플레는 애들이랑 잘 먹는데


고양이용 유제품은 첨 봤어요.


얘들..엄청 좋아하네요.

정신을 못 차리심다.








이걸 길냥이한테는 어케 주려냐

더운 날은 상할텐데 고민 좀 해봐야겠어요.


초롱군은 워낙에 플레인 요플레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아예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이내~

길냥이용 사료를 아예 따로 주문해서

보내주신 분 ....우오오오오~~~ 

이렇게까지...많이..;;

오늘 오후에 다 왔답니다.


너무 배보다 배꼽이라서 


두분 다 제가 몸둘 바를 모르고 있는데

- 정말 집에서 처리 안되고 있는 사료랑 간식 같은거 생각했.....









부모님께서 깜짝 놀라면서

아니 그 풀키워서 그걸 보내줬다고 사료를 보내주냐고

다들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이냐고

역시 신기한 사람들이라고 하시네요.

정작 12년 이상 애묘인으로 살아가시는 부모님이 하실 말씀 아니신듯?

제가 나가 있는 동안에도 사료랑 모래는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보냈지만

어쨌든 같이 살아온 것은 부모님이시니까요 ^^;;

 


제가 캣닙 농사 너무 많이 한다고 그렇게 많이 키우냐고 하심서
뽑아내실 때...말렸어야 했는데 ^^;;;;
너무 오래 구직자로 있다보니 애들 사료랑 모래를 사오는 것도 힘든데
길냥이 밥까지 다 주려고 왔다갔다 하니까 맘에 안드시긴 할거에요.
그래놓고 또 애들 배고파 한다고 노묘용 사료 가지고 나가셔서 
당황스럽게 하실 때도 있는 울 부모님 ^^;;


다들 길냥이들 밥 챙겨주고 싶으신데 매번 밥주기 힘드신 분들이
전부터 오프라인에서나 온라인에서나
사료나 간식 남을때 주기도 하고
그러셨었다고 말씀드렸죠.








막내 몽실양은 
저랑 같은 생각인건지
고마운 마음 뿐!!!!

오늘은 아직 주던 사료들이 남아있으니까
대신에 양을 늘려서 들고 나갔습니다.

오늘은 항상 보던 애들이 아니라
몇 년 전에 본 흰색 많은 삼색냥이
차 아래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카메라 들고 갔는데
정말 사람 경계를 너무너무 심하게 해서
사진을 못 찍는 아이라서
사료부어주고 물 갈아주고
그대로 살짝 보이는 데서 밥 먹는거 보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걸려서..ㅡㅡ 더 차 아래 깊숙이 들어가는 거 보고
그냥 맘 편하게 먹으라고 두고 왔어요.

이제 이렇게 두둑해졌으니
부지런히 캣닙도 말리고
부지런히 애들 밥그릇도 채워주러 다니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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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노묘 3종세트용 사료는 다이어트용+노묘용, 길냥이용 사료 감사합니다!

 

2. 밥먹으러 온 애들을 매번 찍는 건 힘들겠지만, 밥주는 건 쉬워요 ^^


3. 캣닙교환 성공적!! 부지런히 농사지은 보람이 있네요 ^^



카카오채널에서  친구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사료랑 캣닙 들고 또 살짝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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