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tip]유기농 수제 캣닙가루 제작, 캣닙 농사의 보람

적묘 2016. 7. 25. 08:00







유기농으로 캣닙을 키우고

하나하나 따서 씨를 고르고  

캣닙 가루를 만들어 오면서

캣닙 가루 가격을 종종 검색해 봤는데


유기농 캣닙 가루가 4그램에 천원 정도?

어마무지한 가격에 놀래서 

열심히 만들곤 했습니다 ^^

저희 집 노묘 3종세트와 지인들을 위해서 


이번엔 처음으로 그 과정을 정리해 봤어요.

혹시 처음으로 시도해 보실 분들을 위해서 +_+







처음에 씨를 얻은 것도

누가 그냥 구입한 캣닙 가루 안에 깔려있던 씨였어요.


그냥 고양이들 좋아하니까 가져가~

그러고 받았던 것이 한 15년 전?


그러니까 그 씨를 받아서 심고 또 받아서 심고!!!








그리고 씨가 정말 작아요.

대부분의 허브씨들이 그렇듯

개박하도 허브의 한종류로 씨가 깨알보다 작답니다.


그래서 일단 씨는 뿌려 놓고

발아할 때까지 그냥 주구 장창 기다립니다.


물 많이 주지 말고

흙이 다 마르면 쪼끔씩



씨가 작은 식물들은 싹이 올라와도 잘 보이지 않아요.

그냥 방치하는 것이 중요!!!

물을 많이 주면 썩어버리거든요.




이 과정을 잘 버텼다면

이렇게 쑥 자랍니다.


줄기가 탄탄해지고

꽃이 피기 전에 이렇게 잎들이 짙어지죠


벌레가 그렇게 생기는 종류는 아닌데
저희 집은 EM 쌀뜨물 발효액으로 
방충을 한답니다.

사실 과실나무가 아니어서
개박하는 벌레 거의 없어요.




속아내서


말립니다!!!


그래서 장마 다음이 좋아요.


요즘 정말 빠삭빠삭해질 때까지


햇살 속에서 말릴 수 있거든요







잎에 수분도 없는 편이라서


말리면서 상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바삭바삭해지면

향이 더 짙어지죠~





어느 정도 마르면

이렇게 줄기에서 잎을 훑어내세요~~~


100% 손작업!!!


그러니 밑에 종이를 깔고 

박스 안에서 하는게 좋아요.


씨가 작아서 많이 빠지거든요.






대충 다듬고 

바람불면 날아갈까


들고 방안에서 마무리 하려면


이렇게 고양이들이 삥뜯으려고 기다립니다 +_+







진짜 문 열고 들어가다

깜짝 놀랐어요


쑥 들이대서 ^^;;








한쪽에 생 캣닙은

길냥이용 사료랑 교환해주신다는

감사한 분께 보내려고


따로 더 뺐어요.


그 댁 고양이들도 생캣닙의 맛을 느껴보라고 ^^








시각적 차이~~~~~


확 오죠?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3일 이상 말리는 게 좋더군요

날씨 안 좋으면 더 길게 길게!!!






특히 씨를 골라내려면


씨가 잘 여물어져서 검어진 부분을

손으로 잘 털어내면 됩니다.








말이 잘~~~이지...


짜증납니다 +_+


너무 작아욧!!!


그러니 싹을 틔우는데 실패했다는 집사님들은

그냥 마음이 조급해진 것일 수도 있어요.


기다리다 보면 


한달이고 두달 뒤에

갑자기 쏙 올라와서 자리잡은 애들도 있거든요.









거의 큰 화분 하나 가득의 양인데


말려서 손으로 부수면 이 정도의 양입니다.


아래 깔린 것이 A4 2장 정도








그리고 이렇게...

살살 꺼내는 검은 씨들~


캣닙씨앗은 정말 작습니다.








이 정도로 나온답니다

더 말려서 아래쪽 씨만 가라앉히면 되는데

그때까진 더 말려야해요 ^^


오래 말리면 냄새가 더 깊어진답니다.


건조기가 있긴 한데, 전기를 쓰는 것보다야 태양이 좋죠 







요만큼 정도면?

싹을 잘 틔운다면


화단에서 미친 듯이 번창해서 동네 고양이들을 모두 꼬실 수 있는 +_+

유혹적인 양이지요.



그러니 씨가 화분 속에서도 물에 씻겨가지 않도록

조금씩 살살 물주면서 한달 두달 기다려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깊이 심어버리면 언제 올라올지 알 수 없습니다.



겁나시면 스프레이로 흙이 마르면 표면에만 조금씩 뿌려주면

좀더 안정적으로 씨가 자리 잡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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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보통 첫 수확은 4개월 정도? 그리고 그 이후로는 잎을 속아내는 식


2. 잎만 따서 말리면 건조 빠릅니다. 몇분께 드리고 다시 말리고 있어요.


3. 노묘 3종 세트에게 개다래는 너무 폭력적, 캣그라스는 지루함, 캣닙은 기분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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