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저녁에 밥만 주고 들어오곤 하다가
캣닙 택배 보내고 낮에 야옹하는 소리에 들여다 보니
역시나 우리집 차 밑에 종종 오는
그 삼색이
한달 사이에 쑤욱 커버렸어요
급히 뛰어 올라가
반도 채 남지 않은 사료통을 들고
다시 뛰어내려옵니다.
그릇이 어디있는지 안보여서
급히 영화 홍보지 깔고 사료 부어줌
그래도 몇번 봤다고
어찌나 반갑게 다가오는지
올라가서 카메라도 챙겨서 내려왔습니다.
근데....
설마....너 삼색냥 배가 왜 이리 볼록?
저 뒤의 터프해 보이는
젖소무늬 고양이는
계속해서 지켜보고
맴도는 중
배 고플텐데
이 사료를 한번 다 비울 때까지
뒤에서 계속 바라보기만...
식빵 딱 굽고 있습니다.
사실은 한번 와서 한입 먹으려고 했는데
다시 삼색냥이 다가오니까
슬 비켜주더라구요
진짜...보호자 +_+
정말..애기 아빠인 걸까.....
삼색냥은 아구아구 정신없이
사료만 계속 먹고
아무래도 영양분 적은 저가형 사료보다는
단백질 함량 높은 걸 줘야겠다 싶어서
코스트코 사료 섞어주니 또 야금야금
더 신나네요.
근데 계속...저 배가 신경 쓰입니다..;;
아직 아기인데
그릇 찾아서 옮겨주고
항공샷 한 컷..
역시~~~~ 폭으로 넓어보여요..ㅠㅠ
반복되는 길 위의 생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한한 고민 끝에
사료 셔틀 밖에 못해주는 군요....
2016/04/14 - [적묘의 고양이]길냥이 사료셔틀 고민,도시 생태계
2016/04/06 - [적묘의 고양이]제주도 쇠소깍에서 만난 예쁜 물색과 턱시도 고양이, 하악하악
2016/04/16 - [적묘의 고양이]봄날 위장군복 착장완료,카오스냥도 사료셔틀도 조심스럽다
2016/05/05 - [적묘의 단상]돈이없어! 블로그 수익방식 변경(2016년 5월 수정)
2016/07/02 - [적묘의 고양이]길고양이 혹은 자유 고양이, 길 위의 삶
2016/07/19 - [적묘의 고양이]캣닙교환, 오가는 택배 속에 고양이는 행~보옥 +_+
2016/06/08 - [적묘의 고양이]이탈리아 고대로마 유적지에 고양이가 산다.또레 아르젠티나
2016/07/14 - [적묘의 모로코]쉐프샤우엔 고양이들 금수저 흙수저, 빈익빈 부익부
2015/08/29 - [적묘의 터키]TNR 카쉬 고양이들은 신전에서 잠든다.kas
2012/06/20 - [적묘의 고양이]환경스페셜,철거촌 고양이,2012년 6월 20일(수) 밤 10:00~10:50 KBS 1TV 방송
2012/06/18 - [적묘의 페루]고양이를 위한 뜨개질, 그리고 불편한 진실
3줄 요약
1.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에게 책임감 느낄 필욘 없습니다. 연민만....
2. 제가 가난한만큼, 나눠 먹을 줄 아니까요..사료 열심히 퍼다줍니다.
3. 몇 번 봤다고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삼색냥이. 정말 임신일까 ㅠㅠ
'적묘의 일상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묘의 고양이]안되는 것들, 삼색냥과 젖소냥, 길고양이 이야기 (0) | 2016.07.22 |
---|---|
[적묘의 고양이]캣닙 반출에 대한 몽실양의 반응,수제 캣닙가루 교환 가능 (2) | 2016.07.21 |
[적묘의 고양이]담배보단 고양이에 캣닙이 진리,그리고 임신판별 (0) | 2016.07.21 |
[적묘의 고양이]캣닙교환, 오가는 택배 속에 고양이는 행~보옥 +_+ (0) | 2016.07.19 |
[적묘의 고양이]유기농 수제 캣닙가루 제작, 캣닙 수확은 씨가 까매진 후에! (0) | 2016.07.19 |
[적묘의 고양이]캣닙을 즐기는 시간, 개박하의 알싸함에 빠지다. (2) | 2016.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