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 자원봉사자라 쓰고 사료셔틀이라 읽는다

적묘 2014. 6. 16. 08:30

고양이들은 기분이 좋을 때
꼬리를 꼿꼿하게 올리고
살랑살랑 한답니다

이렇게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무엇?

당연히 맛있는 음식!

그렇게 음식을 배달해주는 사람들은
집사라고도 하고, 캣맘, 캣 대디라고도 하지요.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에는
고양이 봉사단체도 있답니다.
일요일 저녁은 특식을 마련하는 사료셔틀로 변신하는
봉사자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갑작스럽게
치클라요에 갔던 학생이 돌아오면서
연락을 해온 덕에
오랜만에 일요일 공원 풍경을 보게 되었답니다.

 


나무 위나 꽃밭 사이에
속속 숨어있던 고양이들이
이렇게 쪼르르르르

 


한쪽에 밥 나눠주고 물 주고
발길을 옮기는 중

 


이 형아는 참 멋쟁이라며
졸졸졸졸 따라가는 잘 생긴 노랑둥이!

 


날래날래 따라오라우~

 


그 뒤
그 사이
빛의 속도로~

 


성큼성큼 달려가는 고양이 동생들

오빠 멋쟁이~

 


냥냥냥냥
우리 같이 가요오

 


건너편 풀밭에도
이미 자리잡고 기다리는 동생들

 


형님 오셨습니까~
오빠 기다렸어요~

 


다들 신나서 꼬리가 하늘 위로
살랑살랑~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아수라 냥이도~

멋지게 의자 위에 앉아서 모델포즈를!

 


장사 하루 이틀하나..

맨날 와서 밥주고 물주고
햄이랑 캔이랑 간식도 주고
다른 사람들이 와서 자꾸 건드리면 야단도 치고

우리 고양이들을 위해서 일하는
저 두발로 걷는 종족은
우리의 노예가 아니던가!!!

 


그러니 빨리 빨리 꺼내서
냉큼 대령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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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빗자루 수사 성 마르틴 페루성인은 언제나 개와 고양이, 쥐에게 음식을 나눠줬다지요.

2. 훈훈한 풍경, 그리고 고양이들이 밥을 편히 먹을 수 있도록 지켜주는 시선들 +_+

3. 이들의 노력으로 케네디 공원이 고양이 공원이 되고, 관광명소가 된 것이지요.

 

♡201310 글+지도 수정, 고양이 밥 셔틀에 동참해 보아욧! 야옹~^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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