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운 여름
녹는 점을 극복하는 고양이들
팽팽하게 긴장한 두 모노톤 자매 사이의
뭉쳐진 종이공의 정체는 무엇이더냐!!!!
요즘은 대략 이렇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1층 주차장 급식소 상황~
물도 밥도 깔끔 +__+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아침에 내려가면 다시 이렇게 리필~
그리고 밤에 +_+
시원해지면 또 양이 팍 줄어요.
요즘 고양이들은..음..;;;
도통 못봅니다.
볼 때는 카메라 없을 때 주로 보지요..ㅡㅡ;;;
일부러 카메라를 들고 내려가지 않는 이상은
물이랑 사료랑 간식 챙겨서
이렇게 또 밤에 살포시
캣닙이 장마에 도통 자라지 않더니
그래도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히고
수작업으로
한 알 한 알 골라내고
꽃채 말린 캣닙은
향도 더 진하거든요~
다듬고 걸러내고
남은 가루들을 탁탁 털어서 받침용지로 썼던 종이에
쏙 다 털어 넣고 뭉쳤습니다.
길냥이들 축구공이라도 쓰라고 +_+
요렇게 뭉쳐놓고
나머진 택배 보내려고
잘 갈무리하고 있는데
냄새를 맡았습니다 +_+
이런 미끼 아니면 절대 제 방에 안들어오는
깜찍양 ~
얼굴도 안보여주고
종이공에만 집착 중
뭔가 그리운 향이 있어요
뭔가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더라니까요~
꽈악 물어버리고 싶을 만큼
이다지도 매혹적인 종이 공은 처음이야 +_+
투박한데 매력있어~
깜찍양의 행보를 쫒아온 동생 몽실양~
급히 뛰어옵니다
첨엔 종이공 못보고
훅 바로 저에게 다가오더니만
뭔가 느꼈어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그 향을 +_+
그리고 다시
깜찍양이 다가옵니다.
그 종이공을 먼저 본 건 나야~
그건 내꺼야~
아냐 이 염치없는 자매들아 +_+
그건 내가 길냥이 주려고 만든거얏!!!
내놔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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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그래서 결론은 제가 이겼고, 종이공은 길냥이들이 갈갈이 찢어 발겨놨더군요 +_+
2. 폭염에 캣닙조차 시들시들, 타들어갑니다! 3일 연속 더우니 살짝 맛이 가네요.
3. 모노톤 자매들은 요런 것 참 좋아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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