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정리하다보니
어디서 흘러들어와 무럭무럭자라고 있는
강아지 풀이 있어서 잔혹하게도 덥썩 뿌리채 뽑아서
잎사귀 있는 부분을 깜찍양에게 조공 드렸습니다.
미리..경고...
이 포스팅 사진은 초점따위...없습니다.
무려 12년째 같이 살고 있는 깜찍양은
이런거 없으면 제 옆에 안옵니다..ㅡㅡ;;
치사한 고양이죠.
그러나
요런거 하나면
그냥 +_+
강아지풀은 왜 강아지풀인가요.
고양이 낚시에 최고인데!!!!
그러나 초점 잡기엔 최악..;;;
발로 찍은 사진들을 보고 계십니다.
저 어리고 연약한 강아지풀을
흔한 고양이 한마리를 위해서
희생시키다니...
아무리
고양이가 강아지풀에 낚인다고 해도
이렇게 덥썩 눈동자가 모여 흰자가 보이고
콧구멍을 벌렁대면서 바보같이 혀를 내밀어도
강아지풀에게는
강아지에게 뜯겨야하는 고귀한 존재가치가 있는 것 아닙니까?
고양이에게 강아지풀이
중요하다는 이유가 있다면 모를까
중요합니다.
그 외면하던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고
초점이 나갈만큼 가까이 올 정도로
고양이에게
강아지풀은 고양이풀=캣그라스입니다 +_+
캣닙은 개박하라는 허브이고
캣그라스는 그냥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입니다.
그래서 귀리, 보리, 강아지풀...다 됩니다.
그냥 부드러운 풀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고양이가 쉴새없이 하는 그루밍!!
그로 인해 계속 삼키게 되는 털
그걸 뱉어내게 도와주는 것이랍니다.
그뿐 아니라 +_+
저희 집 고양이들은
그냥 강아지풀을 무지 좋아해요.
언니 턴 끝났다고
자기 달라고 쪼르르를 달려온 몽실양이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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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그래서 결론은 강아지풀은 고양이풀입니다 +_+
2. 화분에 잡초 뽑다가 나오는 강아지풀은 고대로 조공으로 바칩니다!
3. 주묘님이 정신줄 놓는 모습도 나름 귀엽지 않습니까? 프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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