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쪽은 지나가기만 하고
제대로 걸어본 적은 없는데
지난번엔 코이카 월드프렌즈 교육원에서
교육받고
하루는 산책 겸 나왔죠.
별 생각없이 산책으로 나왔더니만...
카메라도 안들고 그냥 폰만 하나 달랑달랑
근데 걷다 보니
요기까지~~
그리고 바로 옆의 꽃시장으로 들어갔어요.
본격 하우스엔 안들어가고
바깥의 조경수들 위주로 보고 있는데
그때 벌써 이렇게
익어가는 포도~~~~
가득 영글어서
유혹하는 블루베리!!!!!
아 진짜 카메라 들고나왔어야 했는데
숙소 침대에서 잘 자고 있는 내 카메라..ㅠㅠ
항상 그렇게 아쉬워할 때
제일 탐나는 모델이 등장하기 마련
엄마 고양이의 영양상태가 정말 좋았는지
기럭지도 좋고
꼬랑지도 길쭉 탐나는
멋진 턱시도 냥이의 등장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저...
진짜 농담아니고
이렇게 1년 만에
한국 돌아와 첨 보는 고양이가
이렇게 들이대주는 거...ㅠㅠ
부족한 폰카라
초점도 마실가는 이 와중에도
미모는 어디 가지 않는
턱시도 냥이!!!!!
폰카의 찰칵 찰칵 소리에도
발걸음을 물리지 않는 담대함!!!!
이 구역 고양이는 나란 말이닷!!!!!
쥐라도 나타나봐라!!!
다 잡아버리겠다 야옹!!!!!
좌우경계 투철함!!!!
그래...블루베리를 지키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 그럼!!!
그리고 정말
마음 편하게 블루베리를 지키기 위해서
딱....
배 깔고 누우셨음다.
그래서 땅바닥에 떨어진 블루베리하나도
다 사수하겠다는 저 다부짐!!!
예쁜 나무들도 탐나고
나무들 사이에 편히 누워있는 고양이도 탐나는
이런 한가로운 평화스러움을
서울 어디서 봤던가~~~~
시골 고양이 부럽지 않은
서울 고양이의 포스를 보며
안녕 ~~~
블루베리 잘 지키고
꽃시장에서 사랑 많이 받고 무럭무럭 자라렴!!!
급히 다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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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울 양재꽃시장은 바깥쪽도 볼 것이 많더군요!
2. 도시 고양이들도 서생원들 잡기 역할이 큽니다. 후원이 필요하지요 +_+
3. 도심 한가운데서 이렇게 친인간적인 고양이를 보다니!!! 여기 분들 친절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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