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철거촌 고양이] 발은 시려도 맘은 따뜻했던 눈오는 날의 기억

적묘 2011. 7. 6. 14:00


철거일이 정해졌다고 하네요

7월 중순 경부터 전체적으로 다...철거

 칠지도님도 이사날짜 정해지고...

바닥공사 들어갈 모양이예요.


문득..문득..놀라는 것이

옛 사진에서
지금을 볼 때..





2011/04/28 - [철거촌 턱시도 고양이] 나는 전설이다


얘가 같은 애 맞죠???

눈이 많이 내렸던 겨울입니다.

제가 작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베트남에 있었으니

아마도 2009년 새해 전후 사진일거예요.




눈이 무척이나 많이 내렸던 날들...




그래도 아직 골목엔 사람들이 살고

눈을 쓸어 길을 만들고



여기저기

방학이라 집으로 간 자취생들의 흔적이

남아 있네요




흰 양말 발가락이 고대로 눈에 시린다




그래서 방학이 더 힘든

대학가 근처 길냥이들



연속되는 눈에
발도 손도 얼음장




언 바닥에 딱딱한 사료 몇알

그대로 폴짝!!!



그 사이에

눈 없는 문 앞 빈통에다가

사료를 채워 주고~





좀 편히 먹으라 놔두고






동네 한바퀴 돌아본다




역시.. 대학 근처가 살기 좋았는데 그지..

눈이 와도 비가 와도

항상 밥 챙겨주는 따뜻함이 있었으니까...


이제 나도 이 버스를 탈일이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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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그냥 한번이라도 한끼 먹는거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

2. 눈은 다 녹았지만 장마가 시작되고, 갈 곳은 없고

3. 그래도 우리..한 3년 본 사이네~ 묘연이란...

 http://v.daum.net/my/linca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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