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유람의 미덕은
전문해설사님의 좋은 설명과 정보 전달
자 이제 그걸 복습하면서
여기 꼭 한번 더 가봐야지 하는 곳을 체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혼자서 혹은 친구와 함께
살짝 가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
오로지 내것이 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
진짜 체험학습이 다른게 아니랍니다!!!
보통 다른 나라의 무료 도보코스나
팁 가이드 도보코스들도
그렇게 이용하시면 좋아요.
특히 로마는 진짜 도보투어 한번 하고 나서
2,3일 계속 돌수 있거든요.
도보투어를 하지 않으면 또 일일이 볼 수도 알수도 없는 곳들이 많답니다.
관광체험관 > 베스트추천여행 > 을지투어 해설프로그램 안내
http://tour.junggu.seoul.kr/tour/h02_culture/h21_top_11_2.jsp
팜플렛이나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보셔도
충분히 찾아가실 수 있긴 할 거예요.
중구 앱도 나왔더라구요.
설명들 쭉!!!
진짜 타일 거리~
이 을지로 3가 버스정류장은
벤치가 아예 좌변기를 모티브로 만든 거랍니다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서
앞에서 찍질 못했어요~
아래쪽 보시면 타일 도자기의 중요 아이템 중 하나인
거대 좌변기 +_+ 두둥!
앉으면 편해요~~
저쪽으로 길을 건너면
골뱅이 골목이랍니다~
예전엔 그냥 캔 따놓고 먹다가
하나둘씩 양념에 소면 버무리고
요즘식 골뱅이 소면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근현대사의 한 장면이랄까요 ^^
화교분이 운영하는
오구반점
실제로 59번지랍니다 ㅎㅎㅎ
서울 미래 유산 중 하나~
여전히 수제로 제작하고 있는
마에스트로 구두점
송림수제화랍니다.
허영호 대장님의 등산화도 제작!!!
구두뿐 아니라 특수화도 제작하심.
백화점 브랜드 가격이랑 비교했을때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놀랐답니다.
역시 쭉 도기 타일 거리~
을지유람을 한번 다녀오면
요런 안내 마크가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다음엔 혼자 다닐 수 있는 자신이 생기네요.
토요일 오후의 한가로움
거리엔 이동하는 차량도 별로 없고
오토바이도 뜸합니다.
문이 닫힌 곳도 많구요.
그러나 평일엔 또 다른 분위기니
혹시 가시는 분들은 정말 차 조심하세요!!!!
진~~~~짜 오래된 일제시대와 6.25를 아는 건물들
옛날식 타일
노랗게 변한 이런 잔잔한 벽타일
오랜만에 보네요 +_+
건물이 아니라 역사를 보고 있습니다.
서울 원조 집들 중
아직 남아있는 동원집
감자탕이 아니라 감자국이란 표현을 쓴 것
역시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원조 녹두 빈대떡 전문집
9mm 철판을 부산에서 맞춰왔다고 하는데
아직도 그 철판에 빈대떡을 부쳐낸다고 해요.
최초의 청소년수련관
안쪽 거리로 들어가면
노가리 골목~
무려 오비...베어...
우어..언제냐??
쪼끄만 술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 맥주집이 이 거리에 처음으로 생긴 곳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살포시~
만선 호프에서는
요렇게 노가리와 션한 맥주 시음 시간을 ㅎㅎㅎ
이 노가리는 마리당 천원 +_+
게다가 엄청나게 매운 뭔가 끌리는
고추장 소스는 진짜 뭔가 있다고 신고가 들어가서
조사받은 적도 있다고 하는 마약소스~라면서
맛있었어요 +_+
쭉쭉 걸어가면
한때 을지로 사업의 중심가였던
을지다방!!!
온갖 서류일이며 계약이며 손님맞이를 했던 공간
아래는 을지 면옥이지요.
공구 거리로 들어가면
손글씨 간판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남산 타워
남산골에서 여기까지는 한 걸음인데
그러고 보면
그래도 저쪽은 가난한 선비들이고
이쪽은 중인들의 동네인거죠
그냥 일반주택을 변경해서
조그맣게 시작한 가게들, 공장들
그 사이에 사람들에게 필요한 식당, 목욕탕, 여관들이 생기고
지금은 대기업으로 넘어갔어도
여전히 소소히 필요한
장인들의 손길은
학생들의 작품이나 시제품들에
뭐든 설계도만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는
마술의 공간입니다.
그래 뭐라도 말해봐!
내가 다 만들어 줄게
낡아서 오히려 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
역사가 있으니 더 유연하다는 것을
그대들은 알까
없는거 빼고 다 있는
구멍가게도 정겹고나~
역시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
세운 전자상가!!!
일제 시대의 2층집
지금은 사라진
없는 전화 번호가 붙어있고
영화 도둑들에서
전지현이 뛰어내린 건물이 보이네요
아직도 가면...
여성손님에게 현금 1만원 주나용?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을지유람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다들 쉬고 있는 삶의 공간을 살짝 들어가보는
비밀스러운 산책같은 느낌으로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을
함석판에 손글씨 간판을
무한리필된다는
꾸왁꾸왁 칼국수집을
하나하나 걸어가봅니다.
을지로 입구나
충무로와 또 다른 느낌의
역사를 머금고 있는
시간이 멈춘 거리
을지 유람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리에서는
역사 속에서 구박받으면서 사라진 줄 알았던
길냥이들이
정말 다정히 사람에게도 몸을 부벼오는
정이 남아 있어 괜한 감동이 오는 그런 길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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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울 중구청에서 하는게 많네요~검색하다 눈이 동그래졌어요!
2. 발전의 역사가 아니라 근현대산업 현장의 역사.
3.대기업이 아니라 자영업이 살아야 진짜 안정적인 중산층이 늘어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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