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군과 17년을 살면서
이제사 알아챈 것
아...아...
오른발잡이었습니다 +_+
제가 100% 오른손잡이인데
인간만 오른손잡이 확율이 높고
동물은 50 대 50인데
고양이는 암컷은 대부분 오른손잡이, 수컷은 왼손잡이래요.
초롱군은 수컷, 오른손잡이 +_+
눅진눅진한
녹는 점에서 앞발 쭈욱도
엇 발톱 좀 다듬으셔야겠어용~
예전엔 기냥 팍팍 지가 알아서 하던 것들
이젠 하나하나 다 신경쓰이네요
오늘따라
종일 안 보이더니
이제사 나와서
밤 9시? 10시?
아...사실 집사도 너무 더워서
오늘은 에어컨 있는 곳으로 피서다녀왔다죠
친구님 만나서 이런저런 상담도 좀 하고
이야기도 좀 하고
털코트 입은 짐승에겐
힘든 여름...
머리카락도 다 무겁게 느껴지는 요즘 더위
왔는감?
눈을 동그랗게 한번 떠주고...
요즘 칼눈보다 더 자주 보는 듯한
초롱군의 이 검은 눈동자는
밤, 거실 실내광으로 찍어서 그래요.
낮엔 아예 소파 그늘 아래로 들어가서
안나오니까요~
주로 사용하는
오른발만 툭 올려놓고
아님 바닥으로 내려가
마룻바닥에서 체면적을 있는대로
넓혀 놓고서는
또 오른발로 턱을 굅니다~
그냥 보고 있어도
항상 지루하지 않은
한가롭지 않은데 한가롭게 만드는
고양이의 마법
그리고, 둔한 집사는 이제야 알았단 걸 비밀로 하기~
아하~ 오른발잡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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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앞발을 쓰는 걸 보기 힘드네요. 요즘은 제대로 녹는 것만 보여줘요.
2. 기지개와 장난도 모두 오른발이 먼저 나오는 걸, 이제야 알았어요 +_+
3. 사실, 알아볼 필욘 없는데 갑자기 인식하니까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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