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초롱군에게 알파카 방석이 필요없는 이유

적묘 2016. 10. 12. 08:00






노랑둥이 고양이

17살 초롱군의 가을


어느새 표정에 나이가 스며들었다

어느새 눈동자에 세월이 가득하다


어느새 터럭에 계절이 켜켜히 쌓인다







푹신한 알파카 방석에

몸을 누일 줄 알았더니...

 






새로 심은 캣닙이 잘 자라는지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의

가을 바람을 즐기려는 건지








잠시 잠깐


지 털인지 알파카 털인지

구분이 안가는 방석의

그 미묘한 짐승의 향을 가득 머금는다









여기는 안데스 산맥 고산동네가 아니다

 알파카 털까진 필요없으리라







고양이 털로 버텨온


17년 묘생









나이가 많이 털이 부석거리지만

그래도 아직 따뜻하고







남의 털까지 신경쓰기엔

내 털도 많다~~~








후딱 내려가


초롱군이 자리잡은 곳은?









부산은

일교차가 커서


아직은 덥다면서~







철푸덕

부엌 마룻바닥에 위장 중


부비트랩으로 변신


지나가는 식구들에게


그냥 가지 말고 간식이나 내놓으라는 협박 중.



알파카보다 얇지만

그보다 따뜻하고 위협적인

초롱방석이 있는 흔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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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집에 알파카 방석보다 따뜻한 17살 고양이가 있다는 것

 

2. 초롱군이 누웠던 자리는 뜨끈뜨끈!!!


3. 냥아치 초롱군. 오늘은 또 뭘 얻어먹을라구 저럴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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