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공기가 살짝 사라지고
시원한 바람이 불면
이때다 하고
꾹꾹 넣어두었던
알파카 방석을 꺼내서
열심히 알파카의 내음을 날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정말 정신없이 바빴거든요.
이 알파카 방석들은
친구님께서 보내주셨어요.
제가 특별히 부탁드렸었거든요 ^^
멀리서 온 방석들을
빨리 빨리 열어서 숨을 쉬게 했어야 했는디..;;
어찌나 정신없이 박스를 방치했는지..ㅠㅠ
보송보송 살아나라고
열심히 열심히
빗질 또 빗질
어느새 올라온
초롱 어르신
낯선 터럭의 내음에
황당해합니다.
이 짐승은 뭐다냐
그러게나 말야
뭐지 이 야생의 내음은?
몽실양도 당황당황
알파카 내음에 화들짝 놀라서
발걸음을 빨리하는 몽실양
한참을 킁킁거리는 중
위험한 것은 아니야~~~
뭔가 우리집에 잘 어울리는
터럭 색들
초롱군과 함께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배색
남미에서 알파카, 라마 등은
짐을 나르는 수단이고
털을 밀어서 실을 얻어내는 옷감이고
먹을 수 있는 식량이 되고 따뜻한 가죽으로
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가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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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친구님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열심히 내음 빼고 있어용~
2. 살짝 차가운 바람이 부니까 보들보들 알파카가 좋네요.
3. 어느새 한국에 돌아온지 1년이 넘었어요. 페루도 많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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