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마을이 형성되는 경우는

다양하지만


1. 그냥 자연스럽게 모이는 경우

2. 사람들이 거기다 버리는 경우

3. 사람들이 고양이들을 보살피는 경우


문제는 1,2,3이 다 동시에 이루어지거나


3번에 2번이 들러붙는 경우..;;


고양이들을 보살피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기다가 자꾸 고양이를 버려서 

보살피는 사람들이 힘들어지는 경우.

거기에 버려놓고서는 고양이 더럽다고 치우라고 하면 더 낭패



다행히 허우통은 

1번과 3번의 결합입니다.










쇠락한 1920년대 절정의 황금기였던 

타이완 최대의 석탄공장은

21세기에 더이상 필요 없어지고

문을 닫게 됩니다.









사람이 적어진 동네..


멈춰버린 기차


사람들이 사라지자

고양이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적은, 도시와 먼 이 동네

고양이들이 늘어나고 


고양이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그런 신기한 동네에서

고양이들을 만나고 오면서

저절로 떠올랐던 곳이


또 페루 리마의 고양이 공원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입니다.



리마의 경우는 2번에 3번에 2번에 3번이

중첩된 경우거든요.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에 버려진 고양이들을 슬퍼하다



한국과 비교해서
자유롭고 좋아보인다고 생각하시는
고양이 공원의 현실은....
사실 가슴아플 따름입니다.

고양이 공원이 형성된 이유를
근본적으로 따져보아야겠죠.

간단합니다.

버리니까요.
막 버리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고양이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허우통은


다른 분위기.


일단 도심지가 아니라서

고양이들이 자생적으로 

집단이 형성되었고





일단 이것 사람들이 

어느 정도 고양이들을 돌보면서

관광객들에게 고양이에 대한 배려를 할 것을

요구하는 고양이 마을입니다.






상태가 안 좋은 고양이들은

시각적으로도 바로 보이는데


특히 혀를 집어 넣지 못하고 있거나

눈꼽등 분비물로 지저분한 상태

털이 축축하게 젖어있으면

일단 가까이하지 마세요.


면연력이 약해진 상태거나

감기 등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 수가 있어요.





아..아기가 계속 고양이에게 다가와서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고

저쪽에서 아기의 가족들도 아이에게 고양이를 만지지 말라고 하는 듯


그래서 아기가 아예 옆에 주저앉았어요.


사실은 이때 찍은 사진들 대부분에 이 아이가 같이 찍혔어요.

고양이가 아파서 빨리 걷지 못하니까

아기가 먼저 다가왔거든요.







일단 아픈 고양이는 사람들을 귀찮아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고양이를 만지지 않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이 옮기는 바이러스

혹은 사람을 매개체로 옮기는 바이러스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고양이를 키우지만

사실 진짜 깨끗한 고양이 아니면 잘 안 만져요.


기분 나빠할 수도 있고- 안친하니까요.

집에 있는 고양이나 이렇게 고양이가 많은 곳에서는

다른 건강한 고양이에게 병균을 전달해줄 수가 있으니까요.







이런 고양이들은


철길 너머 저쪽편 고양이 마을에서도

간간히 보였는데


이건 근본적인 날씨 문제로 짐작이 됩니다.






폐허로 변해버린 탄광마을의 변신은

고양이 애호가들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예술가들의 힘


거기에 지자체와 관광공사의 역할이

잘 합이 맞아서 이루어졌어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고양이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고






동네 테마 자체가 고양이니까요


관광객들은 고양이 사료나 간식을 사서

고양이들에게 나눠주고


봉사단체? 고양이 마을 사람들?

그들이 고양이를 어느 정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씨 자체가 습하고 더운 타이완


거기에 이 쪽은 더더욱 바로 섬나라니까요.


습도가 높아지면

고양이들은 아플 수 밖에 없어요.


나이가 많거나 어리거나

상황에 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병으로 연결됩니다.








이 고양이도 아예 젖은 수돗가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누가 봐도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제가 다른 분들 블로그 검색해 봤을때

이 태비냥이 꽤 건강한 사진을 봤었거든요.






환절기 일교차와

높은 습도


낮엔 더운 햇살과 습도가 높으니

시원한 곳을 찾는 고양이가

물 옆에 자리 잡은 거 같은데

그 때문에 오히려 피부가 상하고 있는 듯했어요.


혀도 집어넣지 못하고








그런가 하면

초기에 이 마을을 꾸민다고 

혹은 고양이들을 위해서 만든 다양한 것들이


시간이 지나고 


대만 특유의 고온다습한 기온에

많이 상한 것을 볼 수 있었어요.






폐허가 된 집들이

섞여있는 곳이다 보니


고양이 마을을 걷고 있는데

중간 중간


잘 꾸민 카페도 있고

이렇게 엉망인 낡은 폐허들도 있어요.







물론 고양이들에겐

오히려 이런 곳이 더 좋을지도....







사람들이 데려와서

사람들이 떠나고 난 뒤


동네의 주인이 된 고양이들







다시 사람들이 찾아와서

고양이들은 더 행복해 보이긴 합니다.






여기저기


저마다 편안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오가는 사람들의 애정을 받고







중성화 수술도 받고

음식도 풍족하게 받아 먹고


카페레스토랑에서 자리잡고 사는 아이들도 꽤 있구요






목걸이를 하고 

딱 그자리를 지키는 집고양이들도~







그런가하면


관광객들이 주는 먹을 것들을

즐겁게 받아먹는 배고픈 아이들도 있고







사람을 보면 후딱 도망가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사람들에게 부비적대는 인간 친화적인 고양이들도

잔뜩 있지요.






고양이를 보러오는 사람들도

과하지 않게


적당히 즐기면서





통 크게 아이들을 위해서

쏘기도 하고!






쏘든 말든

사람들이 오던 말던


본연의 모습대로

고양이가 고양이로서 살아가는 고양이 마을






아픈 고양이들은 그만큼 보살핌을 받고

건강한 고양이들은 그만큼 여유로운


그런 고양이 마을이 될 수 있는 것이


대도시와 먼


인간이 버리고 간 옛 탄광동네라서 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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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아픈 고양이들.. 빨리 나으라고 귀찮게 하지 않고 후딱 지나갑니다.

2.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은 다 같은 우리는 애묘인들~!! 


3. 대만의 건기에 한번 더 가보고 싶어요. 기승전 고양이 마을 허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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