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뜨로 데 리마의 낡은 건물들은

페루의 식민지 시대를 보여주는
서글픈 잔상이기도 합니다.

300년 전 스페인 침략자들이 지은 건물들은
사실 유지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상황도 돈도 안되는데

유네스코에서는 여기를 역사적인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해서
외형을 변경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하려면 300년, 최소 100년은 된 이 낡은 건물들을
개보수 해야 하지만

인수할 사람도 없고, 기업도 없는 상황에서
가난한 페루 정부가
1700년대와 1900년대 두번의 큰 지진으로
기둥까지 뒤틀린 건물들을 다시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 중 정말 위험하게 느껴지는 곳이
바리오치노의 여러 옛 건물들이랍니다.


걷다보면
보기만해도 아..이건 좀..위험해보여!

몇십년 동안 개보수가 되지 않아서
정말...언제 넘어갈지도 모르는 벽...


찢어질 듯한 벽..
너덜너덜한 창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식민지 건축의 특징 중의 하나인 멋진 발코니


그 발코니는 어디로...


신경제의 중심은
산 이시드로, 미라플로레스, 산 보르하
그쪽은 완전히 다른 세상

신식 건물들, 백화점들과 회사들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거기에 건물,사무실이 있지요.


여기는 구시가지의 경제 중심지로
av. 아방까이 거리 전체가
계속해서 시장들이 이어집니다.


그 중에서 이 건물이
위쪽에는 사람들이 살고
아래 쪽엔 애완동물가게와 애완동물 용품 가게
강아지 옷 좌판 등이
쭈욱 있는 곳인데 


엥?

모든 애완동물 판매자의 입장을 금지함
그리고 가게들의 모든 동물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와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새들과 금붕어 등등

보러 간 길이어서 아주 놀랐습니다만...
한인분들의 반응은, 아직도 거기 철거 안되었냐..
10년 전에 이미 철거 되었어야 할 정도로 낡은 건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저 외벽에 조금 남아 있는
좌판들만이 아 여기가 애완동물 거리구나 싶은 정도?

아마 더 안쪽으로
판매장이 옮겨진거 같은데 아는 분들은 없었어요.


그리고...
애완동물 옷들이랑
장난감 가게들만 남아 있어요

이 건물은 수리하고 다시 재단장 한다는데
그건 언제가 될지 모르겠고

철거할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고양이 낚시줄을 사러 다른 가게들을 둘러보았는데
낚시 스타일의 장난감은 없어서 아쉬웠어요..ㅠㅠ


인상적인...
떼 아모 +_+
너를 사랑해~입니다!


다른 건물들도...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들어가보기엔 무서운..;;;
그나마 이 집은 멀쩡한 정도로 수리가 되어 있습니다.

보통 1층은 가게로, 2층은 가정집으로..

각각 방 하나씩이나 두개씩 쪼개서
큰 건물을 개인에게 대여하는 식이랍니다.


이런 뒷길에도...
건물들은 대부분...
수리는 각자 세든 가게들에서 알아서
색도 알아서 칠하고...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들이라고 해도
실질적인 지원이 없다보니

개발도상국이나 중도국에서는
사실, 난감한 처리일 뿐이지요.

그냥.... 그렇게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길목마다 개들이 꽤 많으니..
항상 조심

남미는 광견병주의 지역입니다.
물리면 ....;;;;


사실, 사진을 찍는 것은 위험한 편인...곳이지만
예전보다는 안전한 편입니다. 낮엔 괜찮아요, 경찰도 많은 편
그리고 저는 친구와 함께...
카메라도 똑딱이만 들고~

남미 개들의 위험성을 항상 말하지만
사실 정작 저는 개인적으로 동물에 대한 공포가 좀 없는 편이라
그저 아유 이쁜 것..추운데 이렇게 자고 있니..ㅠㅠ

하고 그냥 한 컷 담아봅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이 아이도 한번 들여다 보고

큰 개가 드러누워 자고 있는 이 거리 바닥 아래쪽엔
분필 그림이 살짝 보입니다.

저녁이 되면 거리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고 구걸을 해서 살아가는 이들도 있거든요.

그 그림의 흔적이랍니다.


저 아이도 한번 들여다 보고...

애완동물 가게는 철거 및 입장 금지지만
여전히 길에는 개들이 많습니다.
부디 밥 잘 챙겨 먹고 지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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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센뜨로 데 리마 애완동물 가게는 현재 입장 금지, 애완동물 판매 금지입니다.

2. 귀여운 동물들 보러갔지만, 고양이 낚시장난감도 못사서 아쉽지만, 건물이 너무 위험...

3. 스페인 식민지 시대 건물들은 아쉽기도 하지만 사실 개보수가 정말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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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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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maker.so 2013.08.17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세줄요약까지 다 읽었습니다.

    • 적묘 2013.08.17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ky님 하하 감사합니다 ^^
      매번 갈 때마다 은근 긴장하게 되는 구시가지랍니다.

      보통 외국인들이 관광할 수 있는 구역은 아니지만~
      저는 한번씩 구경하러 간답니다 ^^;; 돈은 적게 , 카메라는 똑딱이만!

  2. 아스타로트 2013.08.17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라면 심장떨려서 못 들어갈 것 같은데요;; 바깥부분 칠이 벗겨져서인지 벽이 흐물흐물해 보여요;ㅁ;
    그나저나 왜 애완동물 판매자와 동물들 출입을 금지한 걸까요? 무슨 사건이라도?!

    • 적묘 2013.08.17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저기 전체가 애완동물 판매 거리였어요~
      그 사람들 이제 나가라는거죠.
      수리하거나 철거하기 위해서...

      가게 사람들이나 애완동물 판매자가 나오면 안되니까요.
      벌써 두군데는 문 닫았더라구요.

      전에 올린 http://lincat.tistory.com/1590
      2013/07/08 - [적묘의 페루]리마 충무로거리,아방까이 애완동물 가게들

      2012/07/02 - [적묘의 페루]리마의 충무로?애완동물시장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

      여기가 같은 곳이예요.

      몇달 사이에 철수진행이 되었더라구요.

  3. fgfdgfdg 2013.08.17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들은 다 큰게 생긴게 잘 생겼고 예뻐보이네. 또 개들이 큰게~ 좋아보이고.

    • 적묘 2013.08.18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gfdgfdg님 떠돌이 개들은 그렇게 작은 개들이 없어요.
      아무래도 작게 개량된 도시형 애완견들은 거리에서 살아남기 힘드니까요

  4.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8.18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신기한 물건이 많은 곳이네요~
    위험한 곳이라도 물건이 궁금해서 들어가 보게 될 것 같기도 해요~
    이렇게 철거될 수도 있는 특이한 곳을 취재차 다니시는 적묘님..
    저희야 읽고 봐서 좋지만, 정말 조심하시길 바랄게용....

    • 적묘 2013.08.18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브 나무님 설마요...취재는 무슨...
      저렴하게 살 것들이 있어서 물건 좀 사러 간 김에 들러보았어요.

      간 김에 고양이 낚시대 장난감을 사고 싶었는데..ㅠㅠ
      완전 폐점 직전이어서 놀랐던거죠....

      취재고 자시고..그런거 없음다..ㅠㅠ 그냥 살아가는 것에 급급한 요즘이예요.
      수업하고 시장보고 블로그에 글 올릴 시간도 잘 없..;;;;

      오늘에야 주말이라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블로그 글 좀 쓰고 그러고 있네요 ^^
      참, 혹시 비밀글 체크 좀 풀어주시겠어요~~~ 요 글이 비밀글로 되어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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