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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요즘]해외생활 스트레스, 해외봉사와 현실

적묘 2014. 6. 3. 11:42


외국 생활의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지요 ^^;;


우리가 느끼는 일상 스트레스의 태반은
일반 도덕이나 상식에 대한 부분입니다
.

아니 왜 이게 안되는거야? 라던가
아니 왜 저래? 라는
두가지가 한번씩 훅!
올때가 있지요.

몇일 전 집에 돌아와서
-제가 수업을 다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깜깜한 저녁입니다.
이 문을 열려고 하는데...이 철문의 자물쇠가 안 열리더군요.

철문 안에는 네집이 있고,
그 중에서 저는 제일 안쪽 집의 2층 방을 하나 세얻어서 살고 있는데,
대문 안쪽에는 다른 집들의 주차공간이 있고
-철문 밖에 차를 주차하면 강도 및 훼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철문이 생긴거죠.



 



안열립니다..;;;

밖에서 몇번 소리지르다가
혹시나 하고 벨을 눌렀더니 
1층 아줌마가 새 열쇠로 바꿨다고
그제서야 건네주네요.

일반 상식으론
오늘 열쇠를 먼저 주고,
내일부터 바뀌니까 이 열쇠 쓰세요. 잖아요.
그런거 없습니다.

그제는 집에 돌아오니까
그 밤에 다른 회사로 케이블을 바꾼다고
이제 앞으로 너는 tv 못 본다고, 안나온다고 일방 통보.

공사는 한참 더 계속되더군요.

일반적으로..; 전날 이야기하고 자시고 없습니다.
제가 좀더 늦게 오거나 어디 여행을 다녀왔다거나 한다면?
글쎄요... 상황이 어찌 되었으려나요.

 



 

 

 


리마 시내를 벗어나서
한참 외곽에 있는 옛 피라미드 중 하나
페루 문명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짐작하는
까랄 유적지입니다.


어떤 보호나 관리도 별로 느껴지지 않고
그저 입장료와 가이드비만 받고 있습니다.
몇 천년 전의 유적지는 반파되어 있지만..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다른 유적지 중 하나가
부동산 업자에 의해서 완파되었습니다.

완전히 갈아엎어서 평지로 만들어 부동산 개발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 부분들.....

 


리마의 한쪽에서는 건물이 올라가고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여전히 예전 모습을 유지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식민지 시대(스페인) 근대화와
그를 이용해서 정권을 잡은 이들-크리오쟈(스페인+인디오)
여전히 예전의 삶을 유지하는 이들(인디오)



 

 



물물 교환에 가까운 일상들과
한쪽에선 신용카드로 수입품들을 결제하는

이 모든 것이 리마
페루의 수도에서는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정작 리마 바닷가쪽에서는
인디오의 삶을 볼 수 있는 것은
잉카 민예품 판매점들뿐이지요.


 

 


멋진 개들을 끌고 다니고
고양이 공원을 형성하고
외국인들이 큰 카메라를 들고 편히 사진을 찍으며
관광을 할 수 있는 리마의 이미지가 모두가 아니랍니다.

 


제가 항상 출근하는 방향은
이런 신도시도 아니고...

센뜨로 구시가쪽

 


주 도로가 아니라
그 뒤쪽의 길은
어떤 개선의 의지가 그닥 느껴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냥 살고 있는 삶의 현장들


 


센뜨로 데 리마의
리막강을 건너면

집들은 또 이렇게...

 


생활의 스트레스는 이런 현실 속에서 하나하나 받는 것들
버스를 택시를 타고 내리면서
매번 가격협상을 해야 하는 것에서,
가끔 집에 돌아왔을 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
그런 것 이외에도

봉사단원의 경우
못사는 나라의 잘사는 동네 근처에 집을 얻고
잘 사는 사람들의 멋진 삶을 보면서...
잘사는 집주인에게 집세를 지불하면서
-안전을 위해서!

저소득층 동네로 출퇴근하면서
그들의 삶을 일부 함께 살아간다는 것.
그렇게 하루하루 보고, 체험하는 극과 극의 체험

그런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부조리함을
해외봉사자들은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현지 친구들이나 학생들에게 초대받기도 하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일상적인 경험을 많이 하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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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아무렇지 않게 상식과 비상식이 그냥 왔다갔다 합니다 ^^;;

2. 이 포스팅의 모든 사진들은 페루의 수도인, 리마입니다.

3. 공관이나 해외지사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모르는 해외봉사단원들의 소소한 일상들.

 

 ♡ 2013년 8월 26일 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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