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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페루]국립 기관 파업 시위와 그들의 주머니

적묘 2014. 5. 20. 12:53

 

페루 뿐 아니라 모든 남미에 해당되는...

 

잦은 파업과 시위에 따라서 일어나는 발생가능한 일들입니다.

 

 

1. 차량 정체

2. 업무 정지

3. 버스 노선 변경 및 여행 자제 요청 

 

 

지난 달에 한참 광산업자들이 플라사 도스 데 마요쪽에서

시위를 했었습니다.

 

요기 바로 저 뒤쪽 건물이 페루 노동자 총연맹 건물이라서

이 앞에서 자주 시위를 한답니다.

 

 Confederación General de Trabajadores del Perú (CGTP)

 

 

http://goo.gl/maps/Ekml8

 

 

 

제가 찍은 사진이나 구글은 작년 이전 사진이고

 

올해는 색이 바꼈습니다..;;;

 

저 가운데 동상이 5월 2일 전쟁을 기념하기 위한 동상이고

그 뒤쪽에 보이는 p 라는 글자있는 건물이 바로 그 노동협동사무소가 있는 곳이지요.

 

 

그런데, 제가 근무하는 기관은 이 곳을 지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요즘은 엄청난 교통 체증에 시달려서 아주 아주 피곤하답니다.

 

 

 

 

 

 

 

색은 이렇게 바꼈습니다.

 

올해 초부터 갑자기 더러워진 페인트를 긁어내길 2개월

그리고 저마다 각각 색칠을!!!!

그래서 분홍색과 흰색의 조합이 나왔습니다만

 

아니 왜 이런 짓을?

 아무도 모르더군요.

 

 

이 길은 정말 페루 리마에서 손꼽히는 위험한 동네입니다.

제가 월요일 아침 8시에 출근하면서

mp3 소매치기 당한 그 길입니다.

 

외국인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구요

실수로 여기에서 버스에서 내린 한국 커플 딱 한번 봤습니다.

여행자 모드를 폴폴 풍겨서 바로

안전한 센뜨로 데 리마로 가시라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사진은 뒤쪽, 양쪽에서 학생들이 봐주고 찍었답니다

평소엔 절대 카메라를 들고 다니거나

사진을 찍는 곳이 아니예요~

 

여기서 2,3블록 더 저쪽으로 가면

말비나스라고 유명한 장물 시장이 있습니다 ^^;;

 

2년 7개월 살았지만 아직 말비나스는 안 가봤답니다.

리마에서 태어난 사람들도 잘 안가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런 huelga 웰가라고 하는 파업은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 미리 알수 있고

 

사실, 파업이 있으면

거리에 경찰들이 더 많이 깔려서

 

개인적으론 안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간호사들의 파업이라고 합니다.

국립병원의 근무시간에 비해서 근무환경이 좋지 않고

월급이 적다는 것이 시위의 이유입니다.

 

실제로 다른 업종에 비해서

의료인들의 월급은 높은 편이고,

투잡이나 쓰리잡까지.... 여러 병원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월급이 적은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의료진들의 시위를 안 좋은 눈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직 페루 현지의 최저 임금은 한달에 30만원 정도이니까요.

 

 

 

 

 

참고로 페루에서 가장 유명한 신문, 엘 꼬메르시오 링크도 같이 걸어 놓을게요.

 

Noticias del Peru y el Mundo | El Comercio Peru

elcomercio.pe/

 

 

 

사진은 2012년 로아이사 병원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 저는 이 병원 앞에서 항상 버스를 타기 때문에..;;

다른 출퇴근 방법이 없거든요.

 

매년 이런 시위를 보고 있습니다.

 

역시 올해도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시위가 끝나면

아마 교육자 집단들이 시위를 할 것이고

현재 전국 단위로 병원들이 번갈아서 파업하는 것처럼

국립대학이나 초중고도 파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파업이 일어나는 이유는

 

실제로 법이 바뀌지 않는 것이 많아서라고 하는데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을 뽑아 놓으면

그들이 스스로의 주머니를 위해서 일하기 때문이다.

 

Ellos trabajan para sus bolsillos

 

정치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시위를 통해서 계속해서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변화되는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국립병원이나 국립학교에 갔다가

사립 기관에 가보면 팍!!! 와 닿긴합니다.

 

돈이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청결함과 안전함을....

 

그래서 이 시위들에 대해서

시민운동 차원으로 이해를 하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 발전이 오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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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도스데 마요 시위는 tv뉴스에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매너가 좋습니다!!

2. 지방으로 갈수록 물리적! 국경 지역은 아예 바위로 막아버려서 여행에 지장이 큽니다.

3. 페루 국립병원들은 2014년 5월 현재 번갈아 가면서 시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언제쯤 그들은, 그들의 주머니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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