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안띠꾸초 철판구이 수레 앞엔 언제나 큰개가 한마리~

적묘 2013. 6. 5. 07:30

센뜨로 데 리마
바랑코,
식당이나 길에서

몇번 안띠꾸초와
내장 철판구이를 먹었는데

정작 진짜 맛있는 맛집을
리마에서 산지 1년 반만에!!!
 찾았답니다!!!

퇴근 할 때 항상 지나가는
철판구이 수레가 있는데

더울 때는 그런 느낌이 없었어요
근데 요즘 추워지면서~


또 수업을 약간 늦게까지 하게 되면서
여기 도착하는 시간이 대략 6시 30분..

배고프고~
맛있는 냄새나고!!!!!

저 길을 건너서 3분 정도 걸어가야 집인데
어차피 집에 따끈따끈한 음식은 없으니까요~

....일주일 중에 일요일에 시장보고
일욜 오후, 월욜 오전에 반찬이나 국 좀 해 놓고

출근하는 주중은
그냥 그걸 먹거나 하거든요.


그래서
이 작은 수레에서

바로바로 구워지는
고기 내음은 정말 므흣~


그리고 항상
요렇게 앉아있는 눈이 큰
새초롬한 표정의 순둥이가 있는~


주문을 하고
기다립니다..

아 배고파~~~~
너도 배고파?


응 배고파..
맛있는 냄새가 나!!!

이 개는....
항상 여기 있는 개인데
누군가가 주인이여서
집에 가서 자는건지 아니면 그냥 여기 버려져서
그냥 밥을 얻어먹고 다니는 앤지 모르겠어요.

1년 이상 꾸준히 봐왔거든요.



제가 오늘 주문한 것은
안띠꾸초가 아니라

 rachi, choncholí 섞어서 감자를 곁들인 걸로
7솔짜리랍니다.
환율로 따지면 3천 500원?


매일 밤에 장사를 하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재료를 사와서

일일이 다듬고 양념을 재워서
오후 4시 정도에 장사를 준비한다고 해요

그리고 밤 11시까지 장사를 한다고 하시네요.
대부분은 그냥 길에서 앉아 먹는데
저는 추워서~~~~~
그리고 사실 먼지가 많아요..ㅠㅠ

그래서 냉큼 강쥐랑 인사하고~~~
후딱 뛰어서 집에 옵니다~


요렇게 싸와서
집에서 풀어 놓고

밥이랑 김치랑 양파 샐러드 곁들여 먹으면
정말 거나한 한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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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주인이 있어도 보살펴주지 않는 개들이 많아서 맘이 아파요....

2. 생활 격차가 워낙에 커서, 반려동물 상태나 돌봐주는 것도 극과 극~

3. 그래도 건강한 편이고 출퇴근 길에 항상 보는 개랍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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