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날 중 하나였습니다.

수업하러 오전 10시에 집을 나서서,
저녁 8시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원래 그렇게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화 수업이 길어졌고
영화 한편이 좀 늦게 끝났어요.

 


학생들이 함께 가면 된다고
다 같이 나와서
제가 버스타는것 까지 봐주었답니다.

6시 이후엔 혼자 걷지 말라고..
사실 초반엔 5시 이후에도 걷지 말고
하다 못해 점심때도 혼자 돌아다니지 말라는 말을..;;

어쩄든 꼬이고 꼬여서
하루 만에 버스를 여섯번을 탔고..
ㅡㅡ 돌아올 때는 버스가 안 움직이나 했더니
저 앞쪽에서 사고가 났고,

길 가운데 차 두대가 서서
아예 모든 차가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있고
그 가운데서 싸우고 있고..;;

원래 제 기관 주변은
북쪽으로 빠지는 판 아메리카로 갈려면
그쪽을 거쳐야 하고
까야오로 가는 길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난 교통정체구역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갈아탄 버스는 총알 택시 수준으로 달리더니,
이내 타이어에 이상 있다면서
 50센티모스 거슬러 주면서 다른차로 바꿔 타라더군요.


대통령궁과 까떼드랄 일부 지역을 제외한

구시가지 지역의
일반적인 분위기지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집에
돌아와서 페북 열어 놓고 씻고 오니,
학교 바로 앞에서 학생이 핸드폰 뺏기고
공격당해서 많이 맞았다고 하네요.

머리도 아프고 몸에 피멍이 들었고,
 무서워서 당분간 집에만 있고 싶다고 하네요.



제가 근무하는 기관의 안쪽은
조용하고 안전한 편이지만

그 외부는... 특히 밤엔 알 수 없거든요.
한국이나 외국이나 마찬가지죠..

코이카 단원들이 근무하는 지역은
대부분 중심지가 아니라
열악한 외곽쪽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치안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제가 사는 곳만해도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사설 경비원을 고용한 집들이 많아서
일단 거리가 좀 안전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기관과 거주하는 곳이 멀 수 밖에 없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비싼 돈 내고 안전한데 사는 거죠.

집이 털리거나 귀가길에 공격당하지 않기 위해서요.


그나저나 울 학생 어쩌나..ㅠㅠ
까야오의 학생 집보다 내 기관이 더 위험하다는 걸 인정..;;

학생들도 항상 같이 다니라고 하는데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다이나믹 페루...
내일 밤에 무사히 여기를 뜰 수 있게 해주세요.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짐도 아직 못 쌌는데....

인터넷상의 오류 때문에 어제 거의 패닉에 또 빠졌거든요.

표는 14일인데
확인하라고 뜨는 날짜가 계속 15일인거예요.


페루 란 항공..ㅠㅠ
정말이지 이건 시스템의 문제라고 해도

한달 전부터 계속
연결노선 바뀐다고 공지하고
확인하라고 뜨는데

정말 어떤 확인 메일도 오지 않아서
계속 사이트 확인하고
체크인 하려는데 패닉 중인거죠..;;

오늘 오전에는 다시 날짜가 14일로 바꼈더라구요.

방학특강과 문화 수업 이벤트를 끝내고
드디어 국외 여행을 가는데
굳이 남미로 안가고 뉴욕으로 가는 이유는
바로 이 불안함과 치안 문제에서 잠깐 쉬다 올려는거죠.

돌아오자 마자 바로 시작되는 수업은
그 동안 학생 등록을 받을 거구요~

역시나 밤수업은 불가..
교실이 없어서 점심시간 시작 수업으로 바꿉니다..
하아..ㅠㅠ

또 아점 먹고 나갔다
 저녁먹으러 들어오는 코스일 듯

고민은 잠깐 접어두고
조심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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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모두 안전하게 무사히 집에 돌아가는 것을 기도하는 출근길이라니..

2. LAN 항공 정말이지 저 제대로 출발할 수 있는거죠???

3. 하루하루가 다이나믹 페루..;;; 저에게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 뿐.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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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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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묘묘! 2013.04.14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조심해야 겠군요 잘보고 갑니다. 몸조심하시고 잘지네세요~~^

    • 적묘 2013.04.18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묘묘! 님 외국인이 사실 여기 올일은 없으니까요..;;;

      그냥 일찍 일찍 다니면 괜찮긴 해요.
      수업이 가끔 늦게 끝나면 초 긴장하게 된다는 것이 함정....

  2. bibidibabidiboo 2013.04.15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욕커가 되시는 건가요^^ 저희도 3시간 10분 뉴욕커입니다 ㅋㅋ 잘 다녀오세요

    • 적묘 2013.04.18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bibidibabidiboo님 앗? 뉴욕으로 들어오나요?
      보통 la로 들어오는데 신기 신기~~

      전 님들 오고 그 담날 들어갑니다 ^^
      리마에서 뵈어용

  3. Sohfia 2013.05.20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페루에 오래 살았는데 무서운 동네만 돌아 다니셨나봅니다.
    올리신 사진 지역 모두 유명하게 무서운 지역들인데.... 그주변에 사셨다니..
    그렇다고 페루코이카에 계시면서 페루에대해서 비판만 하지 마시고 좋은 사진도 올려 주셨음 좋았을껄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쪼록... 글 잘 봤습니다.

    • 적묘 2013.05.20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ohfia님 제 근무기관입니다.

      댓글이 묘하시네요.
      님 글만 보면 제가 아주 원해서 무서운 동네만 돌아다니는 사람같습니다...

      페루에 오래 사시고 무서운 동네 안 돌아다니시니 부럽네요.
      봉사단원들이 근무하는 지역은 열악한 지역입니다.

      당연히 저 주변에 대한 이야기고 사건에 대한거니까
      치안 안 좋다는 내용의 글과 위험한 곳의 사진을 올린 거지만 전 매일 저길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주의하란 내용입니다.

      외국인들이 다닐 일이 없지만 그래도 간혹 실수로 들어오는 분들 계시니까요. 실제로 만나서 길 안내해준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댓글 달기 전에
      제가 쓴 다른 글도 한번 보셨는지요?
      산 이시드로나 미라플로레스, 헤수스 마리아에 대해서나, 대통령궁 근처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오래 사셔서 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그런 곳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니까요

      그에 비해서 이쪽 길
      제 기관쪽은 매일 다니지만 사진은 거의 찍을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비판만 하지말고 좋은 사진도 올려달라니 어이가 없네요
      정말로요
      다른 글이라도 몇개 보고 이런 댓글 다시는건가요?

      .....뭐가 좀 참..그렇네요.
      비판이라구요? 이건 현실입니다. 현실에 대한 정보글입니다.
      아무쪼록 다른 글도 좀 봐주시길...

  4. 칠지도 2013.05.21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꼬? 저 위에 리플은... 자기는 무서운 동네 안 다니고 잘 살았다고 자랑하는 건가?
    하여간 가끔 니 티스토리 들어왔다가 저따구로 리플 달리는 것들 보면 속 터진다니까...

    • 적묘 2013.05.21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칠지도님 역시나 흥분해주실 줄 알았음!!!!
      영원한 저의 우방이시옵네다~~~

      봉사단원들이 활동하는 곳은 다 외곽이고...
      제가 버스타고 다니고 걸어다니고 하는거 보면
      다들 놀라긴 하더라구요..ㅡㅡ

      베트남에서도 대기업 사람들은
      냄새나는 현지인, 더러운 버스 그런식으로 말했으니까요.
      제 3세계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원들도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
      안전하고 깨끗한데 사는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곳을 살고 있는 거니까요....

      언니 속터지지 마세요..ㅠㅠ
      언니가 내 속 이해해주는 것만으로 고마워요~

  5. 페루 2016.10.15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회사다니지만 외각으로 자주 가요. 포스팅이옛날꺼지만 댓글 남기자면 리마 산 이시드로나 미라플로레스가 그나마 안정적이나 최근에는 이 마저도 무너지고 있구요. 그 외 지역 중에도 까야오나 북남쪽은 조심해야 합니다. 저 적묘님 예전에 카토에서 몇 번 뵈었는데 잘 지내시는지요.

    • 적묘 2016.10.15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루님 안그래도 친구들에게 소식 들었는데
      많이 안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항상 조심히 다니시구요..

      미플은 외국인들이 많은 만큼, 또 많은 소매치기들이 활동하는 곳이니
      방심하지 않아야 하는 곳..ㅠㅠ

      제가 거기서 파우치 소매치기 당했었죠 흐하하하.;;;;

      카토는 어디인가요?
      누구신지 궁금합니다~~~
      비밀글로 살짝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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