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어리진 않다
시간이 혼자 비켜가는 일도 없었다.
높이 쌓여가는 책만큼
나이는 층층히 높아진다.
새하얗던 의자가
볕에 빛이 바라는 것처럼
흐르는 세월은 털을 바래게 한다
목을 들어올리는 것도
힘겹다
그저 온 몸을 모으고
쿠션 위에서 식빵을 굽는 것이
일상이 된지 오래
알고보면 긴다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예쁘지도 않은 고양이를
자랑하고픈
세뇨라의 마음은
고양이를 언제라도 움직일 수 있다!!
의자 위에 쪼끄맣게 웅크리고 있던
노랑둥이는 어느새
쭈욱~~~ 길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서
셔터소리도 외면하던 녀석은
순간 압축을 풀어버린다.
엄마가 깔아 놓은 쿠션
엄마가 만져주는 손길...
엄마가 챙겨주는 밥~
멀어지는 발걸음 저편에서도
엄마와 노랑둥이는
서로 부비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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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 요약
1. 고양이의 압축률은 집사님의 애정에 좌우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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