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예쁜 고양이를 만나서 더 좋은 리마 책방 골목

적묘 2012. 2. 15. 08:00

자주 말하지만...

고양이들이 사람을 피하지 않는 것이
정말 좋은 페루랍니다 ^^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들이
특별히 보살핌을 받는다거나 하지 않아요.

그냥 적당한 무관심.
거부감이 없고, 돌 던지는 사람 없고 소리 지르는 사람 없다는 것

주인 없는 고양이라도 지나가면
뭐 줄 거 있으면 한 입 나눠주는 마음
어차피 고양이는 쥐를 잡아주니까요.

그리고 고양이들을 위해서
특별히 무언가를 해 줄 수 있을만큼

여유롭다던가 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비쩍 마르고
머리에는 커다란 상처가 있고
꼬질꼬질하지만

예쁜 고양이


눈이 마주치자 마자 슥 다가오면서
야옹~

초점이 바로 마실갈 정도로 훅 다가오는 예쁜이


새침하게 바라보는
옛날 옛적 단이가 생각나는
요 머리띠한 고양이~


얘를 만난 곳은 페루 리마의
아방까이 거리 1구역
아마조나스랍니다.

토요일, 일요일엔 문을 열지 않는 가게가 많아요.
그래서 책 구경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사람이 적어서 좀 마음 놓고
카메라를 막 꺼내서 팍팍 찍었죠.



친구들이랑 가서 가능했지만
사실 제가 데리고 갔던 거라 ㅎㅎㅎ
저도 막막 겁을 줘 놓구서는 카메라 꺼내서 계속 찍으니까
친구들이 더 겁내더라구요.
인구밀도가 높으면 범죄확율이 높아진다는 것 참고 ^^;;

페루의 아마존닷컴이라고 불리는
+_+ 서점거리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서점들은 정말정말 책이 비싸요..;
얇은 책이 한국돈으로 만원이 넘지요
한국이라면 3천원 정도일거 같은 그런 책들이 말예요


대신에 발품을 팔아야 하고
새책도 있고 헌책도 있고 오리지날도 있고 그래서
자꾸 자꾸 돌아야 가격을 감을 잡을 수 있어요.
그래도 2,3솔짜리 책도 있고 괜찮더라구요


일본어나 중국어는
워낙에 페루에 들어와 있는 사람도 많고
역사도 길어서
책이 있지만, 한국어 책은 전혀 없어요..ㅠㅠ


두리번 두리번 둘러보면
제일 많은 것은 역시 음식에 관심이 많은 페루 사람들 답게!
레시피 책이 많아요.


그리고 개학을 앞두고
책들을 사러온 학생들이 많답니다

사전같은 경우는 시중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
심하면 만원 이상 차이나니까
여길 올 수 밖에요~~~

게다가 이런 예쁜 고양이와 마주치는 즐거움..;;;
진짜 위험한 동네기 때문에
다들 왜 가냐고 하고
현지인들조차도 잘 안가지만..;;;
한국에서도 좋아하는 헌책방인지라~
여기서 보니까 더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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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예상치 않게 갑자기 가는 바람에 먹을거 하나 못줬네요!

2. 실제로 우범지역입니다. 요 안만 안전한 편 ^^;;; 바깥 사진은 없어요

3. 예쁜이~머리에 커다란 상처하나 있던데 구역다툼에서 밀리는 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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