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진열장 속에서 잠자던 고양이의 정체!!!

적묘 2012. 2. 20. 08:08


두달 가량 한국어 수업을 했던 학생들이
저에게 멋진 선물을 해주었답니다.

마지막으로 까야오의 요새와 박물관, 항구를 갔고
시장 안의  맛있는 까야오의 세비체를 먹고
시장을 돌면서 나오는 길에

채소와 과일을 좀 사려다가
마침 제가 찾고 있던 물건을 찾을 수 있었거든요
냉큼 구입하러 들어갔습니다 .
 


응?

근데 말이죠..;;
요 고양이가 떡하니 나타난겁니다앗!!!



사실은 뭐 뭐 있나
하나하나 둘러보고 있는데


아래쪽 진열장에서
뻗어있는 고양이 발견..;;
허걱!!!

진짜..저는 할머니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어요


살아있는 건가요?
진짜요?
죽은거 아니죠?

정말..꼼짝도 안하고 늘어져라 자고 있어서
순간 얘가 잠긴 유리 진열장 안에 있는
고양이 인형이나 박제인가..;
하고 깜짝 놀랐거든요.


물어보자 마자
할아버지 할머니 완전 웃으면서
고양이 막 흔들어서 깨우고
덥썩 들어다가 진열대 위로 올려줍니다!!!


잠을 방해받은
이쁜 삼색이는 폴짝~


제가 구입하려던 저 것을 열심히
자로 재고 있던 세뇨르~
순간적으로 요걸로 고양이랑 놀아주시네요
역시 세계 공통의 고양이 낚시!!!


우잉~ 할아버지 나 졸려 졸려~


우잉 나 관심없단 말야!!!!

라면서 덥썩 낚이더군요 ㅎㅎㅎ

한참을 저에게 안겨서 둥기둥기도 했답니다.
아유 작고 보들보들한 정말 예쁜 고양이예요~

얘보다 작은 남동생이 있다는데
그 고양이는 어디선가 낮잠 중..못 만났답니다.


제가 구입하려던 것은
찍찍이, 영어로 velcro


미터당 2솔, 한국돈으로 천원 정도 하더라구요.
명칭을 몰라서 거의 바디 랭귀지로
빼가르 하는 거라고
손을 붙였다 뗐다~ 찍찍하고 그냥 소리내니까

정작 같이 갔던 페루아노들은 몰라도~
세뇨르 오랜 세월의 눈치 짱 +_+
30초만에 그거 있다고, 흰색 검은색 뭐할래?

에스파뇰로 뻬가뻬가~ ㅎㅎ 재미있는 이름이네요.


항구 구경도 하고
맛있는 세비체도 먹고
-까야오의 세비체는 맛이 달라요!!!

원하던 뻬가뻬가도 구입하고 ^^
정말 멋진 생일 선물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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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고양이 레이더는 자꾸만 발달합니다 ^^ 어찌나 이쁘고 낭창한지요
 
2. 뭐 사실 아직 페루에서는 한살 덜 먹었어요~냥~

3. 시장 깨끗하고 커서 혼자 가봐도 되냐고 하니까 혼자는 절대 안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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