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된 피로로
몸이 너무 좋지 않을 때
이미 약속된 것이라 가야했던 라오스
피로가 누적되니
오히려 잠을 잘 수가 없었답니다.
이른 새벽
낯선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새벽 탁발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많이 변해버린
탁발행렬이...끝이 나고
순식간에 관광객들이 흩어지고
제 눈에 들어 온 것은
근처 사찰로 올라가는 계단
커다란 용의 이빨마다
밥을 올려주는 여인들
젊은 분들도..
나이든 분들도
습관이 된 좋은 마음
결국 모두들
배고프지 않게 해달라는
너무나 단순하고
간단해서
더 절실한 기도입니다.
여인들을 따라 계단을 올라가 봅니다.
탁발이 끝나고
여행자들도
라오스 사람들도 모두 밥 먹으러 들어가고
탁발로 식사를 준비하는 스님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라오스 사찰양식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찰을 하는 적묘..
그런거 없지요 +_+
고양이들이 정말..
눈에..
딱 +_+
절 부르는 걸까요?
그것도 두마리!!!
크로스!!!
그대로 그림같은 자태를 ~
어린 고양이들 같은데!!!
역시나 잠깐 포즈 타임 +_+
고마워
이내..ㅡㅡ;;;
논다고 정신 없습니다.
그냥 그 속의 하나
이쪽에서 카메라
저쪽에서는 식사 준비
요쪽에서는
기도하러 온 여인네들..
그대로 녹아내린 당연히 있는 것들 중 하나
그런 것 상관없이
고양이도 라오스에선 여유롭습니다.
경내를 걸어가고
기도를 하고
살아가는 것
열린 문을 통해
나가고 들어오고
또 어딘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밤은 흘러 아침이 오고
젖은 천은 언제가 마르고
이렇게 돌고 도는 생명들은
언제가 또 자리바꿈을 하겠지요
그런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라오스...
그냥 마냥..흘러가는 새벽시간에
고양이와, 아침을 만났습니다.
2011/04/30 - [라오스,꽝시폭포] 죽기 전에 꼭 가야할 곳
2011/04/24 - [라오스 고양이의 아침] 식탁 밑 필수요소
2011/04/19 - [아침 부비부비] 라오스 고양이는 여행자의 친구랍니다.
2011/04/13 - [루앙프라방의 아침]라오스에서 만나다
2011/04/14 - [루앙프라방의 야시장] 고양이를 만나다
2011/03/04 - [사진봉사] 웃음으로 기억하다
2011/02/25 - [사진봉사] 먼지 속에서 아이들 찍기
2011/02/19 - [사진봉사] 아가, 울지마
사찰에서 나오면서 담은 아침
3줄 요약
1. 기도로 모든 것이 해결되진 않지만, 마음의 위안은 얻지요.
2. 라오스는 무비자 15일 관광가능, 라오병이 생긴다고 합니다 ^^:;
3. 가본 중 가장 고양이들이 여유있었던 나라예요.
철거촌 고양이들과 너무 비교가..
2011/04/28 - [철거촌 턱시도 고양이] 나는 전설이다
2011/04/26 - [철거촌고양이] 순수한 호기심, 어디로 가야해?
2011/04/27 - [천국의계단,철거예정] 집없는 고양이들을 만나다
고양이들과 함께 탑돌이 하고 싶어지셨다면
♡ 꽃보다 청춘에서 라오스도 갔더군요. 2011년 글 살짝 수정!!♡
'적묘의 일상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묘의 페루]경찰견 학교, 담 안과 담 밖의 개들, 리막풍경을 담다 (0) | 2014.09.19 |
---|---|
[적묘의 페루]고기를 내놓지 않으면 손꾸락을 먹겠노라.고양이 구지가 (2) | 2014.09.17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나무에서 못 내려오는 이유,케네디 공원 (10) | 2014.09.16 |
[적묘의 페루]케네디 공원 고양이들과 사료셔틀에 대한 고찰 (2) | 2014.09.11 |
[적묘의 페루]산미겔 여행기념품 가게에서 만난 고양이들 (4) | 2014.09.09 |
[적묘의 고양이]2011년 9월 추억과 우리집 고양이와 야혼 창의 고양이 (4) | 2014.09.08 |